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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인생(人生)
 1. 도서명: 인생 (원서명: 활저(活著))2. 저 자: 위화 (한국식 발음: 여화(余華)) 3. 출판사: 푸른숲 4. 정 가: 10,000원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인생'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위화'라는 중국작가의 작품으로, 위화는 중국 선봉파(先鋒派) 소설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이라고 작가소개에 나와 있는데, 솔직히 선봉파 소설이란 게 정확히 어떤 걸 지칭하는 지는 잘 모르겠군요^^; 원서명인 활저를 그대로 해석하면 '살아가는 것'이란 뜻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인 특유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는 진지한 내용이었는데, 책의 내용이 진지하면서도 진부하지 않게 느껴져 작가의 필력(筆力)에 상당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혹시 중국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이 책은 청나라 말기 혼란한 시대상황에서부터 국공내전, 인민공사, 문화대혁명 등 중국근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어, 간략히나마 중국근현대의 모습을 느껴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다만 시대적 배경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 책으로 중국근현대사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조금 무리일 것 같습니다. 책은 '푸구이'라는 가상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 인물이 자기가 살아온 인생과정을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청나라 말기 부유한 집안의 외동아들로 태어난 푸구이가 도박에 빠져 한 순간에 빈털터리가 되고, 처절한 시대의 역경을 헤쳐나오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남았는가를 꽤나 담담한 어조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오쩌둥이나 저우언라이 내지는 장제스와 같이 굵직한 인물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 역사소설들을 보면 대개 왕족이나 대신, 장군과 같이 굵직한 인물들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작가들도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역사소설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참고로 이 책을 원작으로 하여 장예모우(張藝謀) 감독이 '인생(人生)'이란 영화를 만들었고, 칸 영화제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칸 영화제가 호평을 한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내용을 모르고 보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을 것 같기도 하더군요^^; 여주인공 역에는 공리(巩俐)가 열연했습니다. 95년도 작품이라 상당히 젊은 공리를 볼 수 있어 감명(?) 깊었던 작품입니다^^; <책 이미지 출처: 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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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閑心)
여경청(呂傾聽)
http://www.1392.org/bbs?moim08: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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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a1.gif "[1]")
진석호 619('10)-07-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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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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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32a9b32d51.gif "[2]")
이수현 619('10)-07-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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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추노'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혼란한 시대에 살았던 굵직한 인물이 아니라 잡초처럼 살아간 민초들의 삶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려했던 추노를 보며, 그 삶이 애절했더랬습니다. '인생'도 그와 비슷한 것 같군요. 중국의 험난하고, 변혁이 심했던 시대에 민초들은 어떠한 인생을 살았을까? 궁금해집니다. 한 번 읽어봐야겠는데요. 허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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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청
김민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