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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창녕대군께 문안드립니다.
어린 아우가 보자하니 우도에 유배계셨던 안연군 숙부님께서 왕실에 전하께 오라버니의 일로 글을 남기셨더군요. 감히 종친분들의 존함을 자칭하고 반역의 죄를 지었다는 설로 어사조를 혼란속에 빠뜨리었사옵니다. 소녀, 오라버니께서 안연군 숙부님의 일로 글을 쓰신 것을 보니 설령 안연군 숙부께서 왕실에 오셔서 고하셨다 하여도 유배지를 어명없이 나오신 죄가 있으시더군요. 오라버니께서 사건 수사와 여러 일들로 많이 힘드시지요? 하옵고 오라버니께서 사직서를 내셨다고 들었사옵니다. 소녀는 아직 아무 일도 모르는 이오나 소녀 생각에는 오라버니께오서 사직하신다는 서를 거두어 주셨으면 하옵니다. 제갈봉사(?)께서 전하께 상소를 올리시었다던데 이 어사조에는 자매사이트인 그곳보다 훨씬 활동하는 이가 적다고 들었사옵니다. 더불어 이 나라의 대부이시자 종친이신 오라버니께서 그간 많이 활동하여 주셨는데 사직하신다면 어사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옵니다. 또한 주상전하를 몇일째 어사조에서 뵙지 못하였사옵니다. 민국에서의 휴가때문으로 사료되오나 부디 오라버니께서 넓으신 아량으로 다시한번 생각해 봐 주시어 이 나라에서 조금만 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소녀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라버니, 문안인사라 칭하고 이렇게 많은 짐을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 그지 없사옵니다. 오라버니께서 양해해 주시리라 소녀 믿사옵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쭈옵니다. 소녀 조카인 흥선군이 이 곳 왕실에 들를 수 있는지요? 명색이 소녀의 조카님이온데 한 번 만나보고 싶사옵니다. 하옵고 실세계상에서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에 이 곳 어사조 백성들도 참여할 수 있사옵니까? 여러 바쁘실 일 많으실터인데 소녀 이렇게 짐만 드리고 가니 죄송스럽사옵니다. 이해해 주시오소서. 민국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휴가.. 건승과 행복속에 잘 보내시기 바라겠사옵니다. 늘 건승하시고 평안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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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공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