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병욱
[보덕] 연하수아 제7화
노을 단군 8년 충후 24년 왕명에 따라 주국을 비롯해 그 주변국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주나라의 권위가 추락하여 주변국들이 줄줄이 할거(割據)하니 조정 대신들은 물론 백성들까지도 동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여 조선국과의 국교에만 더욱 단단히 하였다. 노을 단군 9년 충후 25년 연하수아가 왕에게 직접 간하길 “온 나라가 태평하니 백성들의 세역(稅役)을 매기도록 허락하소서.” 하였다. 왕이 연하수아의 말에 따라 각도 백성들 수와 재산을 모았다. 노을 단군 10년 충후 26년 진왕(秦王)이 재위 50년이 되자 태자인 정공(定公)을 양위(讓位)하고 난 뒤 스스로 물러나 상왕에 올라앉았다. 일부에서는 진국의 역사를 주나라의 제후국 시절부터 보기에 잘못된 기록으로 보고 있다. 노을 단군 11년 충후 27년 신농화가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12년 충후 28년 신농화의 아들 화안(和安)이 이때 치른 과거에서 급제하였다. 노을 단군 13년 충후 29년에 신농씨 모두가 본국의 백성으로 귀화하기를 간청하자 왕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들의 족장(族長) 신농진(神農進)이 귀화하고 그의 다섯 딸들을 모두 궁녀로 바쳤다. 이후 신농씨는 평민으로 살게 되었다. 노을 단군 14년 인후 30년에 주나라 왕족 희씨(姬氏)가 장당경(藏唐京) 인근에 웅거하였다. 조선왕이 이때 귀순하기를 원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주국의 왕족으로 주변의 나라가 웅거하여 정세가 불리해 동도(東都)로 옮겨갔으나 왕권이 안정적이지 않았기에 일부 왕족들이 모두 장당경 인근에 옮겨간 것이다. 노을 단군 15년 충후 31년에 희씨 안으로부터 정변이 일어나자, 일부 희씨 족속들이 조선국으로 귀순하였다. 노을 단군 16년 충후 32년 희씨가 조선국의 귀족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조선왕의 왕비를 배출하게 되었다. 노을 단군 17년 충후 33년 조선왕으로부터 금괴(金塊) 이십삼 개를 수입하였다. 왕은 호조에 명하여 금괴를 토지 오백 결과 맞바꾸도록 했다. 토지 오백 결은 경기와 충청 두 개의 도를 통해 확보했다. 경기도 이백오십 결, 충청도 이백오십 결이다. 이후 토지를 왕실 소유로 삼았다. 이때 연하수아가 왕에게 토지를 부쳐 먹을 백성들을 모집하여 경작하기를 청하니 왕이 이를 받아들여 평민 백 명씩을 각각 모집하여 농사를 짓도록 명하였다. 전조에 이미 소유한 토지들을 모두 신하들에게 하사하였기 때문이다. 노을 단군 18년 충후 34년 전 영돈령부사 마교후가 세상을 떠났다. 왕이 장사를 후히 치르도록 명하였다. 노을 단군 19년 충후 35년 현도웅이 세상을 떠났다. 왕이 장사를 후히 치르도록 명하였다. 노을 단군 20년 충후 36년 호조의 인사를 단행했다. 호조판서에 마규, 호조참판에 김소, 호조참의에 변건, 호조정랑에 독고일, 호조좌랑에 신주, 산학교수에 박소산, 호조산사(戶曹算士)에 길선주, 호조계사(戶曹計士)에 황우준, 산학훈도(算學訓導)에 성진술, 호조회사(戶曹會士)에 동문가화를 명했다. 이후 호조별제(戶曹別提)에 연일근을 명했다. 노을 단군 21년 충후 37년 마성을 도승지에 명하였다. 노을 단군 22년 충후 38년 정월에 현적구를 동부승지에 명하였다. 2월, 충후대왕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태자가 왕위에 올라 소공(昭公)으로 봉해졌다. 이후 연호를 충문(忠文)으로 삼았다. 대행왕 충후대왕의 시호를 도조(道祖)로 삼았다. 황태후를 태황태후로 높여 부르고, 선왕의 왕비를 황태후로 높여 부르게 했다. 3월, 조선국의 사신으로 구늘이 찾아와 왕에게 하례하였다. 4월, 이조의 인사들을 명할 때 연하수아에게 일임하여 맡기니 이조의 인사들이 모두 연하수아의 수중으로 넘어갔다. 이때 태황태후가 연하수아에게 이조의 인사권을 장악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왕권에 위협이 될까 매우 염려하였다. 5월, 서해도 땅에 지진이 일어났다. 6월, 동북도 땅에 때아닌 홍수가 일어났다. 7월 이후에 서해도와 동북도 백성들이 민란이 일어나 오위에게 명하여 이들을 진압하였다.
|
http://www.1392.org/bbs?history23:489  
|
| 
|
| 창작 역사소설 최근 댓글 | ||||||||||||||||||||||||||||||||
|
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