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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寶德] 오프라인 모임
삼일절 전날 저는 조금 늦게 덕수궁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2시, 덕수궁 가는 길에 세탁소 외상값을 치르고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버스(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서울 봉천동에 살고 있습니다.) 501번을 타고 차막힘을 감수하고 시청 앞으로 가는 동안 천어님의 문자세례를 많이 묵었다 아이가. 하는 식으로 답장을 주고 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도착하신 분은 문자로 주세요 라는 내용을 받은데 이어서 어디쯤 오셨나요? 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았을때 이미 한강대교를 건너가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내용은 이렇습니다~! 저 지금 한강대교예요 용산쪽에 중앙차로가 있으니까 빠르게 갈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하여튼 이 문자내용을 보낸 후 거의 서울역에 이를 즈음에 다시 천어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제 인상착의가 안경을 쓰고 검은 잠바에 노란색 셔츠입었습니다. 지금 서울역입니다. 그때 시청역 이라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건너고 나서 저를 유심히 쳐다보는 이들이 계셨으니 제 핸드폰을 보고서 미리 예상을 하신 모양인데 제가 조심스레(?) 말을 걸어봤습니다. "저기. 사이버조선왕조..." 라고 그랬더니, 쑥쓰러우신지 어색하신 건지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곁에 천어님, 박연님, 김진님, 윤호님, 예도님, 이대현님이 먼저 반겨주시고 그 다음에 익명의 X님, 마지막으로 청송님까지 오셨습니다. 근데.. 한 가지 꼽을 만한게 있다면? 남자분들이시라 개성이 꽤 강하다고나 할까? ^^ 제가 보지는 못하지만 K본부서 하고 있는 드라마 중에서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뺨을 맞는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두 다 얼짱이시고 또 이미지가 늘 자상하다는 이미지랄까? 하여튼 기분이 좋아 늦은 밤까지도 너무나도 들떠있었답니다. ^^ 우선 이렇게 만났으니 어디 좋은 데 없나 확인하고 덕수궁을 답사하다가 덕수궁의 어느 쪽문을 열고 나오면서 여덟 명(저까지 포함하여)이서 먼저 ㅇㅎ여고 기념관에 있는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비롯한 여러 커피들과 녹차, 그리고 핫쵸코까지 시키며 찻잔을 마시면서 즐거운 수다를 떨고 있는 가운데 아현님이 저희에게 아현님 스스로 쓰신 논문 책자를 주셨고 그리고 천어님은 카페에서 주는 책갈피를 많이 가지고 오셔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녁 6시 반 쯤에 익명의 X님과 헤어지고 DS정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을 먹고 돌담길을 걷다가 시청 지하철 역에서 박연님과 헤어지고 나머지 7명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신 사이에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노래방에 가자고 제의하였더니 호프집으로 가는게 좋겠다는 데에 과반수를 차지하여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로 향했습니다. 종로3가에 도착하고 어느 호프집에 갔는데 미성년자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어서 맥주와 주스를 시켰고 거기에 간식인 치킨도 먹고 먹을 복이 터졌으며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8명이서 이야기를 꺼내는 동안 애로사항이 참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애로사항이 다 극복하기는 하겠지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일들은 기억해서야 되겠습니까? 결국 저 입술이 불어터졌습니다.^^ 하지만 농담이구요.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 저한테 이런 제의가 날아왔어요. 활동력이 드문 경상도 예방 직을 그만두어 차라리 북삼도의 관리로 신청하라고. 그래서 신청하고자 합니다. 특히 인상이 좋은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은 윤호님, 당신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운 것 같습니다. 윤호님과 대화를 주고받는데 참 웃기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웃음이 가셔지지 않네요^^ 유머감각이 짱~! |
http://www.1392.org/bbs?free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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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2.gif "[1]")
강동엽 618('09)-03-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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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얼짱이고 꽃남을 뺨친다........ 상당히 좋게 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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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a35845aad4.gif "[2]")
민진후 618('09)-03-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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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빨리 사진 올리셔야 겠는데요? 하하 그리고 ㅇㅎ여고면 여러분들이 차를 드실동안에 저는 그곳에서 버스를 지키고 있었답니다....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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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i_c81dc33b56.gif "[3]")
조병찬 618('09)-03-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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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네요. 다음이나 다다음 오프라인 모임에는 참가하고 싶네요. 그런데 익명의 x님이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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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조병찬
![[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9.gif "[4]")
이희철 618('09)-03-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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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 내내 이 글 읽으면서 낄낄댄 1人. 언젠가 저도 참여 할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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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ata/board/member/img/1/i_2e18a918e9.gif "[5]")
이화 618('09)-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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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오프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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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b8.gif "[6]")
박현철 618('09)-03-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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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님의 입담이 무척 즐거우셨나 보군요... 아~~ 아쉽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아쉬운 대로 손수건님이랑 오붓하게 오프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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