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제국

ㆍ작성자	황제
ㆍ작성일	2008/10/13 (월)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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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백관들의 간언에 대하여

아! 짐의 치세에 황망한 일이 지속되니 하늘이 노하심이 아닐까 하노라. 어언 이십여일 동안 정사를 멀리하고 어전에 들지 아니하였으나, 이는 모두 다 온당한 이유가 있음이다. 허나 그 이유가 어찌 되었건 백성을 등지고 또 한번 백관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짐이거늘, 어찌 금번 일에 대하여 일일이 변백(辨白)하겠는가. 다 짐의 실덕(失德)으로 인함이다.

그대들이 빈청에서 짐의 재가 없이 조정일을 마음대로 처결하였다 들었다. 비록 짐이 칩거 중이라 그리 행하였다 하나 그 것은 불충이다. 다만 그들이 오직 충심으로 진행한 일이기에 허물을 묻지는 않겠다. 내부의랑 이휘와 군부의랑 송현은 이제껏 빈청에서 논의된 사항들과 추가로 아뢰어야 할 사항을 정리하여 각자 주본(奏本)으로 계하도록 하라.

건원2년 10월 13일
대한제국 황제 (大韓帝國皇帝)

송현

2008-10-13 19:12

군부시랑겸 황도부 부윤겸 건국도감 도정 신 송현, 삼가 황제폐하의 황명을 받들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