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작성자 박희웅
작성일 개국610(2001)년 6월 23일 (토) 04:19  [인시(寅時):오경(五更)]
ㆍ추천: 0  ㆍ열람: 244      
사조가 망하는 이유.

오늘밤 갑자기 한가지가 생각이 나 이렇게 붓을 들어 봅니다.
인간에 대한 회의감에 은둔을 결심하고 강원도 첩첩산중에 몸을 실었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실망은 인간으로써 풀어야 한다는 중간 답안이 나옵니다.

현 사조는 더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정체되어 있다면 더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조가 특정인의 사유물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며.
사조 백성들의 의식구조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조가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상과 백성이 아닌
관리와 백성. 백성과 백성 사이의 대화창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민심은 천심. 백성의 뜻이 하늘의 뜻이지만.
사조에서 민심은 그저 민심에 지나지 않으며.
민심의 수준자체가 천심에 비견된다 말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정과 각도는 따라따로 놀고 있고.
조정은 주상의 일언에 모든 것이 흘러가고.
각도는 중구난방이며.
사조 자체는 관리자의 일수에 모든 것이 흘러갑니다.

사조가 현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선 첫째로 관리자는 신이 되어야 합니다.
신은 자신의 피조물 어떤 것에게도 평등하게 대합니다.
직접적인 개입은 피하며 지켜볼 뿐입니다.
사조는 하나의 사회이자 세계이며.
어느 누구도 이를 자신의 뜻대로 만들 수는 없으며 만들어서도 않됩니다.
관리자는 모든 소유권을 포기하고 관조해야 합니다.

둘째로 주상은 정책을 결정하는 실권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조의 목적이 결국은 백성과 주상 이 둘의 대립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 하는데 치중한다면
더이상 할 말이 없겠지만.
사조가 사회이며 세계인 이상 그 사회와 세계를 이끄는 것은
백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어떤 시대에도 세계와 사회의 주인은 백성. 평민이었습니다.
정책결정의 실권자는 바로 백성이 되어야 하며.
백성은 자신의 대표로써 관리를 신임하고 관리는 백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사조에서 존중받는 것은 주상뿐입니다.
왕정이기때문에 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일 뿐입니다.
성군일수록 민심에 귀를 기울였고 백성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주상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의 소리를 대신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셋째로 사조 백성 자신의 의식이 깨어야 합니다.
사조의 백성들은 스스로 사조에서 백성으로 활동하면서도 스스로가 사조의 주인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www.1392.org 도메인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도메인 등록비를 제공하고 사이트 유지보수를 하고 있으며 사조를 사유화하는 관리자가 주인입니까?
아니면 텅비어있는 사조에 글과 말을 채우고 사람을 채운 백성이 주인입니까?

그저 주상의 비답만을 바라고 품계 몇품 얻는 것이
사조의 주인됨보다 중요한 일일까요?

조정의 글을 보십시요.
모두가 주상에게 보고하는 글 뿐이며. 해결을 요청하는 글 뿐입니다.
과거 조선의 조정에서 대소신료들이 임금에게 보고하고 해결만을 요청했겠습니까?
백성 아무나 상소란에 글을 올려 비답을 바랬겠습니까?

관리도 백성일 뿐입니다.

성리학을 배척하고 유교를 배척하고 사서삼경을 배척하는 것이
반드시 주상전하가 성리학을 배척하라 어명을 내려야 하는 것입니까?
사조의 어명은 그저 확인과정에 지나지 않는데.
어느새 어명이 목적이 되어 버렸으니.

자신의 집을 남에게 넘겨주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백성이 주인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지금 대한민국에선 백성이 주인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각 지역마다 대표를 뽑고.
대표는 국회위원이라는 이름으로 입법권을 행사하며.
나라의 대표 1인을 뽑아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권을 행사하며.
그와 별도로 사법부를 구성하여 사법권을 행사합니다.

사조에서 백성의 대표는 누구입니까?
관리입니다.
관리들이 모여 조정을 구성하고 입법권과 일부 행정권 일부 사법권을 행사합니다.
나라의 대표 1인은 누구입니까?
주상입니다. 주상은 임금의 이름으로 일부 입법권 일부 행정권 일부 사법권을 행사합니다.
사법부의 구성원은 누구입니까?
역시 백성의 대표인 관리입니다.

사조의 3권은 독립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본래는 관리와 임금이 분할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왕권과 신권입니다.

하지만 사조엔 왕권만 있고 신권은 없습니다.
백성역시 신하일 것인데도 신권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백성은 아무런 권리도 없으며 그저 들러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백성 스스로가 신권을 주상에게 갖다 바친 꼴입니다.

신권은 없고 왕권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전제정치요 독재정치이니.
민주정치에 길들여진 지금의 백성들로서는 그러한 체제를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백성이 없다면 사조도 없습니다.
사조는 없어도 백성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자멸뿐일 겁니다.

과연 사조에서 위의 세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서.

관리자가 소유권을 사조백성에게 내놓고 관리자 본연으로 돌아가고.
주상은 신권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돌려주고.
백성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아마 불가능하겠지요.

한달여를 지켜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바꾸자 소리쳐보고 죽어도 보고 떠나도 보지만.
결과적으로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군요.

과연 이 글을 보는 사조의 전 백성님들께서는 사조에서 무엇을 바라고 계십니까?
그저 조선시대 말을 쓰는것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까닭입니까?
여러명의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까?
주상에게 글을 올려 비답을 받는 것을 은근히 즐기기 때문입니까?
관직을 받아 관리라는 것을 폼내고 싶기 때문입니까?

고어를 쓰고 관직을 받는 것을 즐겨한다면 일기를 고어로 써보거나
통신상의 닉네임을 관직명으로 붙이면 될 것이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걸 즐겨한다면 세이클럽, 프리첼, 다음등 기타 커뮤니티나
대화방에 가면 될 것입니다.
비답받는 것을 즐겨한다면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고 비답을 써줄것을
밥한끼 사주고 종용하면 될 일입니다.

어째서 님들은 일개 개인홈피에 이렇게 목메고 있는 것입니까?
사조에 대한 애정때문이라면 위의 세가지 문제를 해결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실패했음으로 저의 실패가 반복되길 원하지 않기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제는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사조가 텅텅비어 있는 이런 상황이 좋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한달전보다 유품자의 수가 줄어있는 것이 증거가 되겠군요.

왜 사람들은 사조를 떠날까요?

사조에 애정을 가진 분이시라면 저 세가지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분이 계시다면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사조의 실패자 박희웅 拜

ps. 약용아. 오랜만이구나. 생각나서 글을 쓰자니 마땅히 쓸곳이 없더구나. 사상철학회나 세가에 쓰자니
역모 운운하며 게시판을 폐쇄할지도 모르지 않겠니. 그래서 이곳에 쓴다. 뭐 강원도 게시판을 폐쇄하기야
하겠니. 건강하려무나.


211.108.203.147 양건 (guy-jsm@hanmail.net)   06/23[11:09]  
박희웅님 오랜만이군요.... 관심있게 글을 보았습니다. 문득 박희웅님이 보고싶어 지는군요.. 그리고 故김도민께 여쭈었던 대답도 듣고 싶고...옛날 박희웅님이 감찰하시던 때와 故 김도민님께서 한성부 맡으시던 때가 가장 그립군요.. 다시 그때로 갈수만 있다면......
211.189.239.254 황희 (hjhsm7@hanmail.net)   06/23[13:16]  
안녕하세요. 글 잘 읽있습니다.박희웅님의 사조에 대한 애착을 느낍니다. 또 한편으론 절망감도 느낍니다. 이곳 사조에서 표현의 자유도 제약한다면 누가 쓴소리를 할 수있을까란 생각도 들군요.아무튼 박희웅님께 위로를 드리며 희망을 가지고 좋은 활동을 계속 기대합니다. 건승하시길..
210.105.207.253 이순신 (khang26@hanmail.net)   06/23[13:39]  
안녕하세요 박희웅님 여기서 뵙는군요...가상이지만..
실제로 뵙고 싶습니다....
언제쯤이나 볼수 있을지....
언젠가는 희웅님의 생각대로 100% 되지는 않겠지만
바뀔겁니다...분명히...
211.193.173.253 신용호 (proger@naver.com)   06/23[15:17]  
형님! 다섯째 진인입니다.
제가 비록 미천한 힘이지만 형님의 뜻을 받들어 사조를 개혁시키기 위해서 이 한몸 바치겠습니
다. 언젠가는 사조가 바로 잡힐 날이 있겠지요..
형님의 건강을 빕니다. 오상세가 다섯째 진인 용호 올림.
211.230.156.36 정약용 (blue1392@empal.com)   06/23[19:22]  
희웅형님 오랜만 입니다...ㅠㅠ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나시면 어떡해요..제대로 맞지도 못하구.
그래두 오랜만에 글 남겨주시니까 반가워요^^
211.219.37.26 조동선 (lexicat_steph@hotmail.com)   06/23[23:26]  
희웅형님, 사조에선 오랫만에 뵙네요. 저 위에 양건씨 말처럼..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11.172.223.79 이휘 (leo5709@netian.com)   06/24[10:05]  
어서오십시요, 박희웅님. 오랜만에 박희웅님의 목소리를 사조에서 들으니 너무 반갑습니다. 다시한번 힘을 내심이 어떠하겠는지요? 펼치시는 뜻이 옳다면 종국에는 그열매가 맺히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요즘 故김도민님과 박희웅님이 떠나신후 많이도 관리들이 힘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많이 무력함을느낍니다.
211.220.52.79 유자광 (gannoong@hanmail.net)   06/24[12:39]  
박희웅님께서 소인의 무지함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소인은 박희웅님께서 조정에 복귀하시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떠났는데 박희웅님 마저 떠난다면 매우 섭섭할 것입니다. 부디 조정에 복귀하시어 그 큰 이상을 펼치시지요. 저도 그 큰 뜻을 돕겠습니다.
211.204.205.155 이징옥 (bkt911@hanmail.net)   06/24[16:25]  
인간에 대한 실망은 인간으로써 풀어야 한다... 흠...
211.196.38.201 최충 (chanyee75@hanmail.net)   06/24[17:32]  
늦어서 죄송합니다. 헥헥!! 박희웅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한양에서 부랴부랴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제 초야에서 나오신 겁니까? 부디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11.188.165.222 강유 (hoon1039@hanmail.net)   06/24[17:43]  
형님... 정말로 오랫만입니다... 형님이 조정에 안계시니, 아무도 없는것 같이 너무 썰렁합니다. 형님과 김도민님이 떠나신 후로, 너무 조정이 어지럽고 또한 사조도 텅빈 것 같습니다. 이제다시 초야에서 나오시어, 형님의 높고 높으신 그 뜻을 펼쳐보셨으면... 하는데 형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 못난 아우 이만 물러가옵니다.  
210.205.20.104 윤벼리    06/24[17:56]  
그동안 높으신 존함만 듣다 뵈려 전라에서 길을 재촉하여 급히 왔건만 박희웅님의 모습은 간곳없고 냉기만 감도는군요 . 부디 초야에서 나오시어 약간 어수선한 사조의 빛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http://www.1392.org/bbs?land86:2745 게시물 링크 (클릭) 게시물 주소 복사하기
답글 : 제한 (접속하십시오) 서찰(메일) 수정/삭제 : 제한 (등록 1년 경과 문서) 추천     윗글 밑글     목록 쓰기
  다른 아이콘 비공개 설정 사조 백과사전 맞춤법 문법 검사기 0
2000
저장(입력)
강원도 지역 인기 게시물 열람 (열람 및 댓글순)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인기
4005 [강원도/원주목사] <행사> 폭설 대비 민관군 합동대응 훈련 [13]+1 정태수 623.12.22-03:38 245
인기지수 100
4004 [消濊] 사람들이 사조를 떠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11]+2 진석호 620.03.19-14:17 245
인기지수 100
4003 강원소식 - "홍천 5일장 부활을" 김서울 611.01.15-12:44 245
인기지수 100
4002 [경기도/도사] <공고> 강릉부 남대천 준설공사 [18] 박범 자택 617.05.16-22:47 244
인기지수 100
4001 사조가 망하는 이유. 박희웅 610.06.23-04:19 244
인기지수 100
4000 지금 사조(사이버 조선왕조)가....-_-;; 허준 609.09.02-21:17 244
인기지수 100
3999 [태백서당] 제14강 : 성복대전(成僕大戰) - 1강 [2] 강자아 611.10.27-00:46 242
인기지수 100
3998 [태백서당/훈장] 태백의 얼 3호 [6]+1 정도전 623.06.23-18:08 241
인기지수 100
3997 [숭무] 과연 아는 자는 얼마나 되는가... [8] 조운 613.09.10-01:08 240
인기지수 100
3996 [강원도/울진현령] <공고> 강원도 행정개편. 박희웅 609.12.15-15:52 240
인기지수 100
3995 [소예] 황장엽씨 사망 [10]+1 진석호 619.10.10-14:25 239
인기지수 100
3994 [강원도/검률] <행사> 사조 능력 시험 [14] 이대현 617.12.30-06:57 239
인기지수 100
목록이전다음쓰기 1234567891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