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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백성] 제2차 과거 문과 응시
<문과 시제> 조선 인조 때 청국이 12만의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하였다. 다음 해 1월, 인조와 세자는 청국으로 부터 남한산성에 포위되었다. 이 때 조정은 끝까지 싸우자는 척화파와 화의를 하자는 주화파로 갈라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은 어떻게 했을지의 소견과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200자 이상) ---------------------------------------------------------------------------------- 이름 : 강성현(姜聲炫) 본관 : 진주 본적 : 한성부 구분 : 문과 내용 : 우선 나는 청국과의 화의를 주장하고 싶다. 광해군 시절에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펼쳐서 평화를 지켰다. 그러나 광해군은 1623년 인조반정으로 쫒겨나고 말았다. 새로 왕이 된 인종은 친명 정책을 써서 후금을 화나게 했고, 결국 후금은 조선을 침략했다. 이것이 정묘호란이다. 피해가 심해지자 조선은 서둘러 강화를 맺고 정묘호란은 일단락되었는데, 1636년 후금이 국호를 청으로 고치고 황제 칭호를 씀으로서 조선 조정은 화가 났다. 결국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사실 한족(漢族)이나 오랑캐나 모두 다 같은 사람인데,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한족만 친하려고 노력하고 오랑캐와는 적으로 삼는, 그런 정책을 취해 왔다. 그러나 그런 정책에 의거 금나라, 원나라 등과 관계를 맺고 계속 공물을 바쳤으니, 우리 나라가 얼마나 착취당하였는가. 그냥 중국의 나라라면 중국의 나라구나 하면 되지 왜 그런 것을 구별하느냐 말이다. 물론 당시 대신들이나 관리들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차별을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기에 난 주화파 편을 들고 싶다. 이미 전쟁은 일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나, 단 하나의 피해라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다. 실제로도 전쟁을 끝내고 군신관계를 맺었는데도 그 후 조선이 이렇다할 피해를 입은 적이 없었다.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상입니다. 시관님들 잘 보시고 공정한 평가를 내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단기 4335년 4월 15일 한성부 백성 강성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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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