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신문] 제0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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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선국 전라도 해동신문사 발행 - 종합 소식지 제061호 - 개국619(2010)년 8월 3일 무시간(無時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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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전문 서당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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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民國)에서는 입시열로 인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이 성행(盛行)하고 있다. 전국 일타라고 불리는 학원 강사는 한달 매출이 10억을 웃돈다고 한다. 전국 일타라고 불리는 것은 비단 강사뿐만이 아니다. 민국의 M사 또한 입시생들에게는 전국 일타의 학원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최근 본조(本朝)에서 민국의 M사를 표방한 서당이 개설되어 백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강원도 태백서당이 그것이다.
지난 1월 16일 훈장 정 아무개의 강의 이후 그 맥이 끊겼던 태백서당에 최근, 훈장 이 아무개, 임 아무개, 김 아무개가 부임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강의의 주제를 기존의 문사철(文史哲)에 대한 것이 아닌 고득점으로 과거에 급제하는 방법으로 잡고 그에 맞추어 강의를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강의를 안내하는 학당 소식지도 발행하였다. 학당 소식지에는 민국의 M사를 연상하게 하는 표식을 달고, M사에 소속한 유명 강사의 홍보 문구를 따와 훈장의 홍보문구로 삼았다.
그러나 태백서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각에서는 들리고 있다. 먼저 응시생 시권 인용에 대한 문제이다. 응시생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인용할 시 응시생과의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글쓰기의 능력이 단시간에 길러질 수 없는 것인데 과거 시제와 그 시권을 분석한다고 하여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태백서당의 강의로 효과를 본 응시생들이 배출되는 것뿐이다. 앞으로 태백서당의 강의를 기대해본다. (수습기자 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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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금 누적 문제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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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관의 기금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 그러나 누적된 기금이 실제 장학금으로 쓰여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미 예조에서 마련된 교육기관 지원금 월 200냥과 서원급 지원금 월 300냥이 있으니 한때 정석학당에서 지원금을 받았을 뿐 어느 기관도 이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채 기금만 누적하고 있다. 최근 청암서원 회계장부를 보면 일반기금 잔액이 11,735냥이고 목적기금 잔액이 6,900냥으로 총 청암서원 발전기금이 18,635냥이 이르고 있다. 이는 청암서원과 같이 기금은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는 정석학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석학당의 기금출납안에 따르면 현재 잔액이 22,352냥으로 이미 청암서원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정석학당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장학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최근 과거전문 교육을 표방한 태백서당에서도 기금이 마련되었는데 아직 1,800냥에 지나지 않지만 기금 자체만으로도 앞으로의 지출 방향에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미 교육기관에 대한 점검이 수개월에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기금의 누적은 폐단을 불러올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기관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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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서, 양남지역 암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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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업무처리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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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본인은 전하로부터 특지(特旨)를 받아 영남으로 암행을 떠났다. 목적은 지방행정 규찰 및 천거 대상자 물색이었다. 그러나 사실 행정 업무는 새로 부임한 지방관들이 모두 경관직에 있었을 적에 성실하기로 정평이 나있었으므로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각 지역의 유효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무품자 백성들의 활동이 거의 전무에 가까워 딱히 천거할만한 대상이 없었다는 것뿐이다.
이미 올린 서계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특히 경상도에서 유효인구가 11명이나 감소한 것은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이러한 유효인구의 감소가 일시적인 모습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최근 조정에서의 인력난을 비롯한 관속과 정병의 부재, 과거 응시자의 부재 등은 단시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감히 예상되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게시판에서 활발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백성들은 모두 유품자 관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 무품자 백성이 있어도 이들이 천거를 받기에 합당한 자격과 소양을 갖추었는지를 알 방도가 없었다.
양남지역을 암행한 지 거의 열흘이 훌쩍 넘었다. 지금은 민국의 방학과 더불어 본조의 창국10주년 기념행사, 증광시 시행 등으로 인해 제법 재야에 새로운 이름들이 보이고 방문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 유효인구의 숫자도 7월 말에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100명을 훌쩍 넘었다. 유효인구의 활성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수습기자 임랑) |
이조는 예로부터 문관의 인사관리를 하는 관청으로써 그 역할의 중요성을 대표하였다. 육조를 부를때 이호예병형공의 순서로 부르니 이조의 중요성은 명백하다. 이러한 위치에서 이조 수장직은 관청의 중요성만큼이나 접속체력과 평균이상의 업무처리능력이 요구된다. 얼마전 이조에서 업무처리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조정의 관심을 받았다. 이조 정랑이 민국의 일로 인해 몇일 등청하지 못하였는데, 강원도 검률의 사직으로 인한 후임 관찰사의 인선 그리고 대과 입격자에 대한 품계수여 등의 업무가 원활치 못하였다. 前강원검률은 군입대를 앞두고 강원도로 임명되었는데 이조정랑은 '강원검률이 그만두는 시점까지 신이 다시금 지방관의 후임을 찾을 수 있었기에 그대로 사령한 것이옵니다'라 하였으나 사직서가 처결되고 난 뒤 후속조치가 미흡하였고 대과 급제가 발표 이후 호구단자와 정안은 작성되었으나 이조에서 정식 품계가 사령되지 않아 입격자 조광조의 관직신청이 늦어지게 되었다. 이에 승정원에서 차자를 올렸고 이조정랑 김관의 청죄소에 전하께서 다음과 깉이 비답을 내리면서 논란을 끝마쳤다. '정랑의 사정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지만, 처한 상황이나 장차 계획을 속에만 품고 있으면 어느 관원이 이해하겠는가. 행정 처리에 관한 내용을 그때그때 공고하여 관원들의 기다림이 무작정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관 차송은 병조와 협의한 후에 계하고, 충청과 강원 지역의 행정은 일단 경기감영에서 대행케 하라.' (기자 한유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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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광 대소과 시행과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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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잇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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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국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증광시가 시행되었다. 증광소과는 개국619년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되었으며, 증광대과는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진행 예정이다. 금번 증광소과는 생원시에 6인, 진사시에 4인, 훈련원시에 6인 등 총 16인이 응시함으로서 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응시자 중 2인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 응시가 무효처리되었다. 입격자는 총 6인으로 생원시 2인, 진사시 3인, 훈련원시 1인이었는데, 응시인원에 비하여 입격률이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금번 증광소과 시제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을 뿐 아니라 입격자들이 다수 배출된 만큼 증광대과에 응시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논설위원) |
그동안 형사와 민사의 건이 함께 들어있던 형정관련 절목이 분리된 이래로 각종 소송이 형조로 접수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민국과 관련된 두 사안이 함께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건은 이미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전옥서 살이를 하고 있는 문화재청에 대한 것으로 빈청 자리에 까페를 만든 것에 대한 고발이었다. 이는 재판관인 강원검률의 사정으로 급히 재판이 진행되었지만 결옥일한 등의 문제로 말끔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 또 한 건은 민국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국회의원에 관한 건이다. 과연 민국의 범죄가 아조에서 처벌되는 기준은 무엇인지 항상 논쟁이 되어왔던 바, 이 건이 어떻게 처리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문화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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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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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 |
그동안 아조의 과거에 대해서 시제가 너무 어렵다, 시대착오적이다, 시권 작성이 까다롭다는 등 다양한 지적이 있어왔다. 그래서인지 최근 강원도 태백서당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 본격적인 과거에 관한 강의를 시작하였다. 앞으로 시제와 시권 분석에서 시권 작성법까지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듯하다. 즉 앞으로 과거에 응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과연 그런 강의를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회의적인 시각 역시 존재한다. 과거란 비단 조정의 관리를 뽑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인재를 가려냄으로서 조정에서 시키는 일만하는 관리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의견을 낼 줄 아는, 적극적인 자세의 관리를 선발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인 사고와 글쓰기는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만큼 아조 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강의를 시행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과거에 입격하고 급제하는 방법만 교육하는 것으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함께 든다. 민국에서 몇몇 시험들이 실력을 평가하여 더 좋은 인재를 가려내려던 취지에서 벗어나 단순히 고득점만이 목적인 상황에 빠져든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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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어전에 모처럼 시끄럽다. 따지고 보니 모두 과거와 관련된 일이다. 일단 낙방한 한 백성의 남의 탓은 재쳐두고, 승정원 주서 임랑의 사건을 생각해보자. 모두가 인정하듯이 허락 없이 낙방한 시권을 인용하는 것은 물론 시권이 전 백성에게 열람될 수 있는 현실에 비추어보더라도 과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의에 많은 백성들이 몰린 것은 그만큼 과거에 대한 백성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며, 또한 그만큼 답답했다는 것이다. 사실 본조에 입조하는 백성이라면 누구나 화려하게 출사하여 조정의 인재가 될 것을 꿈꾼다. 그러나 과거나 생각만큼 쉽지 않고, 합격의 기준을 모르겠으니, 태백의 강의에 사람이 몰리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서당이 과거만을 위한 기술학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권에는 그 사람의 성품이 드러나는데 (추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사실이다. 모든 글에는 그 사람의 성정이 나타난다.) 과거는 바로 이를 가리기 위한 것이므로 화려한 문장이 본질을 가리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 능력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태백서당의 강의는 결국 필요한 것 아닐까? 수요가 있기 때문에 그 강의가 생긴 것이리라.
아울러 어전에 올라온 차자 중 부접합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이조에서 올린 차자 중에는 이런 일에 여러 관원이 차자나 장계를 올려 성심을 어지럽히면 안되고 중신이나 옥당의 의견만 물어도 충분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조선왕조에서 어느 때나 보장되었던 언론권을 크게 해질 수 있다. 일반 백성의 다소 투박한 상소라도 함부로 내치지 않는 것이 아조의 전통이 아니었던가? 오히려 지금의 조정은 지나치게 관원들이 침묵하며 다만 관료로서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추어 볼때 이조의 그 의견을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다. (외부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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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천어의 본조 법규 해석론 (3) : 터지는 날, 결옥일한
결옥일한(決獄日限)이라는 용어가 있다. 터질 결에 감옥 옥, 혹은 송사 옥을 쓴다. 감옥이라고 해석한다면 감옥에서 풀려나는 날이 될 것이고, 송사라고 해석한다면 송사가 끝나는 날이 될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 민국에서 흉악범이나 일부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애는 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결옥일한이라는 것은, 일종의 공소시효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다만 그 개념이 다르다는 것에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조선에서 송사는 형정에 관련된 형사와, 쟁송, 즉 민사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그 주관자는 지방관을 비롯한 관원이었는데, 여기에서 조선을 대표하는 유교이념이 개입함으로써 현재와는 전혀 다른 구조가 된다. 즉 재판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백성을 교화시키는 수단인 것이다. 따라서 형벌을 과하거나, 재판을 마무리짓는 것도 교화의 차원에서이지 어떠한 죄값이나 피해자의 보복의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실제 적용에선 다른 면이 없지 않았다.)
여기서 논할 것은 과연 결옥일한이 어떠한 의미냐는 점이다. 본래 조선에서 결옥일한이라는 것은 송사를 하루속히 마무리 짓고자 한 것이다. 실록에 보면은 “기한을 정하지 않으면 쟁송(爭訟)이 그칠 날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바로 그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소시효처럼 몇 차례 논의가 일어난 적이 있다. 바로 “혹자는 정리가 박절한 사건은 연한에 구애를 받지 않아 3년의 예에 들지 않는다고도 하는 등 의논이 분분하여 끝내 결정할 수가 없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당시에는 “선조(先祖)에서 《대전(大典)》을 찬정한 대신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모두 정리가 박절한 사건 역시 3년의 연한 속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러하니 어찌 문장 내용으로 인하여 대의(大義)를 해치겠는가? 《대전(大典)》이 반행(頒行)된 지가 이미 오래 되었고, 조정 신료(臣僚)들이 익숙하게 익혔는데도 오히려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자가 있으니, 더구나 여항(閭巷)의 백성들이야 어떻겠는가? 백성들로 하여금 두루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또 관리들로 하여금 준수(遵守)할 바를 알게 하라.”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즉 결옥일한을 지킨 것이다.
지금에는 어떠한가. 최근에는 본조의 형정 체계가 크게 변하였으므로 결옥일한에 몇 가지 기능이 더 생겼다 할 것이다. 바로 피의자의 보호기능이다.
재판소 제도, 변호인 제도 등 최근의 형정 체계의 변화에는 바로 피의자, 즉 재판 대상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결옥일한에는 쟁송을 빨리 끝마치는 권능뿐만 아니라 형사상의 절차에서 피고인을 보호하는 기능을 마땅히 담당하게 된 것이다.
본조 6백 년의 역사에서 결옥일한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지켜진 제도이다. 비록 그 박절함이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보다 득이 더 크고 또한 그 대체가 가능하였다는 고려가 함께 작용하였다고 할 것이다. 과연 결옥일한은 대전에 존재하는 글자만의 제도인가. 이 부분에 대하여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는데, 깊은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다.
저자 약력
겸교학당 훈장, 태백서당 훈장, 성균관 교임 등을 역임하였으며, 관력으로는 성균관사성, 승정원주서, 선공감정, 이조정랑, 수원부사, 사헌부장령, 예조좌랑, 남학교수, 호조산학교수, 장례원제거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형조정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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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 |
재보선 결과가 나왔다. 개표는 이외의 결과를 내보였다. 접전지였지만 사실상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았던 은평을 이재오의 당선은 예상했던 바이지만,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인천 계양, 충주, 원주 등에서의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결국 민주당은 시도지사를 배출한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사실이 되는 현실을 맛보았다. 선거의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민심의 이변인가? 아니면 지방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에 대한 견제인가? 아니면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지인가?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희리멍텅한 정권 심판론은 민심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야당이야 말로 진정한 쇄신을 통해 정권의 감시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한다면 결코 민심은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문화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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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야기] |
한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늘 국사편찬위원회라는 낯선 기관에서 만들어진, 아니 어느 기관에서 만드는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은 채 고등학교 <국사>를 공부해 왔다. 그리고 대학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한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국사 공부는 끝이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디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되는가. 백성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서점이다. 책을 선택하는 안목이 그리 높지 않은 우리 백성들은 인터넷이나 판매고, 광고등을 통하여 특정 인물의 저서 내지 베스트셀러에 주목하게 된다. 즉 이때부터 백성들의 한국사 교양 지식의 함양은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국사>가 만들어진 한국사로 채워져 있다면, 그것이 객관적인 역사를 결여하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베스테셀러라고 고른 책이 특징 시각을 강요하고 마치 그것이 역사적 사실인양 포장되어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문영의 <만들어진 한국사>는 그러한 이면을 잘 헤아린 책이다. 아직 한국사학계 안에서도 그러한 과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의 책은 이러한 단점을 잘 보완해주고 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백성이라면 일독을 권하는 책이라 할만 하다.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초록불의 잡학다식"은 그의 글이 완성되는 곳이니 가볼만 하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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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시전의 앞날
현재 정치적인 문제로 아조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창국 10주년 행사로 8월은 내내 축제의 분위기될 전망이다. 큰 일을 앞두고 있으면 작은 일은 덮어두게 마련이다. 작은 일이란 바로 시전문제이다. 어물종합이 얼마전 철시를 선언했었다. 그는 스스로 아조에서의 시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천명하며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시스템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한서린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어물종합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2년여간 시전을 운영하면서 시전세 1천냥만 납부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의 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구조이다. 시전에는 국역사업과 민간사업으로 나뉜다. 국역사업이란 국가에서 지출하는 물종을 대행하는 사업이고 민간사업은 말그대로 민간의 자유업이다. 그러나 현재 민간사업에서는 어느 시전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몇개의 시전은 철시를 경험하였는데 대개 민간사업이었다. 국역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종판매의 경우 물종의 부족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물품거래 및 판매도 경기도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거래의 경우도 개인간 사사로운 매매를 불허하여 시전을 통해서만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지 않으면 거래업도 미래가 밝지 않다.
시전은 국가의 필요에 의해서 운영되는 시장체계다. 그러나 국가에서는 시전의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 않고 있다. 얼마전 만물공작 시전주는 시전제도 개혁을 요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는 시전세를 폐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제한적인 겸업을 허용하는 것이고 셋째는 판매가능한 특수물품을 늘리는 것이고, 넷째는 금융업을 기타업종으로 분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사망자의 일반물품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몇가지 사안의 경우는 충분히 공조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공조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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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상하 관계의 집단에 속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싶어한다. 더욱 더 좋은 명예를 가지려는 것은 사람의 공통된 심리이고, 능력과 경력이 인정되면 자연히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음은 당연하다. 다른 사람에 승진이 지체되는 경우 그 사람에게 승진이 지체될 만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겠지만, 그 것이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닌 순전히 다른 요인이라면 문제가 된다.
아조에서는 관품(官品)을 기준으로 관리의 위치를 판단한다. 실직 직함의 무게와 명예를 강화한다는 차원인데, 예로 정6품 관직에서 종5품 관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인사 행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승진에 기준이 생겨 이론적으로는 공평하게 승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당상이 되기 위해 준직이라 부르는 정3품 관직의 수행이 요구되면서 이를 위해 육조에 3품직과 4품직의 속아문 관직이 수장으로 임명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 관품은 관리의 승진 척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 자리집아야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문제가 없는 경우 관리의 승진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씩 차례대로 관품을 밟게 되므로 하나의 관품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자연히 승진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리의 내부 승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 관직에 7개월간, 5개월간 머물러 있다거나, 종9품 관원이 3개월째 머물고 있다는 것 등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부 승진이 지체되어 상위 관직 수행에도 지장을 주게 되고, 내부 승진이 제대로 이루어진 다른 관리와 비교할 때 불이익이 생기게 된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관리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전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타인의 인사와 관련된 업무는 타인의 운명에 관계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부 승진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부 관원의 인사 사령이 늦어져 받아야 할 평정을 받지 못하는 등 큰 불이익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 것이 고의가 아니라 해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외부 요인에 의한 불이익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다시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큰 권력을 가진 만큼 그에 따라는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전조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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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명예이사 = 故묵의
편집장 = 박연
논설위원 = 이화
문화전문기자 = 김민승
정치전문기자 = 이만원
칼럼전문기자 = 故이벽
기자 = 한유찬
기자 = 강동엽
수습기자 = 임랑
* 본지에 게재할 광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본지에서는 백성들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 본 신문사에서는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개월 수습 뒤에 정식기자로 임명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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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1]")
김세상 
![[2]](./data/board/member/img/1/i_32a9b32d51.gif "[2]")
이수현 ![[3]](./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5.gif "[3]")
임랑 ![[5]](./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a2.gif "[5]")
김준호 
김민승 ![[6]](./data/board/member/img/1/i_31fd850c4e.gif "[6]")
김성 ![[7]](./data/board/member/img/1/i_5ce33a2ee2.gif "[7]")
손수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