[몽인신보] 제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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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모임 몽인의회 신문팀 발행 - 몽인신보 제018호 - 개국618년 0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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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 900人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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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618년 1월 21일 사조에 호적이 900인을 돌파하였다. 실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개국615년 사조에는 철조가 끝난 직후 사조가 회원제를 도입하였고 이는 다양한 서비스제공을 위한 시발점이 되었다. 그렇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초기 사조에 비해 활성화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는 616년에는 정병제의 시행으로 서서히 개선되기 시작했다. 한때는 입조를 하면 정병으로 전역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될 만큼 정병 붐이 일어났었다. 또한 이들이 대과에 급제하여 조정에 진출함으로써 부족한 관리를 충당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병제 이후 점차 안정된 사조는 더욱 많은 인원을 포용하며 성장했다. 그리고 617년에는 사조가 안정화가 되고, 어느 정도 구조를 유지 및 발전시키며 지금의 활성화의 초석을 다졌다. 이때에 수많은 모임이 설립되고 활성화되었으며 교육기관의 활성화 역시 조금씩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 꾸준히 글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밝은 면 뒤에는 우리를 씁쓸하게 만드는 어두운 면 역시 존재한다. 호적신고만 한 채 잠적을 하여 사조에서 모습을 볼 수 없는 백성들의 수가 아직도 많다는 점,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도 급작스럽게 접속을 하지 않고 잠적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직까지 아조가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 할 수 있다. 최근 처음 입조하는 백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단 이러한 관심이 지방 감영차원에서만 이루어 질 것이 아니라 조정, 모임, 지역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확산되어 더욱 많은 백성들을 아조로 불러 모으고 기존 백성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대화로 기존 활동 백성들이 영문도 남기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나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호적수 900 시대를 맞아 나아가야 할 길일 것이다.
(글 = 기자 심기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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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명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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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조에 개명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현직 관리의 개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개명은 한낱 농부의 개명이라 하더라도 어전에 보고되었으나, 개명은 거의 통과되어 나오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개명은 잇따라 반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사유가 필요 없던 개명에 사유가 필수가 되었다. 개인의 자유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개명에 규제의 손이 뻗친 것이다. 이후 예조 정랑 이만원은 이름(李凜)으로 개명을 신청하면서 '금융업 종사자로서 이름이 돈을 연상시키면 불이익이 된다.'라는 제법 타당한 이유를 들었으나 반려되고 말았다. 여기에 뒤이어 성균관 교임 이색이 이천원(李泉源)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신청했으나 장난성이라며 반려되었고, 이에 '장난성 개명으로 보이면 보고조차 하지 말라' 고 못 박아, 개명이 반려되었다 다시 이야(李野)로 재신청한 이만원의 신청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이름'이야 이름이 ‘이름’이니 혼동의 소지가 있어 반려되었다지만, 이천원과 이야는 혹 개명신청자가 장난으로 개명신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실존할 수 있는 이름이 아닌가. 이천원과 같은 식이라 할 수 있는 이만원도 현재 민국에서 실존하는 인물이며 이야 역시 13세기 초에 이야(李冶)라는 인물이 실존한 바 있다. 장난성 개명이 불가능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특이한 이름은 전부 장난으로 지은 이름이라는 것인가. 이름이 특이하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개명할 때 그 이름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 특이한 점을 모두 감수하고 신청한 것이다. 타인이 보기에 이상하다고 개명을 불허하는 것은 개인의 이름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사생활 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 이름을 정하는 데 큰 규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 자신이 책임을 지지 조정이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글 = 익명의 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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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명논란, 성균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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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평의 시작과 더불어 신세 한탄 좀 해야겠다. 이번 23차 윤대 시행은 여러모로 이상했다. 먼저, 개명 논란을 짚어보자. 개명 논란에는 역시 필자가 중심이었다. 개국618년 첫 개명 신청서는 이만원의 '이름(李凜)'으로의 개명 신청 논란이었다. 그러나 이는 이만원도 인정하듯이, 스스로도 장난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만원이 다시 신청한 '이야(李野)'라는 이름 역시 윤허하지 않으셨다. 분명 이를 전하는 이들 역시 진지한 모습을 보았다고 하였음에도 '말장난에 가까운 개명'이라는 이름 아래 이 모든 것이 묵살되었다. 개명이 말장난과 같다. 이는 크나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국어는 엄청난 동음이의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이름에서도 동음이의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조선의 학자 이상(李翔)에 대해서 말을 할 때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이상의 죽음은 참으로 이상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이 학자의 부모님께 이름을 장난으로 지었냐고 하지는 않는다. 그 뜻만큼은 좋기 때문이다. 요컨대, 이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말장난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말장난에 가까운 개명'은 근본적이 해결 방책이 안 된다. 오히려 열심히 생각한 이름이 '장난'으로 낙인 찍히게 될 수 있다.
이번 윤대에서 필자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된 것은 이번 개명논란이 이만원의 관직에 영향은 미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에서 직강으로 일하던 이만원이 면직되고 대신 새롭게 관직 신청서를 낸 김준호가 사예가 되었다. 이게 웬 마른하늘의 날벼락인가. 필자가 이번 윤대에서 제일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먼저, 김준호는 관직신청서에 사역원과 형조를 지망하였음에도 성균관 사예로 부임하게 되었다. 물론 김준호 역시 지난 오랜 세월 동안 관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자이기에 성균관의 수장을 맞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지만 학기 도중에 성균관을 이끄는 자가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 의아한 일이다. 도대체 이만원이 무슨 대죄를 지었기에 학기도 못 끝마치고 면직되는가? 이만원이 잘못한 것이라고는 미련할 정도로 열심히 성균관을 돌보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만원이 최초로 성균관보를 발간했고 재회의 발달을 위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도 하였으며 최근까지 활동이 부실했던 성균관을 아조 제일의 교육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발전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감영에서 주최하여 백성들이 참여한 ‘사조드림내각’에서 이만원이 압도적인 차이로 성균관에 가장 알맞은 관리로 선정된 것이 증명한다.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왜 직강은 면직되었을까? 필자가 몽인의회의 몽인들을 중심으로 몇몇 백성들에게 이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일부에서는 '개명 사건 등으로 전하의 미움을 받은 것 아니냐'라는 '알력설(軋轢說)'부터 단순히 일을 거들어 주기 위한 '선면직설(善免職說)'이 나왔다. 현재까지 당사자인 이만원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재회의 반응이다. 현재까지 재회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스승' 직강의 면직에 대해서 끝까지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는 재회의 모습은 지난 번 전하께서 재회의 재구성을 명령했을 때처럼 지나치게 수동적이다. 성균관은 분명 한 관청이지만 많은 이들이 구성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전하의 알 수 없는 면직 명령도 충분히 의아하고 문제가 되지만 이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재회 역시 반성해야 할 것이다.
(글 = 수석기자 이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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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열된 입시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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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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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외고입시에서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노원구 등 5개 구 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천구 강남구 노원구는 2005학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10% 이상을 유지하며 1~3위를 번갈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청중학교는 작년에만 전입생이 143명에 달했다. 내신이 불리해도 진학이 유리한 학교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특목고에 많은 제재(制裁)를 가했지만 오히려 외고의 소위 말하는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 진학률은 더 높아졌다. sky대 진학률은 작년기준으로 대원외고(79.1%) 서울과학고(75.7%) 한영외고(58.7%) 대일외고(53.6%) 명덕외고(53.0%)에 달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는 명문고를 가야하고 특히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특목고로 진학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은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를 가고자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각종 국제중이 들어서면서 또 다른 입시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직은 밖에서 뛰놀고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인성교육을 거처야 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벌써부터 입시 경쟁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 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곧 무너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인성(人性)을 소홀히 여기고 그 위에 체계적인 지식만을 전수받고자 한다면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학생들은 가치관에 혼란을 겪으며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은 자명(自明)한 일이다. 그러나 민국의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는가? 아무런 대책 없이 자사고 설립을 확대하고 중학생들도 일제고사를 보도록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 아무런 지원도, 대책도 없는 교육정책은 과열된 입시 경쟁을 부채질할 뿐이다. 무엇이 정도(正道)이며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민국의 정부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글 = 기자 임랑) |
개국 618년 1월 21일 부로 본조는 백성 900人의 시대를 맞았다. 허나 그 이면(裏面)을 보면 백성이 늘어났다고 마냥 기뻐하며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우선 본조에서 신규백성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900명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속된 말로 잠수를 하거나 유령회원이 되버린다. 자기가 속한 본적에 가입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실례로 한성부 기준 최근 입조한 5명 중 글을 남기고 있는 사람은 한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4명은 가입인사조차 남기지 않았다. 신규백성들의 부진,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로 안타까운 점은 인구의 분포이다. 900명이라는 백성이 한성부를 비롯한 전국8도에 각각 100명씩 속해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백성 수가 적은 평안도와 함경도에는 각각 21명이 백성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수의 백성을 보유한 한성부. 한성부의 경우 그 수가 무려 33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37%가 살고 있다. 평안도와 한성부간의 인구격차가 무려 15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기존 백성들 중에서도 활동하는 이가 몇 없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별로 유효인구를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다. 한성부의 경우 전체 인구수 330명 중에 단 10%인 33명만이 유효인구이다. <괄호 안은 전체인구>경상도는 18명(167명) 전라도는 14(86명) 경기도 14명(143명) 강원도는 8명(29명). 가장 충격적인 도시는 충청도이다. 78명의 인구 중 7명만이 유효 인구이며 이는 충청도 인구 중 8%만 활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체 도(道) 중 가장 최하위다. 오히려 평안도나 함경도 황해도가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인구대비 유효인구 비율은 제일 높아 그나마 위안이 된다.(각각 38% 38% 45%)
'빛 좋은 개살구' 현재 아조의 인구상황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전체 인원은 900명인데 실제 유효인구(최근 1개월 이내 접속자 수)는 121명이라는 점에서 가히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글 = 기자 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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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조 - 명인(名人)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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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동서남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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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창설한 신 코너인 <사조 명인과 만나다>에서는 지난 날 일명 '서계 파동'을 겪었던 청송 윤선거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였다. 이 인터뷰에서 윤선거는 지난날 서계파동에 대해서 "당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라 하시며 박현철, 김준호에게 "신상에 상처 입힌 점 죄송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뒤이어 조심스레 자신 역시도 신상 비판으로 인하여 매우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씁쓸히 전했다. 윤선거는 파동 이후 당사자 두 분을 찾아 뵙지 못하여 관계가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관계 회복을 하고 싶다는 기색을 내 비추었다. 윤선거의 최근 경향으로는 최근에는 대입을 앞두고 있어서 전공에 맞는 서적을 읽는 한편, 헬스장에도 다니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몽인의회에서 '송필(松筆)'이라는 것을 사설을 쓴다면서 자신에게 있어 몽인의회는 취미를 살려준 장(場)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장(場)으로 해석된다고 하였다. 끝으로 그는 몽인의회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고마움과 앞으로도 몽인 인터뷰를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몽인신보와 인터뷰 하시고 싶으신 분,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하고 싶으신 분은 몽인의회 대표 강동엽에게 간찰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특집] 사조 - 명인(名人)과 만나다 |
이번 문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간통죄에 대한 문제입니다. 어찌 보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터넷 검색과 서적을 활용하시면 쉽게 해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 동서남북을 내다보면 먼저 대답한 세 분이 정답을 말했을 거라고 생각하여 답변을 하시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정답을 적으셨어도 오답일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정답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최초 정답자에게는 30냥, 두 번째, 세 번째 정답자에게는 각각 20냥의 금전을 드립니다^^
[문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미국의 대다수 주들은 간통을 범죄로 취급하지 않는 불벌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와 스웨덴이 간통죄를 폐지한 년도는 언제 일까요?
(글 = 대표 강동엽)
(문제 = 대표 강동엽)
<보너스>
독일이 간통죄를 폐지한 년도는 언제일까요?
(발간 후 3일 동안 정답을 기재한 모든 분들께 금전 10냥씩 증정. 본 문제 정답자시 추가 5냥.)
<몽인신보에서 내는 문제를 내어주시고 싶은 분은 몽인의회 대표 강동엽에게 간찰로 문제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지원해 주시는 분께는 50냥의 금전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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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언銳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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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묘 준비, 무엇이 문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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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 없는 모임에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사조사학회와 중앙방송사, 두 곳이다. 현재 사조사학회는 공조에서 폐쇄를 공고하였으나 대표는 물론이고 다른 회원들도 뚜렷한 활동이나 구제운동을 펼치지 않는 것을 보아 폐쇄가 확정될 것이라 예상한다. 중앙방송사 역시 폐쇄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을 보면 심히 기이하다. 한 때 아조에서 중단되었던 방송을 다시 세우고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중앙방송사는 최근 임시대표 이색이 조선방송사가 중앙방송사의 후신이라 주장하며 마치 중앙방송사의 전통성을 그대로 이은 듯 말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현성을 정식 대표로 삼으려 하였다. 임시대표가 되었다면 가장 먼저 모임 구성원 중 아조 활동하는 자를 중심으로 앞으로 모임을 어찌해야 할 것인지 의논해야 함이 옳거늘 이색은 그렇지 않았다. 내부 논의는 전혀 거치지 않은 채 외부인을 모임으로 끌어 들이려 한 것이다. 중앙방송사에 입사하지도 않은 이현성을 대표로 세우려 한 모습, 지방에서 처결해야 할 사안을 바로 공조로 가져간 그의 모습은 결코 좋게 볼 수 없다. 그리고 공조에서 모임대표변경신청서를 반려하자 이색은 중앙방송사에 모임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뿌리쳤으며 모임을 운영할 의향이 없다고 뜻을 전했다. 그는 구원할 방도가 없었다고 하지만 중앙방송사에서 꾸준히 '박 판사'를 연재하던 정병욱과 의기투합하여 끝까지 노력한다면 시도조차 못할 만큼 막막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회를 내팽개쳤다. 과연 이것이 임시대표라는 직함을 맡은 이가 보일 처사인지 필자는 의아하다.
필자는 이번 사안을 바라보며 공조의 임시대표 선정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임시대표란 정식 대표의 활동이 부진하여 활동력이 검증 받은, 모임에서 꾸준히 활동 한 구성원이 임명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그러나 중앙방송사 같은 경우 이색보다는 정병욱이 더 꾸준히, 많은 모임 활동 보였다. 임시대표가 되기 전에 작성한 최근 글이 작년 12월 16일이며 중앙방송사에 남긴 총 글의 수가 10개가 채 되지 않는 이색이 임시대표가 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정병욱은 중앙방송사에서 총 16개의 글을 작성하였으며 임시대표 이색의 모임의 잠정폐쇄 공고 전인 01월 15일에도 글을 올리는 등 중앙방송사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색이 중앙방송사의 임시대표가 된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며 이번 임시대표 선정이 혹 임시대표 이색과 공조 수장 윤선거와의 친분이 크나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 감히 추측해 본다. 결국 중앙방송사는 폐쇄될 것이며 그 자리는 조선방송사가 채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조선방송사의 중심에는 절벽 끝의 중앙방송사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이색이 있을 것이다. 모임을 살릴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요, 모임 구성원도 아닌 자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대표 직함을 전하려 한 임시대표와 그런 임시대표를 선정한 공조. 앞으로 이러한 좋지 않은 시각이 나오지 않도록 모임 활동에,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조금의 실수나 미숙함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몽인의회 대표 강동엽 作 |
지난 01월 19일은 국왕 전하의 종묘 행차일 이었다. 그러나 관리들의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종묘 행차는 무산되었다. 이에 국왕 전하께서는 관리들에게 고묘를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시행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하라 명령하였다. 이번 사건을 통해 사조내의 조정 관리들의 소통 능력이 표면 위로 들어 나게 되었다. 이번 사건에서 시호도감 선임 낭청 천어가 고묘 유사 담당으로 고묘 의식 준비를 전담하였지만 전하께서는 준비의 불분명을 말씀하시며 행차를 연기하셨다. 또한 이 과정에서 병조가 제례시 어가를 수행한다는 사실을 전하께서 알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제례시 어가를 수행한다는 것은 전하를 호위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중대한 사실을 당사자인 전하께서 모르셨다는 것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안은 조정 관리들 사이, 관리와 전하 사이의 유기적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이번 사안의 전부라고는 말 할 수 없다. 분명 소통의 문제가 있었으나 그와 더불어 관리들의 지나친 업무도 이번 사안의 원인이었다. 이번 일로 파직된 천어와 새로이 낭청이 된 박범 모두 본 관직의 업무 이외의 일을 이번에 맡게 되었다. 아조의 관리가 담당해야 하는 업무는 결코 짧은 시간 내에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다. 그 관리의 위치가 높을수록 더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본 관직 이외의 업무까지 맡는 다는 것은 업무의 과중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번 사안, 분명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와 함께 관리들의 업무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글 = 지나가던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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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엽
![[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7.gif "[1]")
이색 
강동엽 ![[2]](./data/board/member/img/1/i_5c9ce374ed.gi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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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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