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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동부승지] 승정원 귀하
승정원 동부승지 신 이완, 전하께 아뢰나이다. 일전 내리신 유지를 의정부와 삼사에 이문하여 의견을 들은 결과를 고하나이다. 의정부에서는 소과에 입격한 경력이 있거나, 성균관 원점3점 이상을 취득한 관속들을 종9품에 봉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하며, 다만 이번 별시에 한하여 응시 대상을 기존 참하관 및 이번에 봉작받는 관속들까지 확대하고, 급제에 대한 혜택을 대과 수준에 맞게 부여하자는 의견을 보내 왔으며, 삼사에서는 유품자들에게 한자급씩 올려주는것에 대해서는 찬성하나, 그 대상을 평정에서 1회이상 승품점을 받은자에 한하여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성균관 원점 3점이상과 소과 입격후 관속으로 있는자들에게 종9품의 품계를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되 이들이 이번에 치루어질 별시에 참여치 못하여 불이익을 받을수 있음을 감안하여 조정에서 일괄적으로 품계를 주는것보다는 대상자들을 천거 절차를 통하여 관직에 등용한다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할수 있으며 또한 대상자들의 공적에 따라 품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며, 사조에서 죄인의 신분으로 있는 자들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하며 덧붙여 사조에서 관직 생활을 하다 파직을 당한 관리들에게도 사면의 혜택을 부여하여 양사에 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사옵나이다. 의정부와 삼사의 의견을 정리하면, 품계가 있는 종3품 이하 백성은 한 자급을 더하는 것에 대해서 의정부와 삼사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혜택의 범위를 1회 이상 승품점을 받은 유품자에 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사오며, "현재 성균관 유생 가운데 품계가 없는 자로 원점 3점 이상인 자와 소과 입격자로 각도 관청에 관속으로 있는 자는 우선 종9품을 준 후에 평정하여 승품점에 이르면 품계를 몰수하지 않는다." 에 대해서는 의정부와 삼사 모두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으나, 이 혜택을 받는 자들이 향후 있을 별시에 응시치 못하는 불이익을 우려하는 바, 의정부에서는 다음 별시에 한하여 참하관까지 별시 응시의 자격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피력하였고, 삼사에서는 이들을 천거 절차를 거쳐 능력에 맞게 품계를 부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나이다. 그리고 "남은 하옥 기간이 1년 이하인 자는 즉시 방면하고, 1년 이상인 자는 절반으로 감형한다."는 전하의 유지에 대해서는 의정부, 삼사 모두 동의하나 삼사에서 관직 생활 중 파직의 죄를 범하여 양사에 나아가지 못하는 관원들에 대해서도 사면의 은전을 베푸시어 양사 관원의 원활한 충원을 도모하자는 견해를 덧붙였나이다. 신이 생각하기에, 유품자의 자급을 더하는 것은 승품점을 받은 적이 있는 유품자에 한하는 것이 본 조정을 위하여 공헌한 관리들에 대한 평형을 고려하는 조치라 여겨지오며, 원점 3점 이상의 성균관 유생과 소과 입격자로 관속으로 있는 자에게 종9품을 부여하되 이들에 한하여 다음 별시에 응시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이들이 합격할 경우 대과에 준하여 초자한다면, 여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각되오며, 사면조치에 대해서는 전하의 유지를 따르는 것이 가한 줄로 아뢰나이다. 삼가 하교를 기다리나이다. 개국 611년 8월 6일 승정원 동부승지 신 이완  승정원 ( ) 08/10[07:15] 계본을 전해 올리자, 승품과 별시, 사면 조처를 동부승지께서 절충 제안하신 것에 준해 시행하시겠다는 전하의 윤음이 계셨습니다. |
http://www.1392.org/bbs?sajor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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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