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박수현
ㆍ작성일	개국611(2002)년 1월 11일 (금) 23:31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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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찰방] 임기를 마치며...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관찰사 대행 찰방 박수현 입니다.

임기를 마치면서 가만히 소관이 강원도 부임하여 지낸 2개월간을 회고해 보았습니다.

먼저, 본 도의 이방이신 김서울님.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시고 가르쳐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김 이방님이 아니셨다면 어찌 제가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겠습니까.

문득, 소관이 처음 부임하면서 한 말이 떠오릅니다. 임기를 마치며 제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아무런 능력도, 재능도 없는 소관이 강원도를 부흥하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망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다만, "어제보다 한 발 나아간다." 이 정도로 소관은 만족합니다.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고지에 오를 수 있을테니까요.

소관은 이제 본적지인 경상도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도민 여러분께 한 말씀 올리고져 합니다.
도민 여러분, 이 곳 강원도는 관찰사나 관속이 발전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도민 여러분의 작은 활동 하나 하나가 모여 강원도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그간 소관을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오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개국 611년 01월 11일
강원도 관찰사 대행 찰방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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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향 (

) 01/11[23:57]
강원도를 살리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던 찰방님의 모습을 뵈어왔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체직기간이 되었다니 섭섭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어디가시든 그 모습 그대로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찰방님의 모습을 언제든지 뵈올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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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울 (

) 01/12[12:40]
그동안 정말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소생이 관속의 직분을 충실히 하지 못하여 박찰방나리께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가슴 한 구석을 저리게 합니다. 이제 체직되어 떠나신다고 하니 강원도가 앞으로 어찌 될지 염려가 앞서기도 합니다. 하오나 박찰방나리께서 말씀하오신 바대로 더욱 열심히 맡겨진 직분에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강녕하시고 다시 만나 뵈옵기를 앙망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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