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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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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좌담회 오프 후기 (淡齋 임랑님 작성)
 * 본 문서는 2014년(개국6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에서 진행되었던 제1차 공식 좌담회 모임의 임랑님 참석 후기입니다. 온라인으로 보내주신 것을 대신 올려 드립니다. 사진은 관리자 첨부입니다. * 촉박하게 추진되었던, 그리고 6시간 30여 분에 걸쳐 진행되었던 긴급 번개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다른 분들도 다음 오프라인 모임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관리자 후기는 이것으로 갈음 -_-;). ---------------------------------------------------------------------- 어떻게 연락이 닿아 유령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인 듯 공식아닌 공식같은' 비공식 서울 번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알고보니 관리자님이 다른 모임 약속이 있어서 장소까지 마련하셨는데 파토가 나셔서 급하게 사조에 공지를 올린거라고 하시더군요 ^^;) 유령이기에 부담이 되는 오프였습니다만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운님의 대리 참석 제안과 또 관리자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기에 최대한 응하는 쪽으로 답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유령인 주제에 여러 요구(?) 조항들을 덧붙여 보냈는데 감사하게도 다 수용을 해주셔서 오프 참석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요구 조항은 별 건 아니고 늦을 수 있다(하지만 실제론 빨리 도착한 편이었죠), 동반인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실제론 동반인은 없었죠), 누가 참석하시는지 미리 알고 결정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강건님은 참석이시고, 정태수님은 조금 늦으실 수 있으시지만 참석이시며, 이정언님께서는 저녁에는 다른 일정이 있으시므로 모임 초중반까지만 함께 할 예정이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참석한다면 4인 미달이 아니므로 모임 개최는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참석하실 예정이라는 분들도 제가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은 분들이었습니다. 강건님과는 사조에서 활동하면서 의외로 한번도 뵌 적이 없었습니다. 강건님이 전생이셨을 때 저에게 신규 입조자 안내 간찰을 보내주셨고 스팸간찰에 낚인 저는 종4품 한성부 서윤은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하며 정성스럽게 답변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저 혼자만의 이불 하이킥 할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요. 이런 저만 간직하고 있던 추억도 들려드리고 싶었고 또 강건님이 전생을 포함하셔서 활동하신 모습들에서 감명을 받았었기에 꼭 뵙고 싶었습니다. 또 정태수님은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죄송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2~3년 전, 죽돌에서 주최한 비공식 모임에 정태수님께서 나오셨는데, 정태수님께서는 첫 오프셨음에도 당시 죽돌잉여대부 오프도감 도제조인 제가 개인적인 이유로 많이 신경을 써드리지 못하였습니다. 해서 언젠가 꼭 기회가 되면 만나 뵙고 그 때는 정말 죄송했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정언님은 만나 뵙게 되면, 같은 여성회원·승정원주서 출신(?)으로서 어쩌다가 사조를 알게되어 가입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사조에서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장원 급제보다 힘들다는 혼례는 치를 의사가 있는지, 무슨 심경으로 승정원 일기에 손을 대게 되었는지 등을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정언님께서는 안타깝게 불참하게 되셨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뵙고 싶네요 ^^; 모임 당일 오전에는 일정이 있어 오후 4시는 되어야 종로 2가에 도착할 것 같아 사전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으로 오전의 일정이 생각보다 훨씬 일찍 끝나 2시 30분에 종로 민토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일정 때문에 전날 밤잠도 설쳤기 때문에 초췌한 상태로 영혼이 허공에 붕 떠있는 기분을 느끼며 겨우겨우 민토 세미나실 1번에 도착했으나 반전은 관리자님과 조금 늦을 것 같다던 정태수님만 계신 것입니다. 관리자님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셨고 정태수님과도 몇 년만에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때와는 조금 변하셨더라구요 ^^; 이러한 부분을 말씀드리자 정태수님께서도 그 때는 안경을 안쓰지 않았냐며 기억을 해주시더군요. 이에 전날 잠을 못자서 그렇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한편 도착을 하셨어야 할 강건님께서 연락도 없이 도착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과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히 강건님께서도 도착하셨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민토차를 마시면서 저희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사적인 민국 현황 얘기도 있었고 사조의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동안 전해들은 얘기도 있고 저 또한 간간히 눈팅은 하고 있었던 처지였기에 이야기를 나누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강건님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들과 제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생각들 혹은 고민들과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로 장소를 이동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식사를 민토에서 하기로 했는데 저를 포함하여 다들 결정을 선뜻 못하셔서 결국 이 모든 결정을 어떻게 하다가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합류하시기로 용단을 내리신 오프 참가자 중 막내 성삼문님이 오시면 떠밀기로 하였습니다. 성삼문님이 현재 오프 참가자 중 막내인지 여부와 관련하여 생년월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관리자님께서 착각하셔서 그만 강건님을 ??년(읽으시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이나 어리게 보셔서 졸지에(?) 성삼문님과 함께 공동 막내가 되셨습니다. 어려 보이신다는 극찬을 받으셨네요. ^^; 3시 10분 쯤 풋풋하시며 경상도 사나이의 억양이 묻어나는 성삼문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원래는 메뉴를 결정해주셔야 하나 성삼문님도 머뭇머뭇 하셔서 결국 저와 정태수님 그리고 관리자님께서 메뉴를 지정했네요. 메뉴는 연어크림 파스타, 새우 필라프, 샐러드, 문화음료가 함께 나오는 2인 기준 세트에 스테이크 정식을 추가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민토 음식평은 그리 좋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먹을만 하고 좋았습니다. 가격 대비를 생각하면 또 다르겠지만 감사하게도.... ^^;;; 다들 사조를 하신지 오래되셨고 경험이 풍부하시다보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습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어떤 주제가 던져지면 이것에 대해 막 이야기하다가 또 다른 주제가 던져지면 이것에 대해서 막 이야기하고, 그동안 사조를 겪으면서 느꼈던 것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문제점 해결과 당면 과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시~6시쯤 되어 민토 사용시간도 다되어 자리를 이동 후 마저 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원래 관리자님의 계획은 5시까지 번개 모임을 갖고 이후 집에 돌아가 무한도전 토토가를 시청하시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신 거더라고요. 물론 저도 토토가를 매우 기대 했고 당초 일정을 듣고 저도 그럴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녁에 딱히 다른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모임도 재밌었기에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또 기회가 된 김에 저녁이면 참석할 수 있으시다는 윤강님도 뵙고 싶었고요. 2차는 근처 꾼노리라고 하는 룸 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에 따로 죽돌 오프를 하면서 알게 된 곳으로 너무 조용해서 떠드는게 오히려 소음으로 느껴지지도 그렇다고 담소를 나누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시끄럽지도 않는 술집을 원했기에 적당히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이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메뉴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사진은 있는데... 어쨌든 메뉴 2개는 필수로 시켜야 했기에 2개를 시키고 술을 사양한 정태수님은 콜라를, 그리고 절 포함한 나머지 분들은 각자 아사히 병맥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역시 또 이어서 계속 이야기가 흘러 나왔고 1병을 다 비울 때 쯤 윤강님께서 합류하셨습니다. 윤강님께서도 술을 드시지 않기에 콜라를 추가했고 술이 약하신 성삼문님을 제외하고 저 포함해서 다들 각자 1병씩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윤강님께서 전생을 급탈퇴 하시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민국의 직장에서의 일들을 얘기를 해주셨고 또 역시나 빠질 수 없는 사조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다들 술기운이 살짝 올라오셔서 그런지 갈수록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게다가 관리자님과 현직 관리이신 분들과 달리 유령인 저와 일반 백성인 강건님은 책임을 질 것이 없었기에 거리낌 없이 얘기했는데 그래서 더 즐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후의 일은 위정자들에게 맡길 뿐이죠. ^^ 아쉽게도 성삼문님께서는 밤차를 타고 돌아가셔야 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저희들도 파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지하철로 가시기에 역까지 같이 이동하였으며 관리자님, 윤강님, 강건님/저, 정태수님, 성삼문님 이렇게 반대방향으로 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오프를 통해 사조의 산림(山林), 거유(巨儒)로 거듭나신 강자(姜子) 강건 선생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악수를 청했습니다. 관리자님께서 1차 민토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씩 골라 가라고 하시며 책을 선물로 주셨는데 저는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라는 책을 골랐는데 역시 강자께서는 스케일이 남다르셔서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라는 책을 고르셨더군요. 이렇게 이별의 악수로 강건 선생님과 저는 사제의 연을 맺게 되고 이는 훗날 강자학파와 강자대전에 큰 영향을...은 농담이고 어쨌든 악수와 함께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환승하여 저와 정태수님은 같은 방향이고 성삼문님이 반대방향이셔서 헤어지게 되었고 그 이후에 또 저와 정태수님은 서로 갈 길이 달라 최종적으로 헤어지게 되었네요. 성삼문님과는 거의 플랫폼에 들어서자마자 지하철이 왔기 때문에 대화를 더 하기가 힘들었지만 저와 정태수님은 지하철 안에서도 사조 얘기와 민국 얘기를 나눴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조 얘기와 개인 얘기는 다루기가 조심스러워 세부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원론적인 틀에서 가볍게 써보았으니 양해바랍니다. 모두 정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2014년이 얼마 안남았는데 마무리 잘하시고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 구천을 떠도는 혼령 씀. |
http://www.1392.org/bbs?free1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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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1.gif "[1]")
정태수 623('14)-12-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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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님의 너무나 상세한 오프 내용... 다시 그 현장에 있는 듯 하네요... 내년에도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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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2]")
조병찬 623('14)-12-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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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님은 진짜 여전히 사조에 계시는 분 같네요,,,구천을 떠돌지 마시고 다시 환생하시길,,,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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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i_a3ee7639d8.gif "[3]")
김시습 623('14)-12-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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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만 없었어도 참석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랑님이 참석하셨다니 더 아쉽습니다. 책까지 선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니 아쉽다 못해 팔짝 뛰겠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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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4]")
이운 623('14)-12-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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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님의 후기는 오프 참석을 안 해도 그 자리에 있는 듯 합니다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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