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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안내 (1) 과거 행정 (96) 문과 응시 (107) 무과 응시 (44) 문서 전체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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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제1차 승건시 문과 응시
○ 문과 시제
:: 조선의 제 21대 왕이었던 영조는, 당시의 세자였던 이선(李煊)을 궁궐에서 칼을 휘둘러 왕손의 어미를 죽인 죄, 몰래 왕궁을 빠져나가 유람을 즐긴 죄, 여승을 궐로 들여 난잡한 행위를 한 죄, 변란을 일으키려던 죄 등등을 물어 뒤주에 가두어 죽였다. 그 당시 영조에게 세자의 처벌이 부당하다고 아뢰었던 관원들은 파직되거나 목숨을 잃었다. 만일 응시자가 그 당시 영조를 모시던 신하였다면 그 상황에 어찌 대처하였을 것인지 서술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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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 상황에 놓여있음을 가정한다면, 본인은 단연코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일을 택했으리라 단정한다. 이태조(李太祖)로부터 영조(英祖)에 이르기까지 기백년(幾百年), 조선을 건국하고 수호한 국치이념은 성리학(性理學), 즉 유학(儒學)에 다름 아니다. 유학의 핵심은 공맹(孔孟)으로부터 이어져 온 '정명(正名)'이며, 이는 공중니(孔仲尼)가 제경공(齊頃公)의 물음에 답한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는 구절에 그 함의가 응축되어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정명 사상을 기반으로, 서양의 봉건적 장원질서에 대비되는 동양적 지배체계로서 수천년간 그 지위를 공고히 다져온 유교적 명분관은 조선조(朝鮮朝)에 이르러 통치를 위한 도구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팬옵티콘적 사회 이데올로기로서의 확대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원칙, 즉 정명 사상이 엄연히 사회 근간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납득 불가능한 세자의 비행(非行)은 원칙에 정면으로 반(反)하는 행동이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하며,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함"에도 불구하고, 왕손의 어미를 죽이고, 암암리에 출궁하여 유람을 즐기고, 여승을 궁에 들여 욕사행(欲邪行)을 행하는 것은 가치 판단을 떠나 정언적(定言的)으로 몹시 실당(失當)한 일이다. 드러난 상황이 이러할 진데, 세자의 처벌이 부당하다며 맞서는 것이 도리어 파당(派黨)의 무리이지, 어찌 세자의 죄를 추궁하여 벌하는 것이 붕당(朋黨)의 폐해이겠는가. 사사로운 인정(人情)과 친분(親分)에 이끌려 세자를 벌함을 막으려하는 것은 충정(忠情)이 아니다.

무론(毋論) 뒤주에 가둬 아사(餓死)시키는 것만이 능사였겠는가 만은, 세자를 징악(懲惡)함으로써 조종(祖宗)의 질서를 바로잡았으니, 만약 본인이 영조를 모시던 신하였더라면 참살(慘殺)을 주청하진 않았을 망정, 임금의 어지(御旨)를 억지(抑止)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저 역사는 승자의 그것이지, 패자의 그것이 아닐 것이다. 작금(昨今)에 이르기까지 천하의 역사는 세자의 영식(令息)인 정조로부터 이어져왔고, 지나간 기록은 승자의 편의(偏倚)에 맞게 탈바꿈하기 마련이다. 승자의 역사만을 섭식(攝食)하는 우리로선 세자의 죽음이 가당찮아 보일 것이나, 당대 신민(臣民)의 눈길로써 조망하여 통찰한다면 가치 판단이란 가변적(可變的)임을 각성(覺醒)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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