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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1차 증광소과 진사시 응시
: 올해 개국619년(2010년)은 본조(本朝) 창국 제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본조는 지난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 10년 동안 본조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응시 과목 : 진사시 답안 내용 : 저는 몇 해 전 아조에 호적 등록을 하고 잠시 활동을 하다 사조 활동을 접고, 올해 여름부터 다시 사조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활동을 재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메일로 발송된 사조의 창국 제10주년 기념 행사 홍보 메일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대학에 합격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사조에 대한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조에 가입하게 된 가장 큰 연유는 역사에 대한 관심과 어릴 적 제 또래의 여자아이들과 함께 하였던 사극 모의전 활동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였는데, 실로 제가 처음 만난 사조는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여성 회원의 활동이 미비한 점이 제게 낯선감을 주었고 그것이 저의 사조 활동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렸습니다. 여성 회원의 활동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면, 여성이 흥미를 가질 만한 제도가 제대로 확립되 있지 않다는 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역사 속의 여성들의 역할"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이버 조선 왕조 안내 - 기초편>을 보면 "일부일처제 시행으로 빈, 숙용, 숙원 등의 후궁이 없습니다. 상궁, 나인 등과 같이 궁궐에 머무는 여자들로 구성된 내명부(內命婦)는 존재합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조에서 궁중 여관 제도가 시행되었는지 알아본 결과, 그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월 9일 예조에서 중전 마마께 올린 문서를 살펴보면 "궁녀를 선발한다 하여도 거기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 규수가 있는지 현재 아조의 상황을 보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나타나있습니다. 이는 현재 아조의 여성 백성들의 수가 어느 정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이 미비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성들이 아조에 관심을 가지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밖에 없는데, 제가 조정에 건의하는 바 아래의 사항들을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 첫번째, 언론이나 메일, 쪽지 등을 통한 홍보 위에도 적어놓았듯이 저는 사조의 홍보 메일을 보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현재 사조가 예전보다 활동이 미비한 것은 홍보 부재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여성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임관 체계를 설계한다 여성들은 "역할을 가지고" 그룹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어릴 적 하던 소꿉 놀이나 한때 사극 모의전이 유행하던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대장금', '동이' 같은 드라마들을 통해 궁녀나 의녀 같은 그 당시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대장금이 방영된 이후, <궁녀>라는 궁녀에 관한 책이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읽힌 것도 그 결과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조에 대한 안내문에 "내명부는 존재합니다" 이런식으로 써놓고선 실제로는 아무런 체제도 없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입니다. 형식적으로나마 내명부에 대한 제대로된 법률과 체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건의한 것만으로 여성들이 사조에 크게 참여할 만큼 효과가 있으리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본조에 보탬이 되고 싶어 이렇게 진사시를 빌어 본조의 발전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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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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