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화면으로
어전 상소
조정 빈청
관제 서고
황도 읍내
좌도 우도
태학 과거장
현황 역사세상
사이버 대한제국
since 2002.02.12
 

 

  가상제국 안내 관보 열람 사이트 맵 처음 화면으로 사이버 대한제국 - 2021년 12월 7일
Copyright 2K-2K21 by www.1392.net. All rights reserved.

중화전 (30)
함녕전 (75)
효덕전 (2)
경효전 (18)
석어당 (56)
덕홍전 (30)
전체 (212)

황실 가계도 - 준명전 어전 (클릭)
작성자 이강준
작성일 2008/05/31 (토) 10:08
문서분류 함녕전
ㆍ추천: 0  ㆍ열람: 124      
[화친왕] <독대> 폐하께 아룁니다

신(臣) 화친왕, 황제폐하를 알현하옵니다. 신이 조정과 황실에 크나큰 불충을 저질렀음에도 신을 벌하지 않으시옵고 믿어주신다 하시오니 신은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폐하께옵서 사적으로는 신의 부황(父皇)이시오나, 신은 송구한 마음에 감히 호부(呼父: 아버지라 부름)치 못하겠습니다.

작일 석어당에 영친왕 형님이 드시어 말씀하시길, 신의 강직함과 직필함이 때로는 신에게 해를 가져오며 백관들의 미움을 살 수 있다 하였습니다. 하오나 신은 어려서 배우길, 한 시대의 장부는 그 언행을 숙정히 하나, 옳고 그름을 분간하여 진실만을 말하여야 한다 하였습니다. 신이 배운 이 가르침이 틀린 것이라면 신은 어찌하면 제국의 떳떳한 왕자(王子)가 될 수 있는지 알지 못하여 그저 두렵습니다. 폐하, 비록 폐하께서는 신의 군주이시고, 신은 폐하의 신하이오나, 사적으로는 부자(父子)의 연으로 엮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폐하를 뫼시는 마음이 애틋합니다. 혹여나 부황의 치세에 누가 될까 하여, 신의 철없는 행보가 두렵습니다. 신이 아직 어리고 배운 것이 없어, 의기(義氣)로 정사를 보려 드니 이는 필시 잘못된 것입니다. 하오나 신은 항시 진실하라 배웠사오니, 금일 소신은 비록 철 없는 의기로 아뢰는 것이라 하더라도 진실을 아뢰려 합니다.

신이 비록 심중에 품은 그 뜻이 크다 할 지라도, 신은 황좌에 욕심이 없습니다. 또한 폐하께옵서는 강건하시오며 유능하시니 미리 훗날의 일을 걱정하는 것은 예가 아닐 것입니다. 신은 폐하께옵서 어찌하시어 두 명의 친왕을 입적하신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어찌 부족한 소신이 폐하께서 품으신 큰 의중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하오나 폐하, 황좌는 결코 형제라 하더라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니옵니까. 황좌에 오를 이는 하나이며, 제국의 왕자는 둘이니, 신은 혹여나 두 형제가 칼날을 서로에게 겨눌까 하여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전날 영친왕 형님께서 말씀하시길, 두 친왕 중 한명은 황위를 계승할 것이나, 다른 하나는 친왕으로 그 일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하시니 신이 참으로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황위에 오르지 못한 왕자(王子)는 철저히 조정에서 배척되어 황족이라는 이름 뿐인 명분 아래 호의호식하며 일생을 보내는 일이 다분합니다. 또한 옛 조선에서도 왕위를 놓고 피를 나눈 형제끼리 서로에게 칼을 겨누었으니 이 어찌 망극한 일이 아니라 하겠습니까. 중종대왕 시적에도 두 왕자를 두고 조정이 소론과 남인등의 당파로 갈라서 정사를 그르친 전례가 있습니다. 신이 그릇이 작아 황위를 계승할 왕재가 되지 못함은 신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장자이신 영친왕 형님께서 황위를 이어받으심은 마땅한 일이니 신은 그저 친왕으로 호의호식하며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폐하께 석고대죄를 드리며 폐왕을 운운한 불충을 저질른 것도 그 때문이니 신이 참으로 죄스럽습니다.

신에게 부정(父情)이란 것을 알게끔 하여주신 폐하의 은덕에 신은 그저 감개무량합니다. 임금을 뫼시던 신하로써, 또한 폐하의 불효한 자식으로써 성상을 보좌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신에게는 충분한 광영입니다. 하오나 훗날 폐하께옵서는 신과 영친왕 형님 중 한 명을 황태자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폐하께옵서도 이 나라의 지존이시기 전에 두 왕자의 부친이시니 한 아들을 후계자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전번에 신이 대전에 들어 폐하께 정무를 보게 해달라 청하니, 폐하께옵서는 혹여나 신에게만 직무를 맡기신다면 영친왕 형님께서 마음을 다치실까 하시어 도감의 직무를 공동으로 총괄케 하셨습니다. 비록 소자 아직 어리고 미거하나, 신과 형님을 똑같이 아끼는 폐하의 어심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여 폐하께 이리 청합니다. 부디 형님을 황태자로 하루빨리 책봉하시어 분쟁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싹을 제거하시옵고, 신은 신하된 자로 폐하를 보필하고 사군(事君: 임금을 섬김)케 하소서.

폐하께 이러한 청을 드리는 신이 어찌 폐하의 아들된 자라 하겠습니까. 하여 신이 송구하기 그지없어 감히 폐하께 호부(呼父)하지 않음을 용서하소서. 또한 폐하, 황위를 계승할 왕자가 아니라면 황실에 편안히 몸을 뉘이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제국에 백성들이 모자라며, 현재 조정에 중단된 업무가 이리도 많은 때에, 신이 기름진 음식과 귀한 옷을 입고 편히 사는 것 또한 도리가 아닐 것입니다. 하오니 부디 폐하, 신에게 죄를 주시어 폐하여 주시옵소서. 영친왕 전하를 국본으로 삼으시고 신을 폐하신다면 후계를 튼튼히 하고 당파싸움의 원천을 자르는 일이니 황실에 득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신을 버리시고 부디 제국의 반석을 더욱 더 튼튼히 다지시옵소서. 폐하께 효를 다하지 못한 것이 신의 오롯 한입니다. 하오나 신이 물러남으로써 제국이 평안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리 할 것입니다. 비록 신, 폐하께 효를 행하지는 못하오나 나라에 충을 행함으로써 그 죄를 대신 하려 합니다. 부디 불효한 신을 용서하소서……, 아바마마.




건원2년 5월 31일
화친왕 이강준.


답글 : 제한 (접속하십시오) 서찰(메일) 수정/삭제 : 제한 (접속하십시오)     윗글 밑글 목록 쓰기
[1] 황제
2008-06-01 00:12
   
짐은 너를 버릴 수가 없구나. 황실의 족친으로 짐의 양자로 입적되었는데, 어찌 짐을 벌써 떠나려 하느냐. 짐이 너와 네 형을 함께 입적한 것은 서로 타협하고 의논하며 정국을 이끌어 나가기 바랬기 때문이다. 누가 황제가 되고 황태자가 되든 그것이 무에 상관이 있겠느냐. 누구든 황제가 되어 서로를 위해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지. 짐은 오늘 너가 이리까지 생각하는 지 몰랐다. 하여 오늘 황명을 통해 너가 조정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디 조정에서 근무하면서 너의 꿈을 1%라도 이룰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 이강준
2008-06-01 13:27
   
이리도 못난 소자를 차마 버리지 못하시겠다 하시니 소자는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아바마마께옵서 불효한 소자의 마음까지 헤아려 주시니 신이 망극한 군은(君恩)을 입었다 할 것입니다. 신의 목숨이 다 할때까지 신은 황실과 제국에 충성하고 헌신할 것입니다. 왕자(王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하여 더욱 더 정진하고 노력할 것이오니 부디 믿고 지켜봐 주소서. 제국이 더욱 더 강성해지고 부흥하도록 신 부족하나마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 맞춤법 문법 검사기 0
2000
저장(입력)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75 함녕전 [상황] 황상 보세요 상황 상황 2009/08/09-23:51 343
74 함녕전 [공친왕] 폐하를 뵙사옵니다 친왕 이전 2009/04/06-22:25 376
73 함녕전 [공친왕] 폐하께 아뢰옵니다 친왕 이전 2008/11/14-09:53 365
72 함녕전 [공친왕] <알현> 삼가 폐하께 고하옵니다 친왕 이전 2008/11/10-09:44 288
71 함녕전 [화친왕] <독대> 폐하께 아룁니다 1 친왕 이강준 2008/07/16-11:50 13
70 함녕전 [화친왕] <알현> 폐하를 뵈옵니다 친왕 이강준 2008/07/09-15:31 184
69 함녕전 [황제] 두번째 장탄식 황제 황제 2008/07/06-12:28 181
68 함녕전 [화친왕] <독대> 폐하께 아룁니다 2 친왕 이강준 2008/05/31-10:08 124
67 함녕전 [화친왕] 석고대죄(席藁待罪) 3 친왕 이강준 2008/05/29-01:10 205
66 함녕전 [영친왕] <문안> 아바마마께 문안인사 여쭈옵니다, 2 친왕 이개 2008/05/24-13:05 132
65 함녕전 [화친왕] <문안> 아바마마께 올립니다 2 친왕 이강준 2008/05/24-12:19 164
64 함녕전 [국왕] 일지 <작성중> 백성 국왕 2004/12/31-15:46 9
목록다음쓰기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