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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참의] <계본> 최영의 승품에 대하여
이조 참의 신 이완, 삼가 죄를 청하나이다. 개국 611년 4월 6일에 있었던 당시 정4품 봉열대부 최영의 승품 사령에서 당시 3월 28일 어명에 따라 이조 정랑으로 있던 신의 업무상 과실로 인하여 1계를 가계한다는 것이 2계를 가계하여 종3품 중직대부로 가계하는 오류를 범하였나이다. 최근 승정원에서 당상 이상의 품계 변화 추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이 밝혀졌사오며, 신 또한 그 사실 여부를 스스로 조사해 본 결과 승품 사령에서의 오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사오며, 사건이 경과한 시일이 워낙이나 오래된 일이고, 부제학 최영이 이미 당상에 올라 어명에 의하여 그 품계가 정해지는 바, 단순히 이조에서 업무 착오를 바로 잡는 것으로 상황을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료되오며, 신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당시의 초과 가계된 부분을 현재에서 바로 잡자면 근무일수 감산 30일 정도의 처분으로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겨지오며, 업무상 과실이 있는 신 또한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옵나이다. 전하의 처분만을 기다리나이다. 삼가 하교를 기다리나이다. 개국 612년 1월 27일 이조 참의 신 이완
 국왕 01/31[07:31] 당시 종3품 중직으로 가계(加階:승급)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부제학이 반드시 당상의 반열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여러 변수가 있었을 것이니, 그리 확신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참의의 의견과 같이 근무일수 30일 정도를 감산하는 것으로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 이조에서 과실을 범해 그리 행정 처리를 하였다 하더라도, 종3품이면 작은 지위가 아닌데 어찌 부제학 본인이 그것을 몰랐을 수 있겠는가. 역시 중대한 과실이다. 과실이 있는 곳에는 응당 처벌이 있어야 하니, 참의를 면직시키고 부제학을 파직한다. 또 근무일수 감산 30일을 추가하여, 과실과 관련한 기록으로 명시한다. 면직과 파직으로 그치는 것은 당상이라는 지위를 고려한 때문이다. 최영은 품계는 다시 내려 강등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후 가자 여부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겠다. 부제학의 파직으로 홍문관에 수장이 없는 격이 되었다. 이에 전감찰 최사강을 불러 등용하고자 하니, 이조에서는 전감찰에게 통첩하여 맡아 행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하도록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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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한명회
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