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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승정원/주서] 승정원일기 : 개국622(2013)년 7월
상(上) 10년, 개국622(2013)년 7월 1일 기사(己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7일까지 제125차 윤대(輪對)를 진행하였다. *1일, 군자감정 겸형조정랑 서민교가 아뢰기를, "호조에서는 2분기 녹봉 업무 등 상시 업무와 활동 독려 방안 마련에 관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사옵니다. 형조에서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없사옵니다. 지난 28일, 전라도 흑산도에 유배된 박 某의 형기가 만료되어 방면하였사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행사헌부감찰 겸군자감주부 이여송이 아뢰기를, "사헌부에서는 평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따로 계할 사항은 없사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이 아뢰기를, "각 관청의 수장에 대하여 아룁니다. 승정원에 행주서 진풍백이, 사헌부에는 행감찰 이여송이, 이조에 행정랑 정태수가, 호조와 형조에는 정 서민교가, 예조에 행좌랑 이다행이, 병조에는 신이, 공조에는 행부정 한명회가 있습니다. 7월 1차 평정기간이오니 행정랑 정태수와 신의 평정을 내려주십시오. 병조에서는 현재 상시 업무를 처리 중이며, 따로 계할 사항은 없사옵니다. 제79차 소과 독려 업무와 소과의 결과 등에 관련해서는 시관들의 채점 이후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무관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행훈련원주부 윤강이 6월 제2차 평정 결과 가계되었습니다."라 하였다. *2일, 행선공감부정 한명회가 아뢰기를, "공조에서는 금년 하반기 모임 평가 대상 및 일정을 확정하여 이를 위한 공문을 각 지방감영으로 발송하였습니다. 또한 각 시전에 시전세 납부를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조의 공문을 수령하여 밀린 수기정안 갱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밖에 따로 아뢸 사항은 없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아뢰기를, "금일 자로 제79차 소과가 종료되었습니다. 문관의 누적시권자 파악을 완료하였으며 참시관인 기성으로 하여금 가산을 청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다음 과거의 참시관이 예조이기에 7월 대과의 일정과 시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라 하였다. *2일, 상(上)께서 전교(傳敎)하기를, " 관청에서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이조, 병조에서는 한 관청이나 관직에서 오래 근속한 관원의 순환 근무나 교대 배치를 검토해 보도록 하라. 관원이 부족하다고 한 가지 직무에만 매달리게 해서는 여러 직무를 경험한 중견급 관료를 양성하기 어렵다. 예조는 대과 급제자 발표가 이번 달 안에 날 수 있도록 과거 시행 일정을 기안하라. 이것으로 윤대를 마친다."하였으나, 같은 날,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이 아뢰기를, "제79차 소과 시행 결과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6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9일 간 시행된 이번 소과에서는 진사시에 2인, 생원시에 2인이 응시하여 진사시에서는 최준이 삼등 제1인, 생원시에서는 정병 한신이 이등 제1인, 유학 정준이 삼등 제1인으로 입격하였습니다. 훈련원시는 이번에도 응시자가 전무하여 황망할 따름입니다. 소과 독려 행정에 대하여 아룁니다. 병조에서는 이번 소과의 참시관으로서 응시 기간 중 신규입조자들을 대상으로 독려 간찰과 서찰을 발송하였습니다. 신규입조자 39인을 대상으로 행봉사 윤강이 6월 24일과 6월 27일에 각기 간찰을 발송하였고, 이 중 서찰주소가 확인가능한 20인을 대상으로 신이 6월 25일 서찰을 발송하였습니다. 이외에 알림글 기능을 이용하여 예조와 병조가 소과 기간 중 응시를 독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시관 혜택에 대하여 아룁니다. 채점 시권이 9권에 달한 행정랑 이다행의 평점 가산과 참시관으로서 신의 평점 가산을 규례대로 시행하길 청합니다."라 하였다. 7월 2일 경오(庚午)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3일 신미(辛未)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제 46차 대과 일정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 이다행, 삼가 제46차 대과 일정에 대해 아룁니다. 금월 7월은 대과를 시행하는 달입니다. 해서, 전례대로 예조에서 이번 대과의 참시관을 맡아 대과의 독려 행정과 과거 행정 업무 전반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대과도 작월에 진행한 제79차 소과와 마찬가지로 공휴일이 없는 달이므로 주말을 끼어서 진행해야 응시자 독려 행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의견이 좁혀졌습니다. 하여 이번 대과 또한 주말을 두 번 끼운 7월 20일부터 28일, 만 9일간 대과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대과의 응시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사오며, 더불어 전하께서 윤대에서 비답으로 내리신 어명을 받자와 금월을 넘기기 전까지 합격자 발표를 낼 수 있도록 시관 인선 작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 시제 마련과 시관 인선 작업을 마치는 다음주 중으로 시관과 시제에 대한 재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과거 시행 기간을 월말로 늦춰야 할 이유가 없다.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시행하는 것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하고, 월말에는 다음 달 소과 과거를 준비하라."하였다. 7월 4일 임신(壬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5일 계유(癸酉)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6일 갑술(甲戌)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7일 을해(乙亥)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제46차 대과 시제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었다. 7월 8일 병자(丙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제46차 대과 문과 시관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 이다행, 삼가 제46차 대과 문과 시관 인선에 대해 아룁니다. 이번 제46차 대과는 전하께서 금월을 넘기지 마라는 어명을 내리시었기에 예조에서 작금 가장 조정에서 활발하게 봉사하는 관리들을 중심으로 선발했습니다.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을 비롯한 군자감정 겸형조정랑 서민교, 행사헌부감찰 겸군자감주부 이여송이 대상자이옵고, 그들은 현재 그 누구보다도 조정에서 활발하게 봉사하기에 금월이 지나가기 전에 모든 대과 업무가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이에 위와 같이 삼원(三員)을 아뢰오니 윤허하여 주옵시고, 더불어 지난 대과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 주말을 2번이나 겹치게 일정을 잡았으므로 참시관청인 예조에서 독려 행정에 만전을 기하여 응시자 증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문과 시관 인선을 재가한다. 응시 독려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문과 직부(直赴) 대상자가 있으면 추천 계목을 올리도록 하라."하였다. ○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이 제79차 소과 시행에 결과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제79차 소과 시행 결과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6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9일 간 시행된 이번 소과에서는 진사시에 2인, 생원시에 2인이 응시하여 진사시에서는 최준이 삼등 제1인, 생원시에서는 정병 한신이 이등 제1인, 유학 정준이 삼등 제1인으로 입격하였습니다. 훈련원시는 이번에도 응시자가 전무하여 황망할 따름입니다. 소과 독려 행정에 대하여 아룁니다. 병조에서는 이번 소과의 참시관으로서 응시 기간 중 신규입조자들을 대상으로 독려 간찰과 서찰을 발송하였습니다. 신규입조자 39인을 대상으로 행봉사 윤강이 6월 24일과 6월 27일에 각기 간찰을 발송하였고, 이 중 서찰주소가 확인가능한 20인을 대상으로 신이 6월 25일 서찰을 발송하였습니다. 이외에 알림글 기능을 이용하여 예조와 병조가 소과 기간 중 응시를 독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시관 혜택에 대하여 아룁니다. 채점 시권이 9권에 달한 행정랑 이다행의 평점 가산과 참시관으로서 신의 평점 가산을 규례대로 시행하길 청합니다. 더불어 금번 제46차 대과 무과 시관에 대하여 아룁니다. 제46차 대과 무과 시관으로는 지난 소과와 같이 신, 행함경도사 겸함경북도병마평사 김시습, 행훈련원봉사 윤강 3인으로 정하고자 하옵니다. 다른 두 관원 모두 과거 채점 경험이 많아 시관의 직임을 잘 소화하리라고 사료되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2등 입격자가 나왔지만, 곧바로 대과 과거가 시행되므로 소과 등과자 추천 등용은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응시 독려에 노력을 다한 관원에게 평정 점수가 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처하고, 시관 혜택은 규례에 따라 시행하라. 무과 시관 역시 재가한다. 훈련원 정병 가운데 대과 직부(直赴) 대상자가 있으면 추천 계목을 올리도록 하라."하였다. ○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이 제46차 대과 무과 시제안에 대하여 아뢰었다. 7월 9일 정축(丙丑)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0일 무인(戊寅)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1일 기묘(己卯)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2일 경진(庚辰)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3일 신사(辛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한성부 백성 이강이 승정원을 통해 아뢰기를, "한성부 백성 신 이강 아뢰옵니다.개국622년 7월입니다. 그동안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논의만 있었습니다. 신이 아뢰고자 하는 건 단순히 논의만 있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만 하고 끝나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고자 함입니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논의만 한 결과입니다. 전하께서는 단순히 궐에 자리만 지키는 존재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자리만 지키고 계시겠습니까. 옳은 것은 오직 전하께서만 알고 계십니다. 이같이 불충한 언급을 하는 신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모든 일에는 화급을 다투어 빠르게 처리해야하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그동안 활성화 방안을 다루는 일은 빠르게 처리되었습니까. 전하, 가장 중요한 일에는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워 집중해야 합니다. 활성화 방안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이 한낱 떼쓰는 시정잡배처럼 보이신다면 신은 앞으로 그저 입을 다문 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신이 입을 다물기엔 아직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매번 이에 관한 문제는 ‘추후 적절한 시기에 조정 논의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추후 적절한 시기는 언제이며, 조정의 논의를 거친 결과, 활성화 되었습니까.아직 지방관조차 파견되지 않은 지역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겸직으로 인하여 상황이 개선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 뿐이지 옳은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민폐유발, 불법적 행위 이는 활성화를 붙잡는 요인입니다. ‘조정의 여력이 부족하여 할 수 없다.’ 조정의 여력은 언제쯤 회복 할 수 있겠습니까. 신의 아룀은 책임을 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해결하자’입니다. 모두가 말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운운하는 신은 불충한 자이옵니다. 이런 신이 무슨 명분으로 이러한 상소를 올리겠습니까. 전하께서는 오직 신만을 벌하시옵소서. 전하의 심기를 크게 어지럽힌 난신입니다. 신의 죄를 가볍게 처리하신다면 이런 불충한 상소가 또 올라올 것입니다. 전하께서 다시금 성군의 도를 이어나가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조를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는 모두에게 미안한 상소입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논지가 모호하여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조정 일에는 절차가 있는 법이니, 걱정하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하고, 승정원에 일러 상소를 유생에게 돌려주라 하였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죄를 청하며 아뢰기를,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 이다행, 삼가 전하께 부복하여 죄를 청합니다. 금일 등청하여 승정원에서 전한 상소를 읽었사온데, 그 내용이 감히 지존이신 전하께 아뢰는 상소 치고는 방자하기 이를 대가 없어 감히 아룁니다. 이 나라 조선의 지존인 전하께 '언제까지 자리만 지키고 계실 것입니까?'라는 망극한 언사를 늘어놓으니 신자로써 감히 얼굴을 들어 전하를 뵙기가 민망하나이다. 이러한 일은 신과 조정이 전하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만백성에게 전하지 못하여서 생긴 것이 아니겠나이까. 더불어 얼마전 호조에 겸직부임한 신을 비롯한 여러 겸직자들에게 듣기라도 하라는 것처럼 싸잡아 비판하며 조정의 행정력을 힐난하니 어찌 청죄하지 아니할 수 있겠나이까. 감히 전하께 아뢰옵건데, 신을 비롯한 모든 호조 겸직자들을 파하시고 감히 백성으로 하여금 조정을 비판하게한 죄를 엄히 물으소서. 또한, 신과 호조의 겸직자들이 다시는 그와 같은 방자한 짓을 삼가할 수 있도록 관직에 불서용하소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백성도 아닌, 해결책은 없고 그저 시폐(時弊)만을 문제 삼는 백성에게 지탄을 받고도 신들이 어찌 마음 편안하게 조정에서 봉사할 수 있겠나이까. 신들을 파하시어 한성부 이 某가 원하는 대로, 조정의 행정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뢰라 하소서. 허황된 것이 아니라면, 그가 아뢰는 것이 모두 맞을 것입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정랑이 죄를 청할 사안이 아니다. 한 백성이 문득 생각한 바를 대략 적어서 올린 상소에, 조정 관원이 가볍게 처신하지 않도록 하라."하였다. 7월 14일 임오(壬午)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정태수가 문관 평정 결과등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행이조정랑 신 정태수 문관 평정 결과 등에 대하여 계목을 올립니다. 7월 제1차 문관 평정이 종료되었사옵니다. 금번 평정으로 행예조정랑 이다행이 조봉대부에서 조산대부로 가계했으며 행사헌부감찰 이여송이 종5품 봉직랑에서 정5품 통선랑으로 승품했사옵니다. 또한 행승정원주서 진풍백은 평점 누적으로 15일 간격으로 가계 및 승품 조치가 필요하여 10일자로 종5품 봉훈랑에서 봉직랑으로 가계했사옵니다. 수기 정안 점검 결과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이조에서 자체 점검 실시 이전 대다수 관원들이 6월 제2차 평정 결과까지 갱신을 하였으며 점검 기간 중에는 미갱신 관원들 역시 정안 갱신을 완료하여 현직관원 전원이 정안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사옵니다. 앞으로도 수기 정안 관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사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미접속자 삭탈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작년 11월에 장기 미접속자에 대해 삭탈 조치가 있은 이후 9개월이 다 되도록 실시되지 않았사옵니다. 이에 이조에서는 7월 20일을 전후하여 장기 미접속자에 대해 1, 2차에 나누어 간찰을 발송하여 다시 아조의 관원으로의 참석을 유도하는 한편 별다른 응답이 없는 경우 삭탈 조치를 취하려고 하옵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삭탈에 관한 업무도 계획대로 시행하라. 한 관원이라도 재출사를 할 수 있다면 실로 다행이겠다."하였다. 7월 15일 계미(癸未)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6일 갑신(甲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18일까지 제126차 윤대(輪對)를 진행하였다. *16일, 행사헌부감찰 겸군자감주부 이여송이 아뢰기를, "사헌부에서는 평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따로 계할 사항은 없사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아뢰기를, "예조에서는 제46차 대과의 참시관으로써 독려 업무를 진행있사오며, 입격자는 물론 전현직 관료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대상을 포괄적으로 삼아 발송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대과가 끝난 후에 입격자 현황에 따라 은영연을 시행하여 급제한 유생들을 다독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행군자감부정 한명회가 아뢰기를, "호조 업무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사오며, 활동 독려 등에 관한 업무 또한 병행하고 있사옵니다. 형조 업무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특별한 사항이 없사옵니다."라 하였다. *17일, 행이조정랑 정태수가 아외기를, "각 관청의 수장에 대하여 아룁니다. 승정원에는 행주서 진풍백이, 사헌부에는 행감찰 이여송이, 이조에는 신이, 호조와 형조에는 정 서민교가, 예조에는 행정랑 이다행이, 병조에는 행군기시판관 성삼문이, 공조에는 행부정 한명회가 있습니다. 7월 2차 평정기간이오니 신과 행판관의 평정을 내려주십시오. 이조는 평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계목에서 아뢴바와 같이 삭탈자 업무 예정을 제외하고는 따로 아뢸 사항은 없사옵니다 *18일,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이 아뢰기를, "병조에서는 현재 상시 업무를 처리 중이며, 따로 계할 사항은 없사옵니다."라 하였다. *같은 날, 상(上)께서 전교(傳敎)하기를, "예조에 명한다. 간찰 외에 서찰 발송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은영연은 대과 급제자가 많지 않으면 대소과 합동으로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라. 이외 각 관청에서 계한 바를 잘 알았다. 대개 평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므로 따로 전교하지는 않겠으나, 조정의 기본적인 사무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기 바란다. 이것으로 윤대를 마친다."라 하고 윤대를 마치었다. 7월 17일 을유(乙酉)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8일 병술(丙戌)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19일 정해(丙亥)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0일 무자(戊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1일 기축(己丑)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2일 경인(庚寅)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3일 신묘(辛卯)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4일 임진(壬辰)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5일 계사(癸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6일 갑오(甲午)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개국622년 하반기 종묘제례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 이다행, 삼가 개국622년 하반기 종묘제례에 대해 아룁니다. 이번 음력 7월 상순 간에 예정되어 있는 종묘제례를 기간 중 음력 7월 3~4일인 8월 9~10일에 시행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제례유사와 대축관은 신이 감당하고자 합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재가한다. 올초에 거둥하였고 시행 일자가 평일이므로 친림하지 않는 것으로 시행하라."하였다. 7월 27일 을미(乙未)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8일 병신(丙申)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29일 정유(丙酉)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30일 무술(戊戌)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7월 31일 기해(己亥)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이다행이 제46차 대과 시행 결고 등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행예조정랑 겸군자감판관 신 이다행, 삼가 제46차 대과 시행 결과와 종묘제례 시관에 대해 아룁니다. 제46차 대과가 금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과는 문과 응시자 3인, 무과 응시자 1인으로 총 4인이 응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무과 응시자 1인이 삭탈자 최준이었기에 응시가 무효되어 실제 총 응시자 수는 3인입니다. 문과 3인 중 2인은 급제하였는데, 계공랑 이정윤과 생원 정준이었습니다. 이 외 46차 대과에 대해서 특별하게 아뢸 것은 없습니다만, 이번 대과의 참시관인 예조에서 독려를 시행하지 못하여 응시자가 많이 배출되지 못한 듯 합니다. 이에 신에게 벌을 내려주시길 청합니다. 그간 방만하게 예조를 운영하였으니 그 죄를 어찌 피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제 죄를 엄히 다뤄주시길 청합니다. 더불어 개국622년 하반기 종묘제례 헌관에 대해서 아룁니다. 이번 제례는 전하께서 친림하지 못하시므로 초헌관에 통훈대부 행군자감정 겸형조정랑 서민교를, 아헌관에 과의교위 행군기시판관 겸군자감주부 성삼문을, 종헌관에 통훈대부 행이조정랑 정태수를 삼고자 합니다." 라 하니 상(上)께서 비답하기를, "소속 관원이 없는 현실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다. 제례 헌관 차정은 계청대로 하라."하였다. 개국623년 03월 23일 기록 : 봉직랑 행승정원주서 이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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