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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보덕] 연하수아 제6화
아술 단군 9년 인후 17년에 궁길성의 장남 궁비(宮備)와 길성의 차남 궁담(宮潭)을 중용하였다. 궁비를 화원사(花園使)에, 궁담을 검비위사(檢備位使)에 각각 명하였다. 이들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10년 인후 18년에 궁경창의 장남 궁랑(宮朗)과 경창의 차남 궁선덕(宮宣德)을 중용하였다. 궁랑을 관득사(管得使)에, 궁선덕을 발출사(拔出使)에 각각 명하였다. 이들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11년 인후 19년에 궁대운의 장남 궁평창(宮平昌)과 대운의 차남 궁천단(宮天壇)을 중용하였다. 궁평창을 정이대장군에, 궁천단을 지절진벌장군에 각각 명하였다. 이들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12년 인후 20년에 궁홍위의 장남 궁지가(宮祉家)와 홍위의 차남 궁중신(宮仲信)을 중용하였다. 궁지가를 정벌장군에, 궁중신을 육여진동장군에 각각 명하였다. 이들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13년 인후 21년에 좌의정 궁길성이 세상을 떠났다. 아술 단군 14년 인후 22년에 우의정 궁경창이 세상을 떠났다. 아술 단군 15년 인후 23년에 좌찬성 궁대운이 세상을 떠났다. 아술 단군 16년 인후 24년에 도정하의 딸을 태자비로 삼았다. 아술 단군 17년 인후 25년 4월에 왕이 하세하였다. 태자가 왕위에 올랐다. 새 왕은 대행왕(大行王)의 시호를 문조인후대왕(文祖仁厚大王)이라 하였다. 왕비를 예화왕비(禮化王妃)에 봉하고 선왕의 왕비를 황태후에 봉하였다. 아술 단군 18년 인후 26년 우찬성 궁홍위가 세상을 떠났다. 아술 단군 19년 인후 27년 모선주를 예조판서에 명하였다. 아술 단군 20년 인후 28년 김소를 이조판서에 명하였다. 이때 연하수아와 임금이 독대(獨對)하여 김소에게 인사권을 일임하였다. 뒤이어 권일을 이조참판에, 도정하를 이조참의에, 남파를 이조정랑에 송성덕을 이조좌랑에 명하였다. 왕이 인사권을 장악한 뒤 연호를 충후(忠厚)로 삼았다. 뒤이어 왕비의 존호를 원당(元堂)으로 올렸다. 아술 단군 21년 충후 1년 왕비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자, 왕이 이름을 지모대군(祉謨大君)이라 지었다. 아술 단군 22년 충후 2년 왕비에게서 딸이 태어나자, 왕이 이름을 오검공주(五儉公主)라 지었다. 아술 단군 23년 인후 3년 영귀군부인이 하세했다. 왕후의 예에 맞추어 장례를 치르도록 명했다. 아술 단군 24년 인후 4년 연하수아가 스스로 영돈령부사의 직을 사임하였다. 병을 이유로 사임을 한 것인데 왕이 핑계를 댄다면서 사임을 윤허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조의 인사들이 모두 연하수아의 뜻을 받아들이도록 주청하자 왕이 마지못하여 이를 받아들였다. 아술 단군 25년 인후 5년 왕이 이해를 신사년(辛巳年)이라 삼아 이 나라 만민들에게 공표(公表)하였다. 아술 단군 26년 인후 6년 왕비가 딸을 낳으니, 왕이 이름을 임안공주(臨安公主)라고 지었다. 아술 단군 27년 인후 7년 서범군이 세상을 떠났다. 서범군은 왕족의 예로서 장사를 후히 치르도록 명했다. 아술 단군 28년 인후 8년 본국이 공공연하게 독자적으로 연호를 마음껏 쓴 것에 불만을 품고 조선왕이 친정에 나섰다. 이에 왕이 오십만의 대군을 이끌고 조선의 군사들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조선국의 군사들을 막지 못한 채 대패하였다. 왕이 패전하여 스스로 포로가 될 뜻을 비쳐 자청하였다. 그러나 조선왕의 관대한 배려로 포로 오백 명을 데려갔다. 아술 단군 29년 인후 9년 강규의 장남 강소촌(姜疏村)과 규의 차남 강중상(姜仲祥)을 중용하였다. 왕이 강소촌을 진동장군에, 강중상을 지절정동장군에 명하였다. 이들 관직은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30년 인후 11년 궁향산의 장남 궁모(宮模)와 향산의 차남 궁봉주(宮鳳宙)를 중용하였다. 왕이 궁모를 정동장군에, 궁봉주를 지절정동대사에 명하였다. 이들 관직은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31년 인후 12년 양송근의 아들 양람(梁覽)을 중용하였다. 왕이 양람을 정동대사에 명하였다. 이 관직은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32년 인후 13년 궁옥서의 장남 궁심(宮審)과 옥서의 차남 궁선주(宮善柱)를 중용하였다. 왕이 궁심을 지절정동대사에, 궁선주를 정동대사에 명하였다. 이들 관직은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33년 인후 14년 계소의의 장남 계패소(桂牌昭)와 소의의 차남 계소의(桂裕昭)를 중용하였다. 왕이 계패소를 정월후갈이장군에, 계소의를 지절정이대장군에 명하였다. 이들 관직은 모두 전조의 관직이다. 아술 단군 34년 인후 15년 좌참찬 강규가 세상을 떠났다. 아술 단군 35년 인후 16년에 조선왕 아술 단군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조선국 조정에서는 아술 단군의 후사가 없으므로, 아술의 사촌인 노을을 왕위에 옹립했다. 뒤이어 우참찬 궁향산이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1년 인후 17년에 지모대군을 황태자로 책봉하였다. 뒤이어 우참찬 궁향산이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2년 인후 18년에 의정부사인 양송근이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3년 인후 19년에 의정부검상 궁옥서가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4년 인후 20년에 의정부사록 계소의가 세상을 떠났다. 노을 단군 5년 인후 21년 돈령부의 인사를 명했다. 영돈령부사에 마교후, 판돈령부사에 현도웅, 지돈령부사에 이성덕, 동지돈령부사에 김염, 돈령부도정에 김사상, 돈령부정에 원언지, 돈령부부정에 원아소, 돈령부첨정에 하서 돈녕부판관에 노술, 돈녕부주부에 열산화, 돈녕부직장에 촉산영지, 돈녕부봉사에 황보우, 돈녕부참봉에 단영일을 명했다. 노을 단군 6년 인후 22년 연일근을 형조판서에 명하였다. 노을 단군 7년 인후 23년 연하수아를 예조판서에 명하였다. 같은 해에 단영일의 딸을 태자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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