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즉위 조서
제국의 기틀이 세워진지가 어언 7년이다. 그동안 열성조와 많은 신료들의 피와 땀으로 이 나라가 이 만큼 오게 되었다. 그러나 작년에 즉위하신 부황께서 돌연 칩거 하시는 바람에 제국의 상황이 말이 아니다. 나는 부황의 유지를 받아들여 그 옛날 부흥했던 제국의 위상을 다시금 재현코자 한다. 이러한 중대한 일은 과인 혼자서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조정의 관원들과 함께 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백성 증대에 대한 일이다. 백성의 수가 적어 무엇을 하려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백성의 수가 적은 것은 나라라 해도 나라라 부를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군부시랑 송현을 필두로 하여 대외에 제국을 알리기 위하여 홍보팀을 구성하고 곧바로 홍보를 하고자 하니 당분간은 조정의 업무를 중단하고 제국 홍보 업무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또한 지금까지 사용한 연호를 바꾸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연호는 홍예(洪汭)였으나 앞으로는 예를 숭상한다는 의미에서 숭례(崇禮)로 바꾸고자 한다. 사람은 기본 예의를 갖추어야 하므로 모든 백성들이 상호간에 예의를 지키며 살라는 뜻에서 위와 같은 연호를 정했다.
이 모든일을 수행 함에 있어 관리자와의 협의가 있어야 하니 그대들이 먼저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자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 결정된 사항을 과인에게 재가를 받아 그대로 시행토록 하라. 이는 곧 제국의 발전과 연관 되는 일이니 한치의 오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니 업무에 있어 이 점을 명심토록 하고 성과가 있다면 그에 따르는 포상도 있을 것이니 유념토톡 하라. 옛 조선에서도 국왕이 즉위를 하면 조정의 신료들의 품계를 올려 주는 것이 전통이었다. 따라서 최고 품계인 송현을 특별히 정3품 충위장군으로 올려 칙임관의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나머지 관원들도 1품씩 올리도록 하라.
과인이 부황의 뒤를 이어 황제에 올랐으니 옛 임금께서 하신 것 처럼 위로는 하늘을 받들고 아래로는 백성을 섬겨 제국 통치에 근간으로 할 것이다. 또한 임금의 주위에는 바른 말을 하는 신하가 있어햐 한다고 들었다. 이는 임금이 잘못된 선택으로 국민들을 과인이 국정 운영에 있어 그릇된 것이 있다면. 그대들이 먼저 과인에게 간언을 하여 잘못을 행하고 있는 짐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길 바란다.
숭례원년 7월 2일
대한제국 황제(大韓帝國 皇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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