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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행
[승정원/주서] 승정원일기 : 개국621(2012)년 02월 하권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2월 18일 기유(己酉)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2월 19일 경술(庚戌)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2월 20일 신해(辛亥)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자산군수 겸성천진관병마동첨절제사 김관이 북삼도에 대해 장계하여 아뢰기를, "첫번째로 호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황해도의 인구는 총 26명이고, 이 중 남자는 20명, 여자는 6명이옵니다. 유효인구는 준유효인구 1명을 포함하여 8명으로 지난 달 올린 장계와 동일하옵니다. 하오나 황해도 전체인구 중 1명이 감소하였사옵니다. 평안도의 인구는 총 25명이고, 남자는 20명, 여자는 5명이옵니다. 이 중 유효인구는 준유효인구 4명을 포함하여 지난달보다 4명이 증가하였사옵니다. 또한 함경도의 인구는 총 27명으로 이 중 남자는 24명, 여자는 3명이옵니다. 유효인구는 준유효인구 2명을 포함하여 총 6명으로 1명이 증가하였사옵니다. 본 호구조사를 통하여 신이 부임한 후 약3개월 간 북삼도의 인구는 소폭이나마 증가를 하고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사옵니다. 전체인구의 신의 짧은 소견으로는 본조에 입조하는 백성들이 실직적으로 민국에서의 현재 거주하는 곳을 중점으로 처음 입조를 하는 경향이 적지 않고 자신의 민국에서의 본가으로 입조를 하는 경우 또한 대부분을 차지함으로 인하여 북삼도의 입조가 적은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그것은 본조를 입조할 때 본조의 체계를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일도 있다고 보여지옵니다. 본조를 활동하면서 북삼도로 본조의 본적을 옮기는 경우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사옵니다. 하오나 북삼도는 분명 활성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옵니다. 그것은 유효인구(준유호인구 포함)의 증가를 보면 알 수 있사옵니다. 신이 미천하여 북삼도의 큰 활성화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지만, 남은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여 전하의 성은에 보답하도록 하겠사옵니다. 두번째로 교육현황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황해도에는 자운서당이 있사옵니다. 본 서당의 훈장으로 前 천손서당 훈장인 정병욱이 부임하여 있사옵니다. 함경도 천손서당에서 '한국의 문학사'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1월30일부터 본 서당에서 '화훼 장식 이론'에 대하여 강의를 하고 있사옵니다. 前 훈장이었던 이성필은 결국 사임을 청하여 면직하도록 하였사옵니다. 그리고 함경도에는 천손서당이 있사옵니다. 천손서당은 훈장으로 現 자운서단 훈장인 정병욱이 있었으나 자운서당으로 자리를 옮김으로서 현재는 공석에 있사옵니다. 끝으로 평안도에 대하여 아뢰겠사옵니다. 평안도에는 대동학당이 있으며, 훈장으로서는 지난달 장계에서 말씀드린대로 신이 맡고 있사옵니다. 신이 생각하는 목표대로 본조의 백성들이 민국의 형법을 접하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사옵니다. 북삼도의 교육기관 중에 천손서당이 유일하게 훈장이 없사옵니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 지방관회의를 통해 교육기관의 활성화를 의해 논의 중에 있사옵니다. 세번째로 모임현황에 대해 아뢰옵니다. 황해도에는 홍익재단이 있사옵니다. 모임으로 있던 창국상념회는 신이 지난번 올린 장계대로 결국 폐쇄조치에 들어갔사옵니다. 유일한 재단인 홍익재단은 현재 활발한 모임의 움직임으로 황해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임입니다. 운영취지대로 운영된다면 북삼도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또한 평안도에는 가문모임인 아현문중이 있사옵니다. 아현문중은 활발한 움직임은 없지만 서로 간의 교률를 함으로서 본조의 백성들에게 문중으로서의 귀감을 나타내고 있사옵니다. 함경도에는 친목모임인 박문독서회가 있사옵니다. 민국의 영화 및 책 등을 꾸준히 소개하고 알림으로서 본조의 백성들에게 문화적 활성화를 시키는데에 이바지하고 있사옵니다. 북삼도의 모임이 크게 활발하지는 않지만, 그 뿌리가 깊은만큼 잘 유지해나아가고 있사옵니다. 네번째로 관속 및 토관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관속 및 토관은 현재 없사옵니다. 前 함경도 진북위여용이었던 김세상이 지난 4일 민국의 사정으로 사직을 신청하였사옵니다. 하오나 민국의 사정이 나아졌다 하여 다시 북삼도의 토관을 18일 신청한 상태이며, 사령을 앞두고 있사옵니다. 관속 및 토관이 없으므로 자칫 도정의 업무가 흐트러질 수 있사오나, 이와 같이 되지 않도록 항상 도정운영에 힘쓰도록 하겠사옵니다. 마지막으로 감영에 대해 아뢰겠사옵니다. 신이 지난 장계에서 말씀올린대로 1,2차로 진행되었던 '2012 설날맞이행사'를 무사히 마쳤사옵니다. 다행히 본조의 백성들의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북삼도를 알리는 데에는 더없이 좋았던 행사였다고 사료되옵니다. 또한 금월에는 2년전 축성되었던 대성산성에 대한 보수사업이 예정되어 있사옵니다. 대성산성의 경우, 신묘년의 혹서기와 혹한기에 비와 눈이 많이 온 관계로 백성들에게 피해를 입힐 위험성이 있어 보수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사옵니다. 본 사업으로 인하여 활동이 뜸하였던 백성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진행에 있어 전반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사옵니다. 또한 금월에는 황해도에서 관보를 제작하여 지난 17일에 발행하였사옵니다. 무조건 관보를 발행하는 것보다는 백성들에게 보다 유익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옵니다. 그리고 현재 평안도에서 지방관회의가 진행되고 있사옵니다. 금번 회의에서는 보다 정기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방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백성들을 위해 쓰일 수 있는 대책들을 만들기 위해 신을 포함, 전 지방관들이 노력하고 있사옵니다. 꼭 좋은 성과들로 인하여 도정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사옵니다. 전하, 신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한번 연장을 하였사옵니다. 현재의 북삼도가 조금은 활성화되었다고 하나, 전하의 성은으로 신이 이 자리에 있사온데 어찌 이대로 임기를 마칠 수가 있겠사옵니까. 다시한번 더 노력하여 전하의 성은에 견마지로 할 수 있도록 하겠사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군수로 부임하여 세번째 올리는 장계인데, 내용의 소상함과 행정에서 보인 노력이 역시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지방관의 장계에 하교하였지만, 이조, 예조, 병조 등에서는 장계 내용에서 포상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정기 포상시 반영하도록 하라. 지금 군수가 임기 연장을 청하였으나, 조정 형편이 평상시와 같지 않으므로 이조에서 군수의 중앙 관청 체직을 청할 수도 있으니 이네 대비해야 할 것이다"라 하였다. 2월 21일 임자(壬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사헌부지평 서민교가 세제상정 추진 보류에 대하여 아뢰기를, "전날, 전하께서 연두교서에 직접 하교하시길, '조정에서 그동안 추진한 여러 사업 가운데 아직 완결되지 못한 것이 적지 않다. 독립유공자 향사, 혜종배향신 선정, 세제상정 문제 등이 대표적인데, 하나같이 중요한 사업이라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는 늦추기 어렵지만, 지금 조정 형편이 이 모두를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것 또한 분명한 현실이므로 진행 가능한 것부터 차례대로 재개해야 하겠다. 일단 이달 중순의 윤대에서 각 관원은 여러 사업에 대한 시행 우선순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라. 어전에서 거론된 증판서 이익의 증시나 실록청 재개청 등의 사안도 있으니 참작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시었나이다. 오늘날 조정에는 누군가가 지적한 대로 다만 유사(有司)만이 남게 되었사옵니다. 조정의 대사를 추진하기에 여력이 없어 조정은 다만 백성들의 소지를 처결하고 정기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 되었지, 나라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치국의 도(道)는 어떠한지, 국가의 큰 일을 어떻게 처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사라진지 오래이옵니다. 어전은 대의를 논하는 장이 되지 못하고 다만 정기적으로 당면하게 되는 업무를 챙기는 곳으로 바뀌게 되었사옵니다. 신이 전날, 전하께서 그러한 큰 현안들을 다루어서 처결하겠다 하심을 보고 조정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통쾌한 일이었는지 모르옵니다. 어찌 이것이 다만 소신 혼자의 정한(情恨)일 것이다 할 수 있겠사옵니까? 위로는 당상으로부터 아래로는 미관말직에 있는 자에게까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대저 선비된 자는 조정에 나아가서 군왕에게 충성을 다하며 자기 재주가 크게 쓰이는 것을 바라는 것이옵니다. 지금 조정이 나온 자들은 모두 본조의 재사(才士)들로서 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출사하옵니다. 하오나, 관직에 사령되어 하는 일은 고작 공문을 수발하고, 결재하고, 전하께 아뢰어 재가를 받고, 언제나 하는 일에 매달리고 언제나 그렇듯 '어떻게 처리해야하나'하고 골머리를 앓는 것 뿐이옵니다. 매일같이 등청하여 하는 일이 항상 이런 것이고,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이름을 날릴 수 있고, 본조에 새로운 활기를 주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하기에 결국 낙향하고 마는 것이옵니다. 그러한 것을 두고 시속(時俗)에서는 소위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다'고 이르고, 또 이렇게 반복되는 업무에 종사하게 하여 지치게 만드는 일은 오늘날 민국의 기업과 정부에서도 크게 지양하는 바이옵니다. 이른바 '민국에서의 사정'을 이유로 사직한 자들이 왜 사직하였겠사옵니까? 물론 말그대로 '민국에서의 사정' 때문일 수도 있겠사오나, 한편으로는 자기 포부를 제대로 펼치지 못함이 또한 있지 않겠사옵니까? 본조가 실세계가 아닌 가상세계에 자리하면서 실세계에 있는 이들을 본조로 끌어들여서 활동하게 하고 또한 그들 중 재주있는 자들을 기용하여 쓰시려 한다면, 물론 상시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에 임하게 하여 조정의 일을 익히게 하여야겠지만,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일신(日新)의 바람을 일으켜 활력을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사료되옵니다. 그러한 시각에서, 전하께서 조정의 현안으로 지적하신 세제상정도감 문제, 혜종배향신 선정 등은 출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관원은 물론이고 그러한 일이 한번도 참여해 본적이 없는 소신에게도 충분히 새로운 활력을 줄만한 것이었사옵니다. 관원이 자주 교체되고, 조정에 오래도록 근속하는 자가 나날이 줄고, 창국 초기부터 조정에 있었던 원로들이 이제는 초야에 머무르는 지금, 비록 지금의 신료들이 산적한 대사를 처리하는 일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믿고 맡겨 쓰신다면 분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옵니다. 더 늦어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간다면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들도 거의 사라지고 다시 새 사람들이 들어와서 영영 처리할 방도를 잃고 계류하게 될 것이옵니다. 지금 그러한 현안들을 처리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귀중하게 쓰일 날이 있을 것이옵니다. 전하, 전하께서 친히 이 일들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결심하시어 연두교서에서 밝히신 것이 아니옵니까. 전하께서 결심하셨다면, 비록 나중에 실패하거나 난관에 봉착하게 되더라도 멈추기보다는 일단 추진하셔야지, 관원 한 사람의 태만을 이유로 미루셔서는 아니되옵니다. 지엄하신 군왕께서 종묘사직을 위하여 가시는 길에 어찌 그 사람 하나가 걸림돌이 되겠사옵니까. 또 조정의 당상인 제거 박연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직접 호조를 겸하겠다 하니, 그 충정이 얼마나 가상하옵니까. 미루시기보다는 오히려 그의 관작을 높여주고 신임하여 일을 맡기심이 가하리라 사료되옵니다. 게다가 그는 세제 상정에 참여하였던 인물이 아니옵니까. 제거 박연으로 하여금 형조와 더불어 호조를 겸하게 하고 주부 박윤상은 면직하도록 명하시어 지역 활성화 포상 업무와 녹봉 지급 지연 등의 적체된 사무를 처리하게 하고 세제 상정의 일을 주관하게 하소서. 유능한 관원으로 하여금 박연과 함께 논의하게 하시옵소서. 호조의 일이 많이 적체되어 있사오니, 조정의 형편이 나아지게 되면 호조에 관원 1원(員)을 사령하여 그를 돕게 하시옵소서. 전하, 이것 때문에 어렵겠다, 저것 때문에 어렵겠다 하면 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에 있겠사옵니까? 혜종께서 대동세법을 논하실 적에도 온갖 어려움이 있었사오나, 결국 당대에 완수하지 못하자 다른 사람이 임하고 후손들이 이어받아 결국 1백년이 걸려서 완수하게 되었으니, 이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만들어 낸 산물이옵니다. 그 결과 온 백성들이 그 혜택을 입지 않았겠사옵니까? 때마다 맞이하게 되는 어려움은 그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지레 겁먹고 피하고자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저렇게 하는 것이 편할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사옵니다. 그렇게 걱정만 하고 핑계만 대며 세월을 보내면 결국 실행하게 되는 일은 하나도 없게 되옵니다. 어찌할까 염려만 하는 것은 미리 대비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옵니다. 세제 상정의 일이 호조의 사정으로 또 미루어지게 되면 선왕의 실록은 언제 다 편찬하실 것이며, 혜종배향신은 또 언제 선정하실 것이며, 독립유공자 향사의 일과 증판서 이익의 증시와 같은 일들은 또 어느 세월에 다 하시려고 하시옵니까. 그때가 되면 또 다른 곤란한 사정이 반드시 생기게 될 것이니 그때도 이들 사안들을 미루시겠사옵니까? 위에서 하고자 하시는 의지를 보이고 현직 당상이 나서서 힘든 일을 하겠다고 자청하는데, 그 무엇이 있어 또 방해가 되겠사옵니까? 삼가 충심으로 청하옵건대,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집을 한 칸 짓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한 후에야 비로소 확장하는 법이다. 상시적인 업무를 가볍게 보겠는가. 조정을 조정답게 하는 최소한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윤대에서 개진한 것으로도 지평이 말하고자 한 바는 충분히 알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으로 하교한 뜻을 한 번 헤아려 보도록 하라." 고 하니 행사헌부지평 서민교가 재차 아뢰기를, "'상시업무는 가볍고 그 일들은 중한 사안이다'라는 뜻으로 아뢴 것이 아니옵니다. 다만 군왕께서 결단하신 일이 조정의 사정으로 인하여 미루어진다는 것이 분할 따름이옵니다. 전날, 그 큰 일들을 하던 중에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을만큼 내외의 사정이 좋았었는지요? 지금 결단하신 때에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미루어져서 언제 다시 할 수 있겠사옵니까."라 하였으나 상(上)께서 비답치 아니하였다. ○ 행사헌부지평 서민교가 공조와 훈련원의 직무 감찰에 대해 아뢰기를, "지난 15일, 공조와 훈련원에 대한 직무감찰을 실시하였사옵니다. 현재 관청에 계류 중인 업무의 경과 및 결과, 관원들의 근태 및 업무처리능력, 기타 업무에 관련된 사항을 공통적으로 확인하였고, 특히 공조에는 최근에 발상한 시전세 납부 문제의 원인 및 경과와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진술서에 함께 첨부하도록 하였고, 훈련원에는 정병 지휘와 군적 관리에 관한 사실을 진술서에 함께 첨부하도록 하였사옵니다. 이는 통상적인 업무 점검 사항에 더하여 각 관청의 특성에 맞게 감찰에 임하기 위한 것이었사옵니다. 먼저 공조 직무감찰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행공조정랑 황석이 위 사항에 대하여 진술한 바를 요약하자면 이하와 같사옵니다. 시전세에 관한 것은 전날 공조에서 어전에 계한 바와 같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나이다. '현재 공조에서는 모임 및 시전 포상을 준비중이며, 타 관청의 포상 업무에 협조 중이다. 상시적으로 소지와 공문을 확인하여 처리 중이다. 비록 공조에 업무가 적어 어려움은 없으나, 방학 중인데도 불구하고 접속 체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진학(進學)을 앞두고 있으므로 포상 업무 완료 후 사직을 청할 예정이다.'라고 하였사옵니다. 행공조정랑 황석이 점차 접속이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등청하여 소관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일전의 시전세 징수 상에 발생한 문제는 이미 일단락 되었사옵니다. 그러므로 사헌부에서는 별도의 조치를 행하지 않고자 하옵니다. 행공조정랑 황석이 접속이 어려워지고 본인이 사직에 뜻을 두고 있다고 하오니 이조, 병조로 하여금 후임자를 의망하도록 하교하심이 어떠하겠사옵니까? 다음으로 훈련원 직무감찰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이 위 사항에 대하여 진술한 바를 요약하자면 이하와 같사옵니다. '최근에 정병을 지휘하여 진행한 업무는 어가 호종과 평안도 호환 퇴치인데, 병조와 훈련원의 군령은 확립되어 있어서 지휘체계 혼선 등의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병들은 본관과 군관 최준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 다만 일부 정병들이 훈련이나 점고에 참여하지 않는 일이 있는데, 앞으로 불참 정병들을 관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구상중인 정책은 독려 간/서찰 발송이다. 그동안 수기 군적을 운영하였으나, 최근 병조에서 군적 관리 권한을 이관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앞으로 전입하는 정병들의 군적은 병조의 관리을 받을 것이며 곧 시험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훈련원에는 민원이 없다. 진행중인 업무는 일상적인 업무인 훈련과 점고이며, 군관 최준이 진행 책임을 맡아서 그에게 위임하여 진행하고 있다. 본관은 훈련과 점고 일정이나 중요한 지시가 아닌 이상 간섭치 않는다. 가끔 정병지원자들의 지원서 처리가 좀 늦어지지만 민국의 사정으로 인한 것이며 앞으로는 시정하겠다. 군관 최준은 본관의 업무 지시를 잘 이행하고 있으며, 훈련과 점고 진행에도 실력이 있다.'고 하였사옵니다. 신이 훈련원을 감찰하던 중 훈련원의 실제 행태와 군영업무지침이 서로 부합하지 않는 점을 포착하였사옵니다. 훈련원의 현행 규정은 선략장군 故 윤호가 병조정랑으로 재직할 시에 개국617년 12월에 작성하여 게시한 '군영업무지침'이옵니다. 이 가운데 '훈련원과 수어청의 훈련 및 점고'의 조를 살펴보면 '훈련원 훈련 및 점고 횟수 : 주 1회 훈련 및 월 1회 점고를 실시한다. (유효정병 확인차 필요시 점고를 실시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사옵니다. 그런데 실제 훈련원에서는 매월 2회의 점고와 매월 2회의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었사옵니다. 이는 현행 규정이 어긋난다고 여겨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을 사헌부로 소환하여 이에 관하여 조사하였사옵니다.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이 진술하기를, '군영업무지침과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현재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본관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다. (군영업무지침은)사문화되었다. 이것은 전임 관원때부터 내려오던 관행이었다.'라고 하였사옵니다. 그래서 신이 '비록 군영업무지침이 사문화되었다고 하여도, 현재 군영업무지침 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현 시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현행 규정이다. 그러나 현재 판관이 전임 관원때 부터 내려오던 관행이라는 이유로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니,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사옵니다.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이 이에 소명하기를, '이 관행은 군영업무지침 상 규정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된 이유인지 현행 상황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자세한 변화의 경위는 모르겠으나 본관이 처음부터 훈련원에 봉직할때도 이 관행이 지켜진것으로 알기에 그렇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현행 관행을 법제화하는것이 골자이다. 현행 지침은 곧 현재 상황과 맞게 개정될 예정이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였사옵니다. 신은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의 소명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있어 부족하고 감찰을 담당한 관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일관하는 등 사헌부의 직무감찰에 응하는 태도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소명서를 다시 제출하도록 하였사옵니다. 판관 장지용이 다시 소명하기를, '훈련원 운영에서 월 2회 훈련/월 2회 점고는 본관이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개국616년 1월 당시에도 실시되었던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자료는 훈련원 본청에서 발견한 것이며, 훈련원 문서에서 가장 이른 시점의 기록이다. 이듬해 7월에는 현행 지침과 유사하게 진행하였음이 확인되었다. 개국618년 11월 당시 겸주부로 재직하던 이운이 현행 관행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그 이후 부임하는 모든 관원은 현행의 관행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훈련원에서는 그 관행을 따르느라 지침과 맞지 않는 내용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모순을 조정하고자 현재 병조와 훈련원은 군영업무지침을 개정, 현실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곧 개정안이 어전에 계하여 질 예정인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하였사옵니다. 신이 다시 '개국616년 1월의 일은 본인도 확인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개국616년으로서 군영업무지침이 시행되기 전이다. 이후 개국617년 12월, 군영업무지침이 공표되었으니, 그 이후로는 군영업무지침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훈련원에서는 지금까지 현행 규정을 계속해서 어겨온 것이 아닌가. 현재 진행 중인 군영업무지침 개정안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고 헌부 서경도, 어전 재가도 거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군영업무지침 개정안은 논외로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행 규정에 맞지 않게 운영을 해온 것이다. 그것을 '관행'이라 인정하고 고치지 않으니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사옵니다. 그러자 판관 장지용이 '앞으로는 관행에 젖지 않고 원칙에 충실할 것이지만, 이번달부터는 시행 할 수 없고, 3월부터 시행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주의하겠다.'라고 하였사옵니다. 앞서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이 말하기를, '겸주부 이운이 현행 관행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고 하여서 신은 어모장군 이운을 소환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나이다. 그 결과, 어모장군 이운이 지침에 따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침일 뿐 강제성은 없는 것이며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변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서 그렇게 하였다고 진술하였사옵니다. 비록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행동은 어모장군 이운이나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이나 매한가지이지만, 어모장군 이운은 소신대로 일을 처결하였고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은 '관행'이라 핑계대며 아무런 생각없이 직무에 임하였으니 문제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옵니다. 사헌부의 주관 하에 직무감찰 중인데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여 규정에 어긋나는 관행을 즉시 개선하려 하지 않고, '전임자도 이렇게 하여 나도 계속 이렇게 한다'는 식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의 자세, 현행 규정을 계속 어기고서도 '곧 규정이 바뀌게 되니 걱정 말라'는 등 변명하기에 급급하니, 이것은 관리된 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사료되옵니다. 이와 같은 행태는 가차없이 징벌하여야 옳으리라 사료되옵니다. 삼가 청하옵건대, 행훈련원판관 장지용의 평점이 현재 4점이오니 이를 모두 삭감하여 일벌백계로 삼으시옵소서."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재가를 받아 시행되는 절목과 대전, 절목, 수교, 전례 등의 내용을 두루 포함하여 각 업무의 절차를 규정한 업무지침 사이에 차별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니, 규찰에 있어 이러한 점을 일부나마 참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안은, 업무지침 준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관원이 감찰에 임하는 자세나 관리로써의 품성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하겠다. 병조에서는 사헌부의 계청에 대한 의견을 윤대에서 계하라."고 하였다. 2월 22일 계축(癸丑)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2월 23일 갑인(甲寅)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승문원참교 김관이 제68차 소과 생진시 시제에 대하여 아뢰었다. 2월 24일 을묘(乙卯)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한명회가 문관 포상에 대하여 아뢰기를, "이번 문관 포상 대상자는 행병조정랑 묵향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대상자 선정에 앞서 각 관청의 의견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지난 분기동안 평정에서도 꾸준히 상점을 받아왔습니다. 조정이 가장 어려울 때에 이조의 중임을 맡으면서도 일의 처리에 빈틈이 없었으며, 청암서원 관선유사를 자청하여 서원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 무관의 사정이 안 좋을 때는 나서서 무관전환을 청하였고, 승정원을 맡을 이가 없을 때 겸임을 하는 등 타 관원들의 모범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행병조정랑 묵향에게 이조표창과 평점 1점 가산으로 치하하실 것을 청합니다."라 하였다. 2월 25일 병진(丙辰)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승문원참교 김관이 교육활성화 포상에 대하여 아뢰기를, "금번 교육포상에는 영남학당 훈장 이원익, 청암서원 훈장 한명회, 이성필, 대동학당 훈장 김관 등 이상 4인이옵니다. 훈장 이원익은 금년 1월 10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국에서 많이 쓰이는 프리젠테이션을 가지고 많은 백성들의 공감대 형성과 정보를 공유하는데에 기여하였사옵니다. 훈장 한명회는 작년 12월 27일 청암서원의 재건을 위하여 자청하여 원장으로 부임하였으며, 현재까지 청암서원을 위하여 부당히 힘을 써온 바, 청암서원이 정상적인 괘도에 올랐음을 확인하였사옵니다. 또한 현재까지 4개의 강의를 통하여 훈장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였사옵니다. 훈장 김관은 지난날 청암서원에서 형법학 강의를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금년 1월 8일 평안도의 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훈장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14개의 강의로 본조의 백성들에게 민국에서 필요한 형법학 강의를 통하여 전문적인 지식의 배움의 장을 마련했기에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였사옵니다. 훈장 이성필은 작년 9월 자운서당의 훈장으로 부임하여 지난 1월 12일까지 13개의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청암서원으로 옮긴 후 현재까지 꾸준한 강의로 백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에 선정자로 낙점하였사옵니다. 전하, 금번 교육활성화포상 대상자가 타 기관의 포상 대상자보다 많은 것은 그간 본조의 교육이 침체되었음에도 이들은 본조의 교육을 위해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새로운 발상으로, 때로는 본조의 백성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해왔사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각 지방관 및 관원들의 추천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옵니다. 강의의 질면에서도 이들은 우수한 평을 받고 있는 있기에 선정 대상자로 충분하다고 사료되옵니다. 교육에 대한 전문적 포상이 아니라 활성화 포상이기에 더더욱 이들의 노고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옵니다. 하여 청암서원을 다시 정상화를 이룬 공로로 훈장 한명회에게 어서(御書)를, 다른 훈장들에게는 은사금 100냥씩 수여하시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여 주시옵소서."라 하였다. ○ 행공조정랑 황석이 모임과 시전 포상에 대하여 아뢰기를, "모임 포상에 대하여 아룁니다. 금번 모임 포상에는 경기도 소재 조선문학회와 경상도 소재 죽돌세가 두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조선문학회는 지난해 6월 조선방송사에서 대표와 모임명을 바꾼 후로 침체를 극복하며 활발히 활동을 해오고 있고, 최근에는 모임의 취지에 맞게 문학회지를 발간하는 등의 운영 혁신이 귀감이 된다 생각하여 은사금 100냥을 청하옵니다. 죽돌세가는 최근 가원들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가문의 일원이 아닌 아조의 백성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여는 한편, 가문 주최 오프를 열어서 백성들간의 친선의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에 모임 활성화 포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이번이 5번째 포상을 받는 것이니,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명예포장 수여를 청하옵니다. 다음으로 시전 포상에 대하여 아룁니다. 금번 시전 포상에는 명부동산을 선정하였습니다. 명부동산은 개업 이후 꾸준히 여러 방식을 도입하여 백성들의 물품 거래를 도왔기에, 시전주 라우주에게 은사금 100냥을 청하옵니다."라 하였다. 2월 26일 정사(丁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병조정랑 묵향이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기를, "2월 2차 평정 결과 신이 정략장군으로, 부봉사 이성필이 승의부위로 가계되었습니다. 군자감주부 박윤상이 사직을 청하였습니다. 용양위사직 천어가 호조의 직임을 맡을 지 이조에서 판단중이므로 후임에 대해서 병조에서는 따로 의망하지 않겠습니다. 윤대에서의 전하의 하교에 따라 재가를 면제하고 토관 김세상을 함경감영의 진북위여맹에 임명하기 위하여 서경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계한 바를 알았다. 후임관이 사령되면 주부는 일단 오위로 체직시키도록 하라."고 하였다. ○ 행이조정랑 한명회가 문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기를, "용양위사직 천어가 "업무가 한창 적체된 예조에 부임하였는데 명민하지 못하여 업무파악이 더뎌지고, 며칠간 전하의 비답을 기다리고 또한 업무상 PC 보안점검이 겹쳐 컴퓨터를 사용치 못해 실시간으로 대응치 못하여, 시관과 시제를 준비하려던 차에 체직되었습니다."라고 소명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이조에서는 이를 받아들일만 하다 여겨 사직을 호조 속아문 정3품 당하 관직인 사도시 정으로 삼고자 합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계목대로 호조에 명하되, 군자감으로 사령하고 지역 활성화 포상 계본부터 즉시 올리게 하라. 병조와 협의하여 북부 3개 도를 관장할 지방관을 인선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 하였다. 2월 27일 무오(戊午)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2월 28일 기미(己未)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병조정랑 묵향이 급제자의 출사에 대하여 아뢰기를, "윤대에서 전하께서 하교하신대로 급제자들의 초출사에 대하여 그 가능 여부를 묻기 위해 간찰을 발송했습니다. 그 결과 정병 김시습은 민국 사정으로 출사가 불가하다 하였고 군관 최준은 가능하다 하였습니다. 그를 권지군기시참봉으로 사령하고자 합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계목을 재가한다. 군관으로 차출할 만한 정병이 있으면 병조에서 살펴 추천해 보도록 하라."고 하였다. 2월 29일 경신(庚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군자감정 천어가 지역활성화 포상에 대하여 아뢰기를, "지방관의 추천을 잠간 받았으나 추천대상이 없어 호조에서 직접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대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평안도 안주목 백성 이원익, 한성부 동부 백성 윤설영, 한성부 동부 백성 김시습, 충청도 온양군 수의부위 박찬, 함경도 갑산부 중직대부 이수현, 황해도 해주목 백성 서성일, 경기도 포천현 백성 오덕성, 경상도 안동부 효력부위 최준. 이상의 백성들은 각 지역에서 지역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효력부위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 백성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에게 금전 1백 냥씩을 하사하시되, 효력부위에게는 은사 3백 냥을 하사하는 것이 어떤지 아룁니다."라 하였다. ○ 행승문원참교 김관이 종묘제례 종료에 대하여 아뢰기를, "지난 2월 27일 진행된 사직제례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제례에는 초헌관은 통정대부 행전옥서제거 박연이, 아헌관은 선무랑 행승문원저작 이태영이, 종헌관은 정략장군 행병조정랑 묵향이 맡았으며, 대축관은 제례유사인 신이 겸임하였습니다. 2월 27일 0시 13분에 사직의 문을 열어 제례글을 작성하였고, 오후 17시 13분에 종료되었습니다. 신이 민국에서 출장으로 인하여 끝나자마자 제례종료를 전하께 올리지 못한 점,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였사오니 벌을 내려 신이 깨우칠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시기를, "노고가 적지 않았다. 일정 문제로 참교가 죄를 청하지만, 제례가 잘 완료되었으니 인사평정시에 평관이 내외 사정을 살펴 조처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라 하였다. 조산대부 행승정원주서 이다행이 쓰다. 개국622년 08월 18일 기록 : 조산대부 행승정원주서 이다행 |
http://www.1392.org/bbs?sajor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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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