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 종사제례절목

- 제1장 : 종사제례 절목의 개요

  제1조 [설치 목적] 종묘대제와 사직대제는 열성조의 뜻을 기리고 후세에 영원토록 그 정신을 이어 나아가기 위해 제정된 법령이다.


- 제2장 : 제례 일반

  제2조 [제례의 종류]
     1) 종묘에는 음력 1월, 7월의 상순일(上旬日)에 제사한다.
         * 상순일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며, 예조에서 미리 결정한 후 재가를 받는다.
         * 각각의 제례일은 음력 날짜를 살펴 2주 전에 미리 관계된 관청에 공지한다.
     2) 사직단에는 음력 2월, 8월의 상무일(上戊日)에 제사한다.
         * 상무일은 처음으로 무(戊) 자가 든 날이다.
     3) 필요할 때 임시로 제례를 행할 수 있다.


  제3조 [제례 준비]
     1) 예조에서 임시로 종묘 또는 사직단 제례의 제례유사(祭禮有司) 1인을 차정(임명)하여 제례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게 한다.
         * 제례유사는 제례 시행일 15일 전까지 차정한다.
     2) 제례유사가 제례 1주일 전에 3인의 헌관과 대축관(大祝官)을 정한다.
         * 초헌관은 국왕으로 하고 나머지 아헌관, 종헌관은 1년의 제례 일정을 안배하여 정한다. 국왕이 친림(親臨)하지 못할 경우에 경관직 최고 품관을 초헌관으로 한다.
         * 아헌관과 종헌관은 각각 문관과 무관이 나누어 맡는다.
         * 대축관은 제례유사가 겸임할 수 있다.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국왕이 친림할 경우와 친림하지 못할 경우의 헌관 명단을 따로 정해 계본에 포함한다.
     3) 국왕 친림시 어가 호종에 필요한 군병 동원 여부를 조회한다. 병조에서 군병 동원 여부와 규모를 파악하여 예조에 통보하고, 예조에서 이를 제례유사에게 통보하여 그 내용이 계본에 포함될 수 있게 한다.
     4) 모든 준비가 끝나면 제례유사가 제례 시행일 1주일(7일) 전에 계본을 올린다.
         * 대축관은 축문(祝文)을 준비한다.


  제4조 [제례 시행]
     1) 제례는 2일간 시행한다.
     2) 제례일 전날(제1일차)에 제례유사가 단(壇), 상(床), 신위(神位), 홀기(笏記)를 마련한다.
         * 제례 문서 제목은 '[제례유사] 개국___년 _월 종묘(사직) 대제(제례)'로 한다.
         * 홀기를 본문에 기재한다.
     3) 제례일 당일(제2일차)에 홀기 순서대로 제례를 진행한다.
         * 국왕 친림시의 어가 호종은 병조 업무지침의 수록 내용에 따르며, 어가가 제례 장소에 도착한 후에 비로소 제례를 진행한다.
         * 제례에 소요되는 의식, 보고 등에 있어서 실제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여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둔다.
     4) 홀기 순서가 끝나면 제례유사가 종묘(사직)의 문을 닫는다.
         * 제례유사가 댓글로 제례 종료를 알린다.


  제5조 [금기 사항]
     1) 제례일 이외에 종묘에 함부로 출입하는 자는 형조에 고발하여 죄를 묻는다.
     2) 제례에 참여하는 자 이외에 제례 공간에 함부로 드나드는 자는 형조에 고발하여 죄를 묻는다.
     3) 제례 시행 순서를 어긋나게 진행한 자는 종묘(사직)의 예법을 훼손한 것으로 간주하여 인사 또는 평정상의 불이익을 준다.
     4) 유사, 헌관, 대축관이 제례시행 기한을 지체한 경우에는 종묘(사직)의 예법을 훼손한 것으로 간주하여 인사 또는 평정상의 불이익을 준다.


- 제3장 : 제례 격식

  제6조 [홀기] 대사제례 홀기는 다음과 같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모두 같다.
     1) 제례유사가 초에 불을 붙이고 제물을 올린다.
         * 제례유사가 '[제례유사] 헌관들은 예를 갖추어 자리를 잡고 헌작하시오.'라고 쓴다. 관복을 입은 댓글로 한다. 이하 헌관들도 관복을 입은 댓글로 한다.
     2) 초헌관은 술잔과 폐백을 올리시오.
         * 초헌관이 '[초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과 폐백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3) 대축관은 축문을 읽으시오.
         * 대축관이 '[대축관] 축문 내용'으로 축문을 기재한다.
     4) 아헌관은 술잔을 올리시오.
         * 아헌관이 '[아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5) 종헌관은 술잔을 올리시오.
         * 종헌관이 '[종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6) 이하 제례 관원은 술잔을 올리시오.
         * 각 헌관이 '[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7) 대축관은 폐백을 땅에 묻고 축문은 불사르시오.
         * 대축관이 '[대축관] 폐백을 묻고 축문을 불사릅니다.'라고 쓴다.

  제7조 [축문] 축문은 대축관 또는 제례유사가 그 목적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짓는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종묘대제 축문 (예시) : 유(維) 개국___년 세차 간지 _월 _일 간지, 효증손(孝曾孫) 사왕(嗣王) 신(臣) 아무개는 (국왕 친림이 아닌 일반 관원의 섭행인 경우에는 '삼가 신(臣) 모 관직에 있는 모를 보내어'를 추가한다. 초헌관 직함이다.) 종묘에 고합니다. 조종이 언덕을 쌓으시고 실로 후인들에게 열어 도우시며 큰 기업을 소유하여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경건한 마음이었습니다. 겨울로부터 봄과 여름이 지나도록 비와 볕이 시절을 맞아 이제부터 풍년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에 좋은 날을 택하여 제사를 드리니 만백성이 조종의 인덕을 받아 넉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집집마다 풍족하며 나라가 부유하여 참으로 신과 조종과 백성이 길이 강녕하기를 바라옵니다.
         * 사직대제 축문 (예시) : 유(維) 개국___년 세차 간지 _월 _일 간지, 조선국왕(朝鮮國王) 성휘(姓諱)는 (국왕 친림이 아닌 일반 관원의 섭행인 경우에는 '삼가 신(臣) 모 관직에 있는 모를 보내어'를 추가한다. 초헌관 직함이다.) 국사지신(國社之神), 후토씨지신(后土氏之神), 국직지신(國稷之神), 후직씨지신(后稷氏之神)에게 고합니다. 사직께서는 처음으로 가색(稼穡)을 일으키시어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안으시고 높은 공으로 백성을 아끼시니 바라건대 신(臣)이 제수를 차려 올리오니 이 제사를 흠향하시어 복록을 거듭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