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작성자 |
권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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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6/04 (수) 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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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열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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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으리
소첩 권예하 나으리께서 보내주신 서찰 받아보고 큰 은혜를 받아 이 나라의 백성된 도리로 다시 어사조에 발을 들여놓았 사옵니다. 나으리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심정으로 소첩 다음 과거에 응시하고자 하였으니 소첩 변방 서양 오랑캐의 땅에 발을 들여놓아 저들의 앞선 기술과 생산량을 배워 조금이나마 나라에 충성하는 도리를 다하겠사옵니다. 그들의 학문은 이미 우리보다 앞섰고 그들의 생산량도 철로 만들어진 기계가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라 우리 나라에서 나는 수제품의 생산량과는 비교도 되지 않사옵니다. 그러니 소첩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학문을 배워 나라에 아낌없이 바치겠으니 수시로 나으리께 서찰 올리겠사옵니다. 지금 나아가지 못하는 비천한 이 몸을 용서하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나라 정세가 뒤바뀌길 바라며... 이 ㅜ미천한 한 몸을 나라에 바치겠습니다. 이렇게 당돌한 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대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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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