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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원/사무] <차자> 조정인사에 대하여
폐하께오서 인사에 관해 따로 윤음하신다 하신지 몇일이 지나고 있사온데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없어 여러 직책을 겸임하고 있던 신으로써는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진행시켜야 하는지 결단을 할 수 없사옵니다. 더욱이 조정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관원은 문관 3인, 무관2인으로 소수의 인력으로 조정을 빠듯하게 운영하고 실정인바, 관원에게 부여될 소임이 가중될것이 뻔한 노릇이기에, 앞으로 폐하께서 하실 인사에 대해 신은 걱정스레 생각되지 않을수 없었사옵니다. 오히려, 인사이동보다는 현 조정의 관부를 통폐합하여 선황제께서 제국을 선포하신면서 개설한 군국기무처 같은 통합조정관부를 재설함이 낳을꺼라 보여지옵니다. 이 점 헤아리시어 주시옵소서. 이제 조정인사에 관해서 언급하며, 지방인사에 대해 아뢰옵니다. 현재 지방은 前 우도 경무사의 파직으로 황도부를 제외하면 양도 감영이든 진위대든 양도관아 관원이 공석인 상태이옵니다. 이에 자칫 양도에 대한 소홀함이 없지 않을가 우려되는 바, 황도부 부윤으로 하여금, 좌,우도(양도)감영관찰사대행권을 맞게 하시어, 양도 민원처리등 업무사무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주시옵고, 아니라 여기신다면, 겸임으로 부임케 하심이 가할줄 아뢰옵니다. 또한, 내부수장교체건에 아뢰옵니다. 현재 내부의 수장은 前내부의랑의 파직으로 낭중 이도운이 관례에 따라 승계하였사옵니다. 하온데 내부 낭중은 이미 이전부터 장기간 미등청을 하고 있사옵니다. 이미 前 의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등청을 하고 있사오니 어찌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있겠사옵니까? 이에 신, 내부 수장교체을 주청하옵니다. 내부낭중 겸예부낭중 이도운을 파직하시어, 그 후임을 명하시옵소서. 마지막으로 전직 관원에 대해 아뢰옵니다. 작금 조정의 인재가 부족한 시점에 전직 관원들의 도움이 절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응할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사오나, 그냥 썩혀두기에는 아까우니, 전직관원인 최무상, 박윤상, 묵향의 사가에 현직관원을 보내, 출사를 권하고, 서찰역시 발송토록 하시옵소서. 신, 삼가 물러나 황명을 기다리옵니다. 건원 2(2008)년 10월 23일 경리원사무 겸통신원서기 겸예문원직원 신 하후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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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제
송현
하후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