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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선안] 세계사 강의 20
오스만제국의 쇠퇴 오스만 제국은 서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인해 동서교역으로 얻는 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17세기 이후에는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지역으로 러시아와 영국이 활발히 진출하였지만 이를 대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19세기에는 중앙정부의 권위가 약해지면서 제국 내의 이집트, 그리스, 세르비아가 자치권을 획득하거나 독립하였습니다. 이에 제국은 주변 강대국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신식 군대를 창설, 서구식 정치제도를 도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 정치는 러시아의 압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오스만제국의 해체 오스만제국은 국가의 붕괴를 극복하고자 탄지마트라고 불리는 개혁을 추진합니다. 탄지마트는 군대와 교육, 그리고 행정의 개혁을 통해 제국의 부흥을 꾀하였습니다. 특히 자유주의 정치가인 미드하트 파샤는 근대적 헌법의 제정을 주도합니다. 그러나 오스만제국의 개혁은 보수 세력의 반발과 재정의 악화, 그리고 유럽열강의 간섭으로 한계를 드러냅니다. 이후 오스만제국은 러시아 튀르크전쟁의 패배로 발칸반도의 영토 중 상당부분을 상실합니다. 이 전쟁 이후 전제정치가 강화되자 청년장교단을 중심으로 한 청년튀르크당은 입헌정치를 요구합니다. 청년튀르크당은 무장봉기를 통해 정권을 장악, 헌법을 부활시킵니다. 청년 튀르크당은 조세를 경감시켜 산업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오스만제국의 근대화를 증진시키지만 이들은 극단적인 튀르크 민족주의를 내세워 아랍민족운동을 탄압하게 됩니다. 아랍세계의 각성 근대 이전의 아랍 세계는 오스만제국과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나 18세기 이후 이들 세력이 약해지자,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 열강이 아랍세계를 침입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아라비아반도서는 무함마드 빈 압둘 와하브가 '쿠란으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내걸고 이슬람의 세속화를 비판합니다. 와하브는 오스만제국에 의해 추진되는 개혁을 거부하고 와하브 왕국을 세웠으나 오스만제국에게 멸망당합니다. 그러나 와하브운동은 아랍인의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 기여합니다. 한편, 시리아와 레바논에서는 크리스트교를 믿는 마론파가 아라비아 고전을 연구, 성경을 아라비아어로 번역합니다. 이들은 계몽운동을 일으켜 민족의 단결과 독립의식을 고취시킵니다. 이란의 개혁 18세기 말에 성립한 이란의 카자르 왕조는 전근대적 정치경제 구조 때문에 열강의 칩략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카자르 왕조는 19세기 후반 남하 정책을 추진한 러시아와 투르코만차이 조약을 맺어 문호를 개방, 이후 영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여 많은 이권을 영국에 넘겨주었습니다. 열강의 이권 침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19세기 후반부터 전제정치에 대한 비판과 이권 수호를 위한 국민운동이 일어납니다. 또 러시아의 정치개혁에 자극을 받아 입헌 운동이 일어나고, 의회가 개설됩니다. 하지만 이런 운동은 영국과 러시아의 내정간섭과 분할통치로 실패합니다. 이집트의 개혁 이집트는 나폴레옹의 원정을 계기로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합니다. 이집트 총독 무함마드 알리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이집트 통치를 위임받아 토지와 군사의 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리스 독립 전쟁 때 오스만제국을 지원한 대가로 독립적인 지위를 얻습니다. 무함마드 알리는 적극적인 근대화 정책을 추진합니다. 그는 농민 증진과 무력의 국영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으며, 서양식 군대를 창설하였습니다. 또한 아라비아의 와하브 왕국을 점령하여 영토를 확장합니다. 그러나 철도 부설과 수에즈 운하 개설로 인한 차관 부담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았고, 이에 영국이 수에즈 운하에 대한 이집트 소유 주식을 매입하여 운하 경영권을 차지하고 내정 간섭을 강화합니다. 한편, 자말 아드딘 알 아프가니는 이슬람 세계의 단결을 호소하고, 입헌정치를 요구하였습니다. 아라비 파샤도 이집트 인의 이집트 건설을 구호로 내걸고 유럽과 오스만 제국에 저항하는 민족운동을 전개합니다. 그러나 19세기 말 영국의 방해로 개혁운동은 실패하고, 이집트는 영국의 보호국으로 전락합니다. 아시아와 태평양의 분할 인도와 중국은 제국주의가 등장하기 전부터 유럽 열강들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동인도 회사를 앞세워 인도의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던 영국은 세포이의 항쟁 이후 인도제국을 성립시켜 직접 지배합니다. 아편전쟁 이후 영국과 프랑스는 청에 대해 개방 압력과 내정 간섭을 강화합니다. 프랑스는 청프전쟁 이후 인도차이나 반도를 확보합니다.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쇠퇴와 함께 유럽 열강들에 의해 분할되기 시작하였고, 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의 남하 정책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영국의 대립 속에서 영토 분할이 이루어집니다. 서아시아에서는 영국과 독일, 러시아 등이 철도부설을 통해 그 지배권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제1차세계대전 이후 석유매장이 확인되면서 열강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영토분할은 태평양의 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 포르투갈 등이 이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확보하였는데 이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 정책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신항로 개척 후 에스파냐는 필리핀을,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각각 점령하면서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태평양 방면으로의 진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이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로 진출하였고, 미국도 일본과 통상조약을 맺은 뒤 태평양 지역으로 진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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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