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단종과 정순왕후 합장
단종대왕의 장릉(莊陵)과 정순왕후(定順王后)의 사릉(思陵)의 합장을 거행한다. 장릉을 이장하여 사릉에 합장하며, 사릉을 장릉으로 개칭하고 장릉표석음기(莊陵表石陰記:비문에 새긴 글)에 다음과 같이 쓴다.
공의온문순정안장경순돈효대왕(恭懿溫文純定安莊景順敦孝大王:단종)은 개국50년인 신유년(1441년:세종23년) 음7월 23일에 탄신하셨고, 무진년에 왕세손에 책봉되셨으며, 경오년에 세자에 책봉되신 후, 임신년 음5월 14일에 즉위하셨다. 을해년에 상왕으로 물러나시고 정축년(1457년:세조3년)에 승하하셨으며, 개국125년(1516년:중종11년) 영월에 봉분을 갖추고 개국307년(1698년:숙종24년)에 묘호를 장릉이라 하였다. 왕위에 3년 2개월간 계셨고, 수는 17세이시다. 비(妃)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宋氏)는 개국49년인 경신년(1440년:세종22년)에 탄신하시고, 갑술년에 왕비로 책봉되셨다. 신사년(1521년:중종16년) 음6월에 승하하셨고, 사릉에 장사를 지냈다. 수는 82세이시다. 개국609년 10월 6일에 사릉에 합장하여 동봉(同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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