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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제9차 과거 문과 응시
---------------------------------------------------------------------------------- 구분 : 문과 (응시 과목) 내용 : 광해군은 조선의 제15대 왕으로 선조의 둘째 아들이자 공빈 김씨의 소생으로 장자인 임해군 대신에 왕위에 오른 자입니다. 그리고 명나라는 세자 책봉 과정에서 광해군이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고명을 거부했었고요. 때문에 명에 대한 광해군의 감정이 좋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은 임진왜란 때 비록 좋은 의도가 아닐 수 있었어도 이여송이 5만의 대군으로 왜적을 물리치러 와준 적이 있는데 광해군은 그러한 명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자 중립의 상태를 지킨 것입니다. 물론 임진왜란때 명이 도와준 것은 일본을 집어삼키려는 의도가 들어 있었지만, 그들은 어찌됐던간에 우리를 도와주러 왔었습니다. 5만의 군사로요. 비록 후금이 떠오르는 태양이고, 명이 꺼져가는 촛불이라 할지라도, 그 당시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로 의리를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의리를 저버리고 말 수 있었을까요.. 물론 광해군의 중립외교정치는 당시 상황을 보아 나라를 살리려는 마음으로 펼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인조반정의 명분이 되지 않았습니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은 명의 온 국민이 똘똘 뭉쳐 후금에게 대항하는 것으로요.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나라가 망해가는데 뭉치지 않는다면 그건 국민이 아니겠지요. 우리 나라는 그런 명을 적극적으로 도와줬어야 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엄청난 국력에 우리는 겁먹었지만, 베트남의 사람들은 토굴까지 파가며, 그들에게 대항했습니다. 그들이 토굴을 팔때 쓴 도구는 집에서 쓰던 연장들이었습니다. 이런 정신력으로 베트남전은 결국 미국이 물러서게 되었지요. 명은 비록 토굴은 파지 못했어도, 땅이 넓었습니다. 후금은 중국 동북지방에서 일어났으니, 그 반대에서부터 천천히 힘을 키워가면, 그래도 명이 한번에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그 동안에 명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라던가 군사적 지원등을 해줘야 되지 않았을까요? 전쟁이 끝나고 그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이런 다는 것은 무리가 되겠지만, 그래도 한 번 배신하면 결코 되돌아올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똘똘 뭉쳐 후금에게 대항했을때, 꼭 진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이긴다는 확신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부터 고쳐먹고 죽기살기로 대항한다면, 명이 없어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우리 나라의 임금이 후금의 황제 앞에 무릎을 꿇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들의 마음이 '역시 우리 나라는 의리가 있구나, 임금이 저러니 우리도 본받아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좀더 따스해지지 않았을까요? 전, 위의 내용들을 근거로 광해군의 중립외교정치보다는,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라는 확실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고, 그 중에서도 대항하는 편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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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