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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사인} <계본> 존호를 올리옵나이다
성상(聖上)의 은덕(恩德)이 천하에 차고 넘쳐 하찮은 미물에 이르니 이는 나라의 홍복(洪福)이며 백성들의 성덕가(聖德歌)가 천하를 울립니다. 태조대왕(太朝大王)께서 천명(天命)으로 나라를 여시고 성상께서 왕업(王業)을 받드시니 이는 만세(萬世)토록 전할 일입니다. 성상께서 600년 왕업을 이으시고 조야(朝野)에 그 뜻을 펴시어 본조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성상의 성덕(聖德)에 조야는 엎드려 복종하니 주문.무왕(周文.武王)의 성덕이 이에 비하겠습니까. 이에 성상의 성덕을 천하에 알리어 만세토록 전하고 백성을 어여삐 여기시는 아름다움을 본(本)으로 삼아 성군의 도를 후세(後世)에 전하고자 의례(儀禮)를 올립니다. 삼가 공손히 생각해 보건데 전하께서는 왕업을 이으시기를 공손히 하시어 성심(聖心)을 다하시었으니 당태종(唐太宗)의 치세가 이에 비하겠습니까. 전하께서는 천하를 뒤집을 만한 왕덕(王德)과 자애로움으로 간사함과 거짓으로 속이는 것을 미워하시어 밝은 분별로 천하를 경영(經營)하시고 널리 어진 이와 능력 있는 사람을 구하시어 모든 정치를 밝게 하시었으며 천하의 눈과 귀를 전하의 이목(耳目)으로 삼으시고, 천하의 마음과 뜻을 전하의 생각으로 삼으시었습니다. "관대한 가운데도 질서가 있고 모든 일을 할 때 온당하게 하라."한 주역(周易)의 글을 따르시었으니 한 문제(漢 文帝)의 인(仁)이 전하의 지극한 부드러움에 어찌 비하겠습니까. 또한 전하께서는 공경(恭敬)으로 안의 마음을 곧고 바르게 하시고, 의리(義理)로 밖의 언행을 방정(方程)하게 하시었으니 이는 공자의 "그대가 바름으로써 솔선 수범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으리요."라 함을 경계로 삼으시어 이를 몸소 보이셨으니 이는 조정신료(朝政臣僚)들이 보고 본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전하께서 친히 조야에 그 본을 보이시어 정(正)을 세우시었니 이에 신들이 삼가 공경하며 책보(冊寶)를 만들어 옥(玉)에 새길 존호(尊號)를 "효공정강혜정렬제(孝恭靖剛惠定烈齊)"라 올립니다. 효(孝)는 계지성사(繼志成事)로 전하께서는 열성조(列聖朝)의 뜻을 받들어 끊겨진 왕업을 이으셨음을 뜻함이오니 전하께서는 실로 이 나라를 창국(昌國)하시어 지금에 이르도록 조야의 뜻을 모아 기강(紀綱)을 굳건히 하시고 종묘사직(宗廟社稷)을 반석(盤石)위에 올리시어 국기(國基)를 새롭게 다지시었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공(恭)은 존현귀의(尊賢貴義)로 인(仁)을 공경하시어 친히 본을 보이셨으며 또한 의(義)를 귀하게 여기시었습니다. 군주는 인과 의가 생명처럼 여긴다는 말을 친히 보이시고 이를 중외(中外)에 알리시어 조야에 그 기풍(氣風)을 조성하셨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정(靖)은 유덕안중(柔德安衆)으로 백성을 두려워하시며 어여삐 여기시고 성덕(聖德)을 베푸시어 요.순(堯.舜) 성왕(聖王)들의 애심민치(愛心民治)를 본받으심이니 오로지 성책(聖策)을 내리심에 하나도 백성이요, 둘도 백성의 안위(安慰)를 생각하심이라 백성들로 하여금 전하의 왕덕(王德)에 감화(感化)되어 스스로 엎드려 복종하게 하시어 나라의 평안(平安)을 이루셨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강(剛)은 수의불굴(守義不屈)으로 옳은 것을 지키고 불의(不義)에 굴복(屈伏)하지 않으시니 이는 충의공 윤봉길의 대의(大義)를 드높이시고 을사 오간(乙巳 五奸)의 대역(大逆)을 치죄(治罪)하시어 불의(不義)를 사방(四方)에 알리시었으며 또한 광해군(光海君)의 추존(追尊)의 왕사(王事)를 도모하시니 이는 어긋난 역사의 바퀴를 바로 맞추시었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혜(惠)는 애민호여(愛民好與)라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좋아하시어 그들과 함께 하시었으니 나라의 근간(根幹)이 백성들임을 염두하시어 생사고락(生死苦樂)을 백성들과 함께 하시고, 무민무국(無民無國)이라 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시며 각 지방의 활성화를 위해 조석(朝夕)으로 성심(誠心)을 다하시었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정(定)은 안민법고(安民法古)라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옛 것을 본받으시고자 성심을 다하시어 옛 왕법(王 法)을 새롭게 밝히시고 밝은 문명(文明)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셨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렬(烈)은 병적준업(秉德遵業)으로 덕을 지키시고 선왕(先王)들의 업적(業績)을 따르시어 나라에 예(禮)를 밝히시고 문(文)을 장려하시었으니 면학(勉學)의 밝은 기운(氣運)을 천하를 덮어 나라의 문명 발전에 성심을 다하셨음을 알리는 것이옵니다. 제(齊)는 집심극장(執心克莊)이라 성심을 굳게 하시어 장중(莊重)함이 있으시니 이는 전하께서 성책(聖策)을 내리시며 이를 행함에 있어 옳고 그름을 따지시고 백성들의 안위에 중점을 두시며 또한, 성책을 행함에 있어 성심을 굳게 하시니 어떠한 불의도 이를 범접하지를 못하오니 이는 선대왕인 태종대왕의 중함과 세종대왕의 부드러움을 겸비하심이라 이는 전하의 강유(剛柔)를 알리고자 함이옵니다. 아아 전하의 크신 성덕(聖德)과 백성들을 아끼시는 애민(愛民)을 마음을 어찌 이 여덟 자로 채울 수 있겠나이까. 전하의 성덕과 열성조들의 보우하심으로 지금에 이르러 만년사직(萬年社稷)을 세우시고 이를 굳게 다지시었으니 오호라 이는 만 백성들이 기쁨이요 전하의 공덕(功德)이시라. 이에 신들이 전하의 크신 공덕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널리 전하고자 존호(尊號)를 올리오니 이는 천복(天福)이니 전하의 성덕이 하늘에 이르렀음이요, 사해를 덮음이라 아아 동방(東方)에 성왕(聖王)의 도(道)가 펼쳐졌음이라. 이에 천복을 성하게 맞으시어 만년성수(萬年聖壽)를 누리소서. 아아 성왕의 도가 동방에 이르렀음을 신들은 진실로 기뻐하며 계수제배(稽首再拜)하고 상언하옵니다. : 행예조 정랑 신 조조(趙造)가 짓고, 예조 좌랑 최사강(崔士康)과 행의정부 사록 강자아(姜子牙)가 더하여 올림. 창국 2주년 개국 611년 8월 15일 행의정부 사인 신 이휘, 이조 참의 신 최영, 승정원 동부승지 신 이완, 행예조 정랑 신 조조, 행사헌부 지평 신 이방원, 홍문관 부교리 신 백형대, 병조 좌랑 신 신대웅, 형조 율학교수 신 백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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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http://www.1392.org/bbs?sajor02: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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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