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식 - "홍천 5일장 부활을"

　퇴색돼 가는 홍천읍 시장가의 민속장 부활을 바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홍천읍 구시장조합(조합장:도성웅)과 홍천군음식업조합(지부장:안병원)에 따르면 전국 3대 장터이던 홍천 5일장이 지난 2000년부터 노점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실시되면서 지금은 풍물시장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매월 1일 6일 등 5일마다 풍물시장이 선 홍천읍 시장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백여명의 노점상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비롯 굼벵이 약초 씨앗 등 귀중한 한약재에서부터 병아리 강아지 토끼 고양이같은 동물과 온갖 신발 의류에 이르는 희귀한 생필품등을 선보였다. 　또 고무줄할아버지 타월아줌마 손수레카페 솜사탕아저씨 옥수수펑튀기기등 이색적인 외지 노점상과 부침질하는 노점아낙네들이 몰려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홍천군은 중앙시장가의 기존상인들의 반발과 노점상으로 인한 교통장애등을 이유로 1년 6개월여간 중앙시장 일대에 강력한 단속을 벌여 최근에는 5일장이 퇴색돼 인접한 횡성장터가 오히려 성시를 이루고 있다. 군내에서는 남면과 서석면의 민속장이 나름대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안조합장은 “최근 성남시의 모란장과 경남 하동군의 화계장터등은 시군이 적극 지원 인터넷에 홍보까지 하며 관광상품화 하고 있다”며 “도·농간 복합형태인 홍천군민의 결집과 시장가의 경기활성화 및 민속장에 대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홍천읍 시장에 5일장의 부활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군경제관광과 관계자는 “중앙시장조합등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 전통의 홍천읍 5일장의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洪川=金容在기자·yjkim@ 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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