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원신문] 제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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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여민박물원 발행 - 박물원 소식지 제001호 - 개국610(2010)년 7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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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원 신문, 휴가 특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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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민박물원 관장 김민승입니다. 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박물원에서는 휴가로 답사가기 좋은 곳 4스와 에어컨이 잘나오는 시원한 전시 4개를 선정하여 소개해드리는 박물원신문을 발행하였습니다. 얼마나 정기적으로 발행할 지는 미지수(?)지만, 박물원 신문 1호를 보시고 마음의 여유를 얻어서 더욱 여름 여름 훌쩍 떠나는 여행을 해보거나, 방콕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전시를 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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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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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독하게 더운 여름에 배낭을 둘러메고 훌쩍 떠나는 여행은 말 그대로 여름을 이열치열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등에 맨 베낭이 무겁고 땀이 흐르지만, 일상을 떠나서 다른 곳을 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설레이는 일이죠. 개인적으로 여행은 자가용을 타고 다니기 보다는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골버스는 비록 서울의 완벽한 교통정책에 적응되신 분이라면 답답하기 그지 없는... 정류소도 배차 시간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그 고장을 맨얼굴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저 같이 차 없는 뚜벅이들에게는 소중한 교통수단이죠. 이번 신문에서는 제가 답사를 다니면서 가보았던 좋은 코스 4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이 한 번 뚜벅이 답사에 도전해보세요.
하지만 여행을 갈 시간도, 여유도, 돈도 없는 분들이 많죠.그분들을 위해서 가볼만한 전시 4개를 선정해보았습니다. 더운 여름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전시물을 마치 내것인양 주욱 보면서 더위도 피하고 마음의 여유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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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맛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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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자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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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로 답사를 가면 어디를 가든지 식사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백반 하나면 서울의 왠만한 고급 한식당보다 낫거든요. 특별히 제가 의도치 않게 다녔던 맛 여행은 광주-담양-화순-보성-순천-여수로 이어지는 코스였습니다. 광주에서 내려서 한정식오리고기 먹고, 담양으로 가서 떡갈비에 죽통밥에 죽통주, 화순에서 운주사 앞 추어탕, 벌교에서 꼬만정식, 순천에서 간장게장 무한리필 집(응?), 여수에서 밤에 회먹고 일어나서 서대회에 금붕쉥이 구이... 정말 유토피아였습니다.
하여튼 여기는 볼 것도 많습니다. 광주 무등산, 담양 소쇄원, 화순 운주사, 보성 태백산맥 배경지, 순천 선암사 송광사 낙안읍성, 여수 흥국사 오동도 등등... 몸 보신 하실 거면 한번 추천합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3층 백자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백자들 중 백미만 뽑아 놓은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백자는 은은하고 담백한 맛이 있는 도자기 지요. 거기에 최근 뉴타운이나 종로 재개발을 하면서 새로 출토된 도자기나 왕실묘의 부장품으로 묻힌 백자도 함께 나오는 자리이니 모시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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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양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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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제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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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의 메카는 역시 안동이죠. 다만 여기는 차가 없으면 답사가 많이 힘들기는 합니다. 안동은 아직도 조선후기의 분위기를 거의 간직한 동네이기에 가는 곳곳마다 종택이며 정자며 사우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안동을 갔다 와봐야 양반의 저력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안동은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동네라 여러 권역으로 나눠집니다. 그 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봉정사, 임청각과 신세동 7층전탑, 병산서원, 도산서원, 내앞 의성김씨 종택, 학봉종택 등입니다. 특히 학봉종택은 의성 김씨 김성일선생의 종가인데, 종손 어르신이 호쾌하고 대접 잘 해주시는 것으로 유명하죠. 하회마을은 오히려 관광지가 되어서 분위기를 많이 망쳤습니다.
가까운 영주나 봉화, 의성과 묶어서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영주의 소수서원, 봉화의 닭실 마을, 의성의 탑리 삼층석탑 등은 모두 만만치 않은 내력을 지닌 답사지입니다. |
강남구 신사동의 (구)만리장성 예식장 자리에는 호림아트센터라는 거대한 빌딩이 들어섰습니다. 거기에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이 들어서 있는데요, 여기는 신림동의 본관과는 달리 특별전시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현재 전시 주제는 분청사기 제기입니다. 분청사기는 가장 실용성이 많은 도자기인데요, 전시에는 분청사기로 많은 특이한 모양의 제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 입니다. 이 전시와 함께 도자명품전이 진행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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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자락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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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기념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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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문화권을 나눌 때 호남과 영남 사이에 독립적인 문화권이 하나 있는데, 이 것이 지리산문화권입니다. 그만큼 지리산이라는 산이 크고, 그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죠. 지리산 등산은 엄두가 안나지만, 지리산 자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인 답사 코스죠.
저는 지리산 여행을 보통 남원에서 시작합니다. 남원 광한루는 춘향전으로 유명한데 밤에 가야 훨씬 멋있습니다. 실상사도 아주 좋은 절입니다. 남원에서 구례로 넘어서 화엄사, 연곡사를 봅니다. 화엄사는 관광지가 다 되었는데, 연곡사는 아주 좋습니다. 버스를 타고 피아골로 한 참을 들어가야 절이 나오는데, 사실 여기는 봄에 가면 산수유와 매화가 흐르러지는 곳이라 봄이 제일 좋죠. 그리고 버스를 타고 하동으로 넘어가면 유명한 화개 장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산청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
한일병합조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의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 전시실에서는 "100년의 기억,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대한제국을 조명하는 큰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궁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의 각종 의장, 황실 유물, 복식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규장각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을사조약, 경미칠조약, 병합조약 등의 조약 비준문서와 관련문서들, 간도 관련 기록물들, 그리고 얼마전 발견된 황제 어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성격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미 큰 논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에서 진행된 논쟁을 정리한 <고종황제 역사청문회>라는 책을 읽고 가보시면 유익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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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군 유적 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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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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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전주에서 시작해서 정읍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동학군의 시발은 사실 정읍의 태인이라고 할 수 잇지만 교통상의 편리 때문에 전주에서 시작을 많이 합니다. 전주에는 동학군이 무혈입성한 풍남문도 있고, 동학혁명기념관도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정읍의 태인으로 넘어가면 여기에 전봉준 생가와 황토현 전적지, 전시관, 만석보 등이 있습니다. 정읍이 사실 동학 유적이 가장 많이 남겨져 있는 곳이죠.
그리고 정읍에서 서쪽으로 더 가면 고부면이 나옵니다. 동학혁명이 시작된 장소라고 할 수 있죠. 현재 고부 관아터와 고부 향교가 남아 있을 뿐, 별다른 유적은 없지만 실제로 한 번 가보는 것은 역사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 가서 동학군의 집결지였던 백산으로 가기도 합니다. |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컬렉션, 미술관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그 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해온 미술품을 조각, 회화, 한국화 ,사진으로 나누어서 그 중 가장 정수를 뽑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을 잘 모르시더라도, 한국의 현대미술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시대와는 어떻게 연관되어 흘러왔구나 하는 것을 보실 수 있는 정리정돈된 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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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
여민박물원에 언제나 관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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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
박물원에 전시를 함께 할 학예사를 모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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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
![[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2.gif "[1]")
임랑 
![[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2]")
이운 ![[3]](./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1.gif "[3]")
이만원 ![[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4]")
황희 ![[6]](./data/board/member/img/1/i_32a9b32d51.gif "[6]")
이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