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예] 근황
아... 발표 끝나고 집에 오니까 오랜만에 한가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는 꾸리꾸리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하하;
집에 오면서 책을 다섯권 갖고 왔는데 두권은 교양서적, 세권은 전공서적입니다. 전공서적 1권 읽기와 교양서적 두권 읽기가 이번 상경에서 원하는 작은 목표입니다. ㅎㅎ
교양서적은 '백석 시의 창작방법 연구'라는 책과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입니다. 신경림씨가 백석 시인을 그렇게 칭찬한 이유가 궁금해서 백석 전집을 보려다가 약간 겁나서 집어들은 책이 '백석~'이고, 라우주씨 등 여러분이 글을 올려주셨던 것 같은데, 강신주씨의 '철학 vs 철학'이란 책을 찾으러 갔다가 못찾고 대신 집어들었지만 나중에 찾아본 '철학 vs 철학' 책과 비교해보니 잡다한 것보다는 한군데 집중해서 읽는게 나을 것 같아서 역시나 집어들은 책이 '니체~'입니다. 아까 전철 안에서 읽었는데 '니체~' 이거 중독성이 있군요. ^^
요즘엔 사조에 별로 들어오지 못하지만(눈팅만 합니다.) 그래도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사조 사람들 모두요. 실제로는 일면식도 없고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상으로나마 안면은 있으니 전혀 인연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그나저나 이제는 어리다고 못하고 안하는게 용서되던 때는 지난 것 같으니;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조금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희소식 중 하나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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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호
素霓,集中,無邪
진진(陳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