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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한량] 천거를 하시옵소서.
신 한성부 한량 이원. 전하께 엎드려 삼가 아뢰오니 신의 뜻을 거두어 주시기 바라겠사옵니다. 지난 날 신은 인재를 등용하여 주시라는 상소를 올렸사옵니다. 그에 비답을 내리시기를 아조의 활성화를 위한 인재 등용건은 어명으로 인해 이덕형과 정천신 2인이 관리로 채택된 바 있다 하시었고, 추후 각 아문의 수장들과 상의하여 초야에서 정진중인 유생들을 천거토록 명하겠다 하시었사옵니다. 현재, 아조는 시간이 없사옵니다. 신이 주워 들은 바로는 정확치는 않으나 12월 중에 아조가 정상화 되지 아니하면 휴조가 될 수도 있다 하였사옵니다. 헌데, 이리 지체하고 계시니 어찌 12월이 되기 이전에 아조를 정상화 시킬 수 있겠사옵니까. 신의 짧은 판단을 아뢰겠사옵니다. 이덕형과 정천신 2인에게 명을 내린다 한들 어찌 빠른 시일 내에 천거가 가능하겠사옵니까. 하여 신의 판단은 전하께서 친히 나서시어 천거를 하시는 것이 빠른 시일내에 가능하며 진정 나라의 필요한 인재를 등용할 수 있을 것이라 신은 판단되옵니다. 그럼. 신은 이만 물러가 전하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도록 하겠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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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