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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숙] 천하아세(天下阿世)
비난을 무릅쓰고 이 일을 밝히는 것은, 사정(私情)과 사감(私感)에 이끌려 다니는 자와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한 몸으로 다른 행동을 하는 자들이 앞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저 김모(金某)라는 사람으로 말한다면, 처음에는 상소하려는 내용이 지극히 옳다고 하며 적극 동참할 뜻을 보이고 한 사람을 내게 주선까지 하였으며, 상소문 초안을 어서 보내 달라고 독촉하며 묻던 자인데, "제 목만 날라가고 아무 것도 성취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는 이유로 도중에 말을 바꿨다가, 마지막에 다시 연명할 뜻을 보이며 동참자의 명단을 구하려고 하였다. 이런 그의 행동을 믿을 수 없어 내가 직접 연명에서 제외하였던 것인데, 관직 보전에 급급하며 행동을 주저하던 자가 이제는 "목민관으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중간에 그만 두었다"고 변명하여 말하니, 이런 시류에 영합하는 신하들을 대체 어디에 쓰겠는가.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원종공신은 아예 그 존위 자체를 폐해버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던 본인의 말은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란 말인가. 저 권모(權某)라는 사람으로 말한다면, 본래 상소문에 연명하기로 뜻을 같이하였으나 그 본인이 서당 사건에 연루되어 근신중에 있으므로 내가 혐의를 피하게 해 주기 위해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외시켰던 것인데, 어찌 스스로 마음을 돌려 연명에서 손수 빠진 것이라고 말하며 다닐 수 있는 것인가. 상소문 초안까지 살펴보고는 "이대로 상소문을 올리고 상황을 살핍시다"라고 말한 뜻은 어디로 갔는가. 천하 일월(日月)이 밝게 비추고 있는데, 감히 낯을 떳떳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강원도의 이모(李某)라는 사람으로 말한다면, 비밀리에 연명장을 돌리던 일을 폄훼하며 사람들을 이용하고 들러리로 세우기 위해 사악한 짓을 하였다고 말하는데, 그 본인은 내가 연명을 구하였을 때는 그 본인의 표현대로 '고고한 척' 점잖은 말로 사양을 하였으니, 실로 누가 아첨하는 자이며 누가 누구를 이용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연명을 청하는 글을 받아 보았다면 그 상세함을 알 것이며, 그 외에도 동참의 의지를 밝힌 사람에게는 더 상세하게 요점을 말하고 초안까지 회람하였을 뿐 아니라, 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직접 제외하여 실제로 최종 연명에 이르게 한 자는 본래 자청하던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하였거늘, 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이처럼 극렬하게 모함할 수 있는 일인가. 누가 어느 가문에 있는지를 소상하게 꿰지 못하였던 내 실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문이나 모임에서의 친분이 모든 일에 일에 우선한다는 것인가. 진실로 이중인격인 자는 누구이며, 진실로 나라를 망치는 자는 누구인가. 전라도 유생 이모(李某)의 죽음을 말한다면, 상소가 제기된 후 아직 비답도 내려지지 않았는데 목숨을 달리 하였으니, 이는 평소 죽을 이유를 찾고 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올린 소장에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명예를 지키지 못하였다 말하며, 불효와 불충을 거론하는 자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상소문에 연명할 것을 청하였더라면 상소가 올라가기 전에 만류하여 미리 막지 못한 것이 한탄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의견을 물은 적이 없으니 그것도 아니지 않은가. 또 상소문과 관련하여 약간이라도 확정된 것이 있었는가. 죽을 핑계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격발한 것에 불과하다. 내가 이조좌랑 김모(金某)에게 금전을 양도한 일로 말한다면, 그 내막을 알 게 된다면 도리어 한 번 웃고 지나갈 일도 되지 못한다. 사망한 사람에게 묘지를 어디에 쓰면 좋겠는가 하고 물었으나 아직까지 답신이 없으므로 같은 충청도 사람에게 양도하여 훗날을 기약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소두(疏頭)인 나는 혹여 이번 일로 하옥되거나 유배되어 뜻을 이룰 수 없을까 하였기 때문이다. 편지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충청도 사망자의 묘지 건립과 관련하여 채팅방에서 목도한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니, 이에 관하여는 조금도 꺼릴 것이 없다. 회숙 이덕무 올림  권율 08/30[16:46] 제가 빠진것을 그렇게 막말하셔도 되는겁니까? 이렇게 안봤는데 정말 실망이군요 사조민 전체를 모욕한겁니다. 이제 회숙공을 믿지 않을겁니다. 김준호 08/30[16:48] 처음 서찰을 받아보았을 때 그 저의가 의심스러워 한번 속사정을 떠볼 요량으로 갖은 악언을 써가며 답신을 보냈더니 본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채 적극적으로 연명상소에 동참하려했었다니 참으로 이덕무란 자의 지모와 그릇이 작음을 깨달았다. 아울러 강원도의 이모라고 칭한 분의 경우, 사건의 추이를 볼 때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음은 깊숙하게 일에 관여하지 않고는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게다가 전라도의 유생 이모라 칭한 이에게는 심한 언행으로 명예훼손을 한 점이 인정되니 이 죄 또한 어찌 피하겠는가? 권율 08/30[17:00] 당신이 이미 많은 공신들과 그리고 가문, 백성들을 파탄하고도 어찌 할말이 있습니까? 그리고 20대 중반 이라고 하더라도 감히 여러가정을 파탄낸것은 용서받지 못할거요. 그리고 막판에 빠진것도 비겁한 놈이요? 당신같음 당신 가족이 공신인데 그러한 상소를 올린자를 가만 보겠소? 김준호 08/30[17:06] 너무 상호비방적으로 나아가지 맙시다. 우리라도 매무새를 올바로 갖춰야 됩니다. 이미 이석 공의 명예를 무지막지하게 훼손한 점에 대하여 형조에 고발조치하였습니다. 이덕무 08/30[17:09] 공사 구분은 관리된 사람들의 기본 소양이 아닙니까? 권율님께서 스스로 빠지신 것입니까, 아니면 권율님이 근신중이기 때문에 제가 상소문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외한 것입니까? 김준호님은 잘 해 봐야 간자(間者)밖에 되지 못하지만, 소청에 덧글을 다셨던 것을 스스로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들 수 없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권율님이니 김준호님과 주고 받은 편지를 모두 공개하면 그 때에는 모든 것이 떳떳하시겠습니까? 거짓말을 하려면 완벽할 때 하십시오. 제가 전라도 망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권율님이나 김준호님이나 강원도 산자께서는 그 명예 훼손이라는 것에서 완전 자유롭다는 것입니까?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더 이상 말을 더해 봐야 모든 것이 구차해질 뿐입니다. 이덕무 08/30[17:16] 선비 모양을 복사하고 덧글에 철자가 틀려 수정하다 그런 것입니다 권율 08/30[17:26] 당신이 망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게 잘 했다는 소리로 들리는군요 권율 08/30[17:27] 그리고 이충공을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했는데 그건 당신이 아닙니까? 김준호 08/30[17:28] 아직까지는 사망신고서만 제출된 상태이지 사망한 상태가 아닙니다. 이는 본조지침에 그 예가 없는 사자명예훼손으로 치부될 복잡다난한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명예훼손으로 회부되어야할 사건입니다. 권율 08/30[17:30]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미 이덕무공은 근신명령이 내려진 상황아닙니까? 이덕무 08/30[17:31] 망자의 인격을 훼손한 부분이 어디인지 살펴 주시고, 망자는 죽으면서 산 자를 끌고 가도 되는 것인지 하는 물음에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중인격이라는 것은 이모 님께서 올리신 글에서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수정할 때 덧글을 달면 안 올라가는 모양입니다. 근신중이면 비난을 받고도 그대로 있어야 한답니까? 차라리 근신을 어김으로써 받는 벌을 받겠습니다. 박수량 08/30[17:34] 글을 수정 할때 다른분이 덧글을 올리시면 덧글 개수는 표시되는데 실제로 덧글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한 것입니다. 권율 08/30[17:46] 전라도 유생 이모(李某)의 죽음을 말한다면, 상소가 제기된 후 아직 비답도 내려지지 않았는데 목숨을 달리 하였으니, 이는 평소 죽을 이유를 찾고 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올린 소장에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명예를 지키지 못하였다 말하며, 불효와 불충을 거론하는 자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상소문에 연명할 것을 청하였더라면 상소가 올라가기 전에 만류하여 미리 막지 못한 것이 한탄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의견을 물은 적이 없으니 그것도 아니지 않은가. 또 상소문과 관련하여 약간이라도 확정된 것이 있었는가. 죽을 핑계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격발한 것에 불과하다. 이중에서 평소에 죽을이유를 찾고 있었다고 한것은 망자가 꼭 비굴하게 죽은것처럼 말하는것 아닙니까? 이것이 정녕 명예훼손이 아니고 뭡니까? 박우석 08/30[17:59] 허...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민지훈 08/30[18:13] 다들 그만하십시오! 무슨 짓들 입니 권율 08/30[18:14] 이제 사사로운 논쟁을 중단합니다. 주상전하의 명령에 따르도록 하죠 민지훈 08/30[18:18] 무슨 짓들입니까? 이렇게 서로 비난한다고 해서 남는 것은 없을것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다시금.. 저도 지금 상소문을 올린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의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어전을 생각하십시오.. 어전을 앞에두고 우리끼리 막말을 해대니 이 무슨 꼴이랍니까? 이덕무님께서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술렁이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아신다면 적어도 근신하시며 지내야 할줄로 압니다. 비록 상소문에 연명하려 했던 자들이 다시 마음을 돌려 그 뒤 변명을 하든 어쩌든지 상소문을 제출해서 소원하신대로는 아니지만 전하의 답변을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고고한척 하는것은 참으로 이덕무님 같습니다. 어찌하여 재야에 뭍이셔서 감나라 팥나라 조정을 한번씩 뒤집어 놓으시는 겁니까? 전하의 출사요청도 거절하신 체 말입니다. 그리고 이석님에 대한 말씀도 그렇습니다. 그 언사가 지나치시지 않습니까? 이미 돌아가신 분입니다.죽을 핑계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격발한 것에 불과하다... 매사 이런것입니까? 저는 이번 상소문에 대해 어제까지만 해도 반대입장을 고수하였으나...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어느쪽에도 끼고 싶지 않구요.. 상소문 연명을 청하는 서찰이 왔을 때 그 뜻을 꺾지 못한 제가 한스럽습니다. 권주 08/30[18:24] 흠... 세월이 한탄스럽습니다. 어서 이 풍파가 순탄히 지나갔으면 합니다. 조양건 08/30[19:40] 서고 조례 등록. 1) 개국609년 09월 16일자 전교(상소) <전교> '관직이 높음만을 믿고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것 또한 죄를 물을 것이다.' 2) 개국609년 09월 20일자 전교(국왕) <전교> '관직의 높음만을 믿고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거나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것 또한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무엇이 백성들을 위한 민본정치인지를 항상 유념하도록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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