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인신보] 제0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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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신문사 몽인의회(몽인신문사) 발행 - 몽인신보 제014호 - 개국617년 12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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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의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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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에서 발행하는 성균관보가 처음으로 발행되었다. 이는 해동학보에 이은 두 번째 학보라 할 수 있어 교육 분야에 대한 정보, 소식 등을 앞으로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 사료된다. 더불어 최근 아조 제일의 신문이라 할 수 있는 해동학보가 다시 발간하였다. 총 40호를 발간하면서 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사설 등을 통해 아조의 여러 이야기를 다루었던 해동학보가 이번에 해동신문사로 탈바꿈한다. 해동학보가 교육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해동신문사는 본격적으로 아조의 전반적인 사건을 기사화 할 것이다. 이로서 아조의 민간신문사는 두 곳이 되었다. 몽인의회와 해동신문사. 구성원이 서로 다르니 추구하는 바, 각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서로 다를 것이다. 이것이 서로 다른 두 신문사의 특색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언론을 다루는 언론사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다. 더욱이 해동신문사는 아조에서 명망 높고 문장에 능한 이들이 세우는 모임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만큼 해동신문사가 앞으로 공명정대한 기사와 사설로 뭇 많은 백성들의 신망을 받는 언론사로 자리매김하기 소망한다.
(글 = 대표 강동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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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의 활성화 가능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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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소과 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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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임 활동 지각에 조금씩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아조 유일세가인 경명세가가 새 단장을 하기 시작했으며 자유국민당 역시 병조 좌랑 박위를 임시 대표로 삼아 예전의 활성화 된 모습을 되찾을 기반을 닦고 있다. 아울러 보국안민당 역시 조금의 활동을 보여 활성화의 가능성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혜성 같이 나타난 사조전우회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다 할 수 있다. 사조전우회는 전현직(前現職) 정병들이 친목을 목적으로 설립한 모임으로 지난 11월 18일에 개설되어 약 이십 일에 가까운 시일 동안 그 어느 모임보다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이들의 활동이 뚜렷한 목적을 지니지 못한 채 새 단장에 힘쓰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곧 자리를 확실히 잡아 좋은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위에 언급한 모임들과는 대조로 소요유재단, 사조사학회 같은 경우 활동이 전무하다 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극히 안타까운 일이다. 각 모임에서 조금씩 활동과 변화를 주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모임의 활성화는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글 = 대표 강동엽) |
제42차 소과 진사과 에서 아조 역사상 최초로 평점 9.00인 점수를 받으며 소과에 입격했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이벽, 채점을 하는 시관들도 모두 상상점(上上點)을 주었으며 진사시에 응시한 그 누구보다도 월등한 성적으로 입격하였다. 이로 인해 예조에서는 표창을 내리고 축하의 글이 올라오는 등 전국 8도 지역이 떠들썩하였으나 아조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사업과 민국에서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느라 아쉽게도 관직 진출은 차후로 미뤄지게 되었다.
(글 = 기자 송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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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인신보 제014호 발행
자유국민당 토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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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감慢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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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松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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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 정부에서는 일부 출판사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하여 수정 권고안을 내 놓았다가, 출판사 및 저자의 반대에 부딪히자, 더욱 강경한 자세로 나아가 직접 교과부에서 수정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국정교과서인 "국사"와는 달리 "한국근현대사"는 검인정 교과서이다. 검인정은 그동안 역사학계와 교육학계에서 이루고자 하던 숙원으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국가중심으로 편찬되던 "국사"와는 달리 저자의 역사 해석에 대한 어느 정도(많이는 아니지만)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제도로 국가에서 인정하는 체제를 말한다. 이미 "한국근현대사"의 역사인식은 국가에서 인정한 역사체계로 그것은 출판사나 저자가 아닌 국가가 나서서 수정하도록 강권하는 것은 오히려 다시 국정교과서 체제로 회귀하자는 말과 다름이 없다. 다르게 생각하자면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과서 체제는 달라져야 하는 것인가. 교과부 장관이 역사인식이 다를 때 마다 교과서는 바뀌어져야 하는가. 혼선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험문제의 출제에서도 그 결과는 걷잡을 수가 없어진다. 모든 국가시험은 "국사"와 "한국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출제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교과서를 갑자기 정권 입맛에 바뀌게 된다면 이것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비용은 과연 누가 감당해야 하는 것인가. 정부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해동학보 편집장 박범 作 |
최근에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 우편향 현대사 강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소설가 복거일씨를 포함해 대부분 한국사를 전공하지 않은 소위 일반인들이 우익 정권에 부합하여 서울시 고교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새로운 시각의 현대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고등학교를 전전하면서 새로운 시각의 현대사 강의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여태껏 배워왔던 통합적 시각의 현대사가 아닌 우익에 쏠린 일종의 편협적인 시각의 현대사를 강의한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점은 학생들이 일방통행과 같은 이런 강제적인 주입 속에 정체성이 흔들려 자칫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겉과 속 양면을 알아야 진의(眞意)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필자는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교과서 대다수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의 내용을 저술하여 학생들의 지식을 맑게 해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번 우편향 논란이 큰 이런 강의가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겠는지 혹은 정체성이 심하게 흔들려 소위 착각에 늪에 빠지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대동학당 훈장 윤선거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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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언銳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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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이대로 좋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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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검률 장지용이 장계를 올렸다. 부임 이후 약 2달만에 올리는 장계다. 더욱이 지난 암행 이후 전하께서 장계를 올리라는 명을 받고, 더 나아가 통첩까지 받고 나서야 올린 장계이다. 지방관의 업무 중 하나가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에 대해 전하께 장계를 통해 알리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물론 이는 지방관에 처음 부임하였기에 알지 못해 저지른 실수 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장계를 늦게 올린 것만이 아니다. 바로 장계를 올린 경상검률의 언행에 대해서 이다. 장계를 올리라는 통첩에 경상검률은 <어명에 따라 민국 사정이 급하다 하나 장계를 올립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는 해석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의 눈에는 민국의 사정이 바빠 장계를 올릴 생각이 없는데 어명이 떨어졌으니 억지로 올리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방관으로서 당연히 행해야 할 업무에 대해 이런 태도를 보임이 과연 옳다 할 수 있을까? 단순히 이 뿐만 이라면 필자의 태도가 심히 비판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상검률의 그릇된 언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하께서 직접 확인하시는 장계에 <본디 신의 민국의 기말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을 뿐더러 전공하는 학문인 사진의 특성상 작품집 제작등 기타 부수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조금 늦게 장계를 올리려 했으나, 전하의 어명에 따라 지금 장계를 올립니다.> 라고 계하였다. 이 역시 민국의 일로 바빠 장계를 늦게 올리려 하였는데 전하의 명으로 억지로 장계를 올리게 되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더욱이 장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민국의 사정이 좋지 않아 하지 못한 업무를 사정이 좋아진다면 무엇을 하겠다는 내용을 쉽게 발견 될 수 있다. 물론 민국의 사정이 바빠 업무에 다소 소홀히 할 수 있으나 경상검률의 장계 같은 경우는 다소 지나치게 민국의 사정을 서술하여 민국의 사정을 핑계로 자신의 업무지체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 더욱이 사헌부 집의 박범의 차자에 피혐이라는 이유로 백성들에게 민원을 제출하지 말라 청하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 지방관으로서 할 언행이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진정 피혐을 하기 위해서는 피혐소를 올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경상검률의 피혐은 정식 절차를 무시한 채 ‘나홀로 피혐’을 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는 자가 평정에서 꾸준히 상점을 받은 관리라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몽인의회 대표 강동엽 作 |
호환이 있었다. 다행히 출몰한 호랑이는 모두 퇴치하였지만, 여전히 군영을 온전하게 통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백성을 근심하게 하였다. 군영 통솔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훈련도감 개편 이후 계속되는 제도의 변화로 군령에 관한 업무를 제대로 적립할 수 없었고, 군영이 수어청체제로 확정된 이후에는 잦은 병조 수장의 교체로 군령에 관한 일을 맡아 볼 여력이 없었다. 때문에 제대로 통솔되는 군영을 본 일은 아주 옛일이 되어 버렸다. 군에 있어서 '군령이 어디서 나와 어떻게 시행되는가?' 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하지 않고 내버려두었으니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비록 이번 문제는 병조 정랑 윤호의 발 빠른 대처 잘 수습되었으나, 일을 이대로 둔다면 상황은 결코 호전되지 않을 것이다. 군대는 정의되지 않은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곳이다. 그 때문에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마쳐서, 정의되지 않은 비상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아조의 특성상 군대의 역할은 민국에 비해 작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조의 군대도 군대라는 것이다. 군율이 있고, 군령이 있으며, 위험으로부터 백성을 지켜야 한다. 또 아조의 위험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바르게 처리해야 한다. 현재 병조에서 업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은거기인 필묵협객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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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엽
![[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default.gif "[1]")
박위 
강동엽 ![[3]](./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9.gif "[3]")
이희철 ![[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1.gif "[4]")
이현성 ![[5]](./data/board/member/img/1/i_42c0635cc9.gif "[5]")
심기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