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 역사 세상

ㆍ작성자	이완용
ㆍ작성일	2008/04/10 (목) 22:27 [해시(亥時):이경(二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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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堂] 한국의 유교와 기독교 : 서열적 세계관에 대하여

기독교 이야기가 나온김에 한국사회와 기독교에 대하여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역사적인 부분이 조금 배제가 되어 있음을 양해해 주십시오.

2년전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인 ‘한국YMCA’에 대하여 각종 시민단체들이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YMCA는 아직까지 여성이 정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당연히 여성은 YMCA의 운영에 참여할 수가 없으며, 운영위원을 선출할 때 참정권 조차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하여 각종 시민단체들은 시대에 역행하는 보수적인 행위라고 YMCA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YMCA의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메스컴에 종종 실리고는 했습니다. 몇 년전 TV에서는 YMCA의 한 회원이 “어디 여자가 나서느냐?”며 큰소리를 치는 것이 방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자 어떠습니까? YMCA사태를 보면 한국인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유교적 가부장제도의 한 단면이 보입니까?

또 하나의 예를 들어봅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Protestant) 전체 4명중에 1명이 해당이 되는 1,000만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엄청난 인구인 것입니다. 비롯 현재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전체 국민의 대부분은 분명히 교회를 잠시라도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사조의 분들중에서도 교회 한번도 안나가 본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는 1년 집행 예산이 대략 30~40억원 정도가 됩니다.(교인 3~4,000명정도 수준의 일반적인 교회는 대략 이 정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틀립니다.) 교회는 각종 사업을 합니다. 해외선교부터 각종 복지시설 지원, 물론 교회가 크니 교회운영에 사용되는 비용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교회에서는 이 교회의 운영에 장로(長老)인 남성들만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회의 수장인 목사의 권위는 거의 절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사안에 대하여 아무리 장로(長老)나 집사들이 의견을 내 놓아도 마지막에 목사가 다른 결정을 하게 되면 그에 따릅니다.
(극 소수의 교회에서 여성 장로(長老)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5장에서는 장로(長老)의 자격을 "만35세 이상된 남자..."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내에도 유교적 가부장제가 존재를 하는 것일까?

교회에 다니고 있는 기독교신자들에게 교회의 권위주의는 유교적권위주의가 그 뿌리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마도 ‘미친놈’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교회내에서의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결코 전통적유교사상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답을 할 것입니다.

물론 교회의 목사는 신자(信者)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정을 할 수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교회내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은 무엇인가? 이 부분은 유교사상을 기반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질문을 하는 사람은 성경(Bible)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 성경의 인물중 초기 기독교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했었던 인물인 사도(使徒) 바울(The Apostle Paul)은 교회내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하여 ‘여성은 남성에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교회내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초기 기독교부터 존재를 했었던 것입니다. 이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화가 되는 과정에서 제왕적 가부장 채택하여 여성 배제 전통은 심화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전체사회중 기독교교회(Protestant Church)만의 특성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한국의 기독교교회의 영향력을 이야기해 보도록 합니다. 1992년 대통령이 된 김영삼(金泳三)씨는 기독교교회의 장로였었습니다. 그가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거의 모든 교회에서는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었습니다. 즉,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한국기독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라면 최소한 몇백만표는 거저먹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번 이명박 대통령도 그러한 혜택을 입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기독교 계열의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 그러한 회사중에는 기독교인이 아니면 입사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근대화와 함께 전통적인 유교적 질서를 파괴하는데 앞장을 서왔지만 절대적 권위주의를 심어주는데도 한 역할을 해왔던 것입니다.

한국내 기업의 제왕적 권위주의는 유교적가부장제의 영향을 더 받았을까? 아니면 기독교적권위주의의 영향을 더 받았을까? 한번쯤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www.1392.org/bbs?history01:382

김진오 617('08)-04-16 15:57	요즘 종교는 믿음의 추구보다는 종교사업의 영위에 더 치중하는 경향들이 많은... 종교가 종교 본연의 믿음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더이상 종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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