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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당] 휴강 안내
 그동안 영남학당 강의에 관심을 기울여준 여러 유생들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생이 모자란 학덕과 얕은 경륜으로 감히 선비의 고장인 경상도 관립교육기관인 영남학당의 훈장직을 맡은지도 벌써 두달여가 지나갑니다. 그동안 십여차례의 강의를 이어나가면서 시생의 모자람을 절실히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좀더 유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강의가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하여 잠시동안이라도 강의를 쉬면서 새로운 주제의 발굴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정의 대임을 맡고 있는 몸이라 예전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도 있어서 휴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휴강 기간은 중추절부터 10월 15일까지 약 20일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그전이라도 새로운 강의주제나 강의내용이 마련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모자란 이 사람이 훈장을 맡고나서 영남학당의 강의가 저조해졌다는 평판이라도 듣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강의가 이어지지 않는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 돌아올 때는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유생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개국 611년 9월 19일 영남학당 훈장 珍友 이동진 拜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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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당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