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352강 : 경서강독 (논어 술이 9장)

경서강독 제9강 : 논어 술이 9장

■ 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 공자께서 喪을 당한 자의 곁에서 일찍이 배불리 먹지 않으셨다.

○ 강(講)
* 喪을 당해 슬퍼 달게 먹을 수 없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을 당해 애통해 하는 상주 옆에서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 子於是日 哭則不歌。
○ 공자께서는 이날(조문) 곡을 하였으면 노래 부르지 않으셨다.

○ 강(講)
* 哭은 조문가서 “어이~ 어이~” 하며 서글프게 소리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하루 동안에 남은 슬픔이 있어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것을 말 합니다.

○ 설(說)
주석을 살펴보면 “배우는 자가 이 두 가지에서 성인의 올바른 性情을 알 수 있으니 이러한 性情을 알아야 道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하였습니다.

■ 설(說)오늘 술이 9장에서는 공자께서 조문하실 적의 모습에 대한 내용을 말한 것입니다. 9장에서 공자께서 조문하실 적의 모습에 대해서만 말을 한 것이지만 비단, 조문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와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으로 보입니다.

● 과제(생각해 보기)
1. 공자님께서 조문가서 하신 행동을 미루어 장소와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道를 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 용어 중 하나인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표현이 달라지긴 했지만 이는 공자님 말씀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본의 아니게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은 행동 혹은 ‘낄끼빠빠’를 하지 못해 난처한 경험이 있었는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이상 강의 마치겠습니다.

개국626년 5월 7일
정석학당 훈장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