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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유생] 정기문과 과거답안 (시제1)
먼저 사이버 조선왕조를 개창하심을 경하드리옵나이다. 신은 외국어교습소(외대)에서 과거를 준비중인 유생(대학생)이옵니다. 신이 폐하의 호칭을 전하라 하지 않은 것은 이 '전하'란 명칭은 고려말 원나라의 침입으로 국왕의 호칭이 격하된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중국의 제후국의 위치로 전락한 것이지요. 이제 새로이 나라가 섰으니 자주적으로 사이버 조선을 경영해야 한다고 사료되옵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 과거 답안을 작성해 올리겠사옵니다. 먼저 이 6조제는 옛날 중국의 6전제를 모방한 것으로서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의 백제가 최초로 이 제도를 차용했사옵니다.(고이왕때 6좌평제 정비) 조정좌평, 내두좌평, 내법좌평 등등.. 아마도 7세기 전의 신라(진흥왕 전까지)는 그 영역이 경상도에 국한되어 중국과의 연결로가 없었고, 특히 고구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지요. 또한 고구려는 중국의 한족과는 적대관계였고, 유목민족(돌궐, 여진..)과 친분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한족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소극적이었지요. 이에 비해 백제는 6세기 고구려 광개토대왕에게 위례성(지금의 서울)이 함락되기 전까지 한강을 바탕으로 중국의 한족왕조들과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 그들의 문물을 수입하는데 적극적이었사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그 조직 및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사옵니다. 1. 이 조 문신의 인사, 공훈의 봉작등을 맡아본 관부로서 특히 '이조전랑'이란 관직은 요직중의 요직으로서 동서붕당이 나뉘는 계기가 되었사옵니다. 하부관청으로서 상서원(폐하의 옥새를 관리), 사옹원(궁에서 쓰는 그릇 등을 관리)등이 있사옵니다. 동일한 관청으로서 통일신라의 위화부, 발해의 충부, 고려의 이부등이 있사옵니다. 2. 호 조 호구, 전답, 조세와 지방의 특산품, 전국의 조운관리 및 수령들의 국왕에 대한 진상 등을 맡아보았던 관부로서 통일신라의 창부, 발해의 인부, 고려의 호부 등이 있사옵니다. 3. 예 조 교육과 과거, 외교, 음악 등을 맡아본 관부로서 발해의 의부, 고려의 예부 등이 있사옵니다. 4. 병 조 무신의 선발 및 인사, 우역 및 봉화대의 관리, 병사의 업무를 담당한 관부로서 통일신라와 고려의 병부, 발해의 지부 등이 있사옵니다. 5. 형 조 법률과 소송, 형벌 등을 맡아본 관부입니다. 특히 형조와 함께 한성부, 사헌부, 의금부, 포도청은 수사 및 형벌집행기관이었사옵니다. 형부의 예하에 '장예원'이라는 관청은 노비의 일을 맡아본 관부인데,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국왕 선조가 평양으로 도망친 순간 성난 백성들이 여기에 보관되있던 노비문서를 모두 불태우고 말았습니다. 지배층에 대한 백성들의 원한이 뼈에 사무친 것이지요. 폐하께서 타산지석으로 삼으시길 .. 통일신라의 이방부, 발해의 예부(주의; 발해의 예부는 조선의 형조!), 고려의 형부가 있사옵니다. 6. 공 조 각종 토목공사 등을 맡아본 관부로서 통일신라의 예작부, 발해의 신부, 고려의 공부 등이 유사한 관부입니다. 제일 끝발이 없는 관부로서, 조선중기 이후 의정부의 역할을 대신했던 비변사에는 6조판서 중 유일하게 공조판서만 제외되었사옵니다. 지금까지 소신이 아는 한도내에서 몇글자 끄쩍였사옵니다. 소신은 우리나라가 세계 특히 울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아라사(러시아), 명(중국), 미국 그리고 왜(일본)등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사옵니다. 이러한 상황이 극복되어 폐하의 국운이 끝없이 뻗어낙기를 기원하며 부디 선정을 베푸시길.. 지금시각이 벌써 새벽 0시 25분, 신은 정신이 혼미하여 이만 붓을 놓겠사옵니다. 만수무강하소서~~ |
http://www.1392.org/bbs?sajog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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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최영
라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