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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
[전라도/통훈대부] <상소> 과거시험(소, 대과) 응시 기회에 대하여
지난 날 예조 봉상시정에 있으면서 전하께 누를 끼치며 신 스스로 은퇴하며 초야에 묻혀 살았던 신이 전하께 반성합니다. 신 스스로가 선택했던거고 무책임하게 예조에 수장으로써 큰 대죄를 지었습니다. 신 스스로가 모자르고 전하께서 기회를 주셨음에도 끝내 천거 보고 없이 은퇴하고자 차자를 올려 결국 신 스스로 식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전하께 변명 할 여지가 있겠나이까 다시 출사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지난 날에 죄를 뉘우치며 근신 또 근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사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신은 지난 날 출사 이래 한번도 소, 대과에 응시하여 실력이 모자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입격한 적이 없나이다. 소과에 경우 정3품 당하관은 정5품 이하 소과를 치를수 없고 대과는 근속 2개월이어야만 응시 할 자격이 부여됩니다. 전하께서 부족한 신을 생각 해주시어 소, 대과에 응시 할 기회를 주십사 합니다. 신이 지난 날에 죄는 반성해도 모자르고 아무리 전하께 용서를 구한다 한들 신에 말이 다 변명으로 들릴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시어 소, 대과에 응시 할 자격을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출사도 바라지 않고 과거에 응시하여 입격, 급제하고 싶은 열망은 있사오나 신이 응시 할 능력이 부족하여 입격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까 노심 걱정이 됩니다. 신은 물러나 삼가 전하께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4년 9월 21일 전라도 통훈대부 신 하유 |
http://www.1392.org/bbs?sangso: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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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official.gif "[1]")
박준혁
634('25)-09-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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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급제는 대다수 선비가 평생 소원하는 것이므로 그 열망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규례로 정착된 내용에 관계되는 것이므로 손쉽게 변통하기 어렵다. 비록 영원히 서용을 금지하였지만 5년 전에 잠시 오위에 명한 바가 있었으니, 한두 차례 기회를 주기 위해 대과 시헹을 앞두고 용양위에 사령하거나 급제에 따른 혜택 등을 시행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겠다. 과거 시행에 관계된 이조, 예조, 병조 등은 다음 윤대에서 의견을 말하도록 하라." 이상 전하의 비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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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634('25)-10-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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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 내용과 관련하여서는 조정 중론에 따라 일절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다." 이상 제201차 윤대에서 내리신 전하의 유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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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당
김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