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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한량] 제5차 과거 무과 응시
<무과 시제> 저 옛날 코르시카라는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태어난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세계 강대국으로 만드는 주역이였다.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였고 다혈질적인 프랑스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나폴레옹은 조국 코르시카의 독립도 도왔다. 프랑스, 코르시카 국민으로서는 나폴레옹이 영웅이 되겠지만 다른 나라, 나폴레옹에 의해 정복된 나라 국민으로서는 정복자가 될 수 있다. 나폴레옹은 영웅일까? 정복자일까? 이 문제를 유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생은 나폴레옹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정복자라고 생각하는가? 나폴레옹이 역사적으로 한 일과 그 일을 발판으로 나폴레옹이 영웅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고 유생의 생각을 조리있게 300자 내외로 서술하여라. (300자 이상) ---------------------------------------------------------------------------------- 이름 : 허균 본관 : 양천 본적 : 우도 구분 : 무과 내용 : 나폴레옹. 그는 세계 역사에 있어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사람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싸워 백번 이긴다는 뜻인데, 이 말을 통해 나폴레옹에 대해 평하려면 일단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나폴레옹의 생애를 한번 살펴보면 대략 이러하다. 1769년 코르시카 섬에서 출생한 그는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여 프랑스를 강대국으로 만든 주역이었다. 1796년 4월, 이탈리아 전투 개시로 시작하여, 1797년 2월, 만토아를 점령하는 등 1814년 10월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될때 까지 그는 수많은 전쟁을 하여 수많은 나라를 프랑스로 복속시켰다. 이에 나폴레옹은 과연 영웅인가, 아니면 한낱 정복자에 불과한가를 논하는 것. 이것이 곧 시제이다. 우리는 여기서 나폴레옹과 광개토대왕의 닮은점을 발견할 수 있다. 두 사람 다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여 조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주역들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나폴레옹과 광개토대왕을 견주어 본다면 그를 평하는데 있어서 더 쉽지는 않을까? 고구려 제 19대 임금 광개토대왕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구려는 곧 한국의 역사의 일부이니, 고구려를 강대국으로 만든 사람은 곧 한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면 광개토대왕은 분명 우리 한국의 영웅이요, 또한 성군이다 하지만 중국을 한번 살펴보라. 청(淸)의 태종(太宗)은 조선이 청을 섬기지 아니한다 하여 조선을 침략하여 인조의 항복을 받아내고 왕자들과 수많은 백성을 인질로 잡아갔으면 막대한 곡물을 받치도록 강요하였다(1636, 병자호란). 그런 그는 당시 중국의 영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우리 한국에서도 영웅이던가! 한낱 오랑캐 따위가 명을 멸망시키고 조선을 침략한 철천지원수가 아니던가! 나폴레옹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와 같았을 것이다. 조국 프랑스에서는 한국의 광개토왕과 다름이 없는 영웅이요, 그에게 복속된 속국에서는 조선에서 청태종을 바라보는 시각과 무엇이 달랐으리요! 따라서 결론은 그는 ‘영웅’도 되고 ‘정복자’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영웅’으로 바라보고 있다 생각한다. 이는 곧 조국 프랑스에 대한 그의 애국심과 업적을 인정해 주는 일이되니, 굳이 정복자라고 우길 필요는 없다 사료된다. 프랑스 사람이 프랑스를 위해 싸운 것이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우리의 입장에서 보건데, 나폴레옹을 정복자라 칭하는 것은 곧, 광개토대왕을 정복자라 칭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차라리 나폴레옹을 프랑스의 영웅이라 인정하고, 또한 광개토대왕을 한국의 영웅이라 주장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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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