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당(太白書堂)

ㆍ작성자	정병욱
ㆍ작성일	개국631(2022)년 10월 27일 (목) 11:43 [오시(午時)]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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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244강 : 특강! 현대작가론 (6)

특강! 현대작가론 (6)

작가 연구의 유의점

- 연구자의 집필 태도

① 대상 작가를 신격화해서는 안 됩니다.

- 문학사의 귀결점으로 작가 연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연구자가 객관성을 견지하고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② 작가에 대해서 수집한 사실들을 무조건적으로 나열해서는 안 됩니다.

- 자료에 연연하여 전체 글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취사선택을 해야 합니다.

③ 작가의 문학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상상력을 발휘해 기술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증거자료의 부족으로 연구자가 상상력을 발휘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작가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참조할 때는 자화자찬이나 변명이 아닌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런 글에 나오는 중요 사실은 주변 상황,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각종 자료를 통해 검증해야 합니다.

⑤ 대상 작가의 주변 인물을 취재할 수 없을 때는 주변 인물의 자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 정황들과 관련 자료를 조사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⑥ 작가와 관련된 자료를 취사할 때, 자료 제공자들의 심리적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료 제공자가 대상 작가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경우여도 어떤 계기로 인해 대상 작가와 그 인간적 면모를 폄하하는 시각을 가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접촉해서 작가에 대한 종합적, 객관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⑦ 자료에서 얻은 작가에 관한 단정적인 결론은 조심스럽게 기술해야 합니다.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면 새롭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연구 대상 작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집필 전후의 문제

① 대상작가의 문학적 업적과 전기적 오점 사이에 갈등을 겪는 경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그 예가 친일 문제인데, 단순한 오점 문제보다 시대상황과 관련해 작품 창작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무조건적 이해는 안 되며, 모든 것을 함께 대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 : 이광수, 김억, 주요한, 김동환, 노천명, 서정주)

② 공식 발표나 출판했을 때 문제되는 수도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명예훼손 문제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 이덕희 <전혜린 평전> 법정 시비.

③ 표절 문제에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예) 이인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이상 현대작가론 강의를 마칩니다. 그 동안 본 강의를 수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박철희, 문학이론입문―무엇을 이렇게 읽을 것인가―, 형설출판사, 2009.

장부일·조남철·이상진, 한국근대작가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8.

http://www.1392.org/bbs?laed6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