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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경상도/동래부사] 임지로 출발하며 ③ 문경새재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관문들을 하나씩 지나니, 사방이 푸른 산으로 병풍을 두른 듯하다. 영남과 한양을 잇는 이 길은 예부터 인재와 물산이 오가고, 때로는 전운이 스치던 관문이었다. 선비들은 과거길에 희망을 품으며 이 고개를 넘었고, 장병들은 국난의 소식을 안고 종군길에 올랐으니, 곳곳에 옛사람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다. 이제 나 또한 동래부사로 부임하는 길에 이 고개를 넘는다. 님 계신 북녘 하늘을 뒤로하고, 남녘 바다와 왜국을 마주할 자리로 향하니, 마음 한켠은 무겁고 한켠은 뜨겁다. 백성을 편안케 하고 국방을 견고히 하겠다는 다짐을, 이 고개를 든든히 지키는 관문들처럼 굳건히 하리라 개국634년 8월 12일 행동래도호부사 겸동래진병마첨절제사 정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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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磨潭)
정예림(鄭藝林)
예림이! 그패 봐봐. 혹시 장이야? 
http://www.1392.org/bbs?land83:15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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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1]")
이운 634('25)-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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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넘으며 그 곳에 깃든 옛 선인들의 행적을 생각하며 우국충정(憂國忠情)의 마음을 다지시는 부사 영감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마음 한켠에 무언가가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부사 영감의 임지까지는 아직 길이 남아 있지만 여정이 무탈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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