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승정원/주서] <일기> 승정원일기 : 개국618년 07월 (작성 완료)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훈련원첨정 김진이 사직을 청하는 차자를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사직일자는 후임관 부임일로 한다. 병조에서는 첨정의 후임 관원을 인선하여 윤대에서 계하도록 하라." 하였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4일까지 제36차 윤대를 진행하였다. * 1일 행한성부참군 이운이 소관업무에 대하여 아뢰었다. * 1일 행승정원주서 송현이 업무파악 중임을 아뢰었다. * 1일 장례원판결사 임상유가 광명시장 고소건을 아뢰며 더불어 의정부사록 김관을 형조관원으로 충원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 1일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평정 및 문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었다. * 2일 병조정랑 박지운이 평정을 청하며, 제47차 소과 훈련원시 결과와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었다. * 2일 행군자감부정 윤호가 현재 지난 2분기의 녹봉지급 진행 상황에 대하여 아뢰었다. * 2일 상(上)이 전교(傳敎)하기를, "좌랑 이희철을 차기 이조 수장으로 잠정 결정하였고 정랑이 사예로 있을 때에 성균관 일정에 대해 보고한 바가 있으므로 정랑은 곧 성균관으로 복귀해야 한다. 부사직을 검상으로 체직하고 사록 기관을 형조 종7품 명률로 사령하라. 형조의 계청을 참작한 것이다. 병조의 훈련원 관원 인선을 재가하되, 시관에 혜택은 시행하지 않는다. 이외에 승정원, 호조, 한성부 등에서 보고한 내용은 잘 알았다." 하였다. * 2일 행사헌부감찰 홍국영이 아뢰기를, "신 홍국영, 사헌부 감찰로 부임하여 그간 헌부의 업무를 파악하기 위하여 적잖은 시간을 보냈으며, 현재 사헌부의 주요업무에 대한 업무계획을 수립하여 시행을 하려하옵니다. 하여 다음 주부터 각 아문에 대한 직무감찰 시행함과 더불어 각 지역에 대한 풍속교정을 지방관아와 혐조하에 실시하려하옵니다. 그외에 특별히 아뢸 사항은 없사옵니다." 하였다. * 2일 홍문관부교리 이화가 아뢰기를, "홍문관에서 현재 따로 시행중인 업무는 없으며, 조정 내외의 여러 사안들을 살펴 개선을 해야하거나 혹은 시행할만한 사업이 없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특별히 아뢰만한 사안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외 따로 아뢸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 3일 행의정부사인 박연이 지난 하교에 따른 의정부업무를 구체화하는 작업과, 복조 이후 포상에 대한 내역, 지방 행사에 대한 포상 내역을 아뢰며 더불어 예조에서 올라온 이준에 대한 시호 삼망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계할 것임을 아뢰었다. * 3일 장례원판결사 임상유가 지난달 12일, 의정부사인 박연이 계한 광명시장 고발 재판관 선임에 대하여 지방관이 아닌 형조에서 재판관을 담당하고자 함을 아뢰었다. * 3일 상(上)이 전교(傳敎)하기를, "재판에 관한 건은 이미 재판관이 정해 졌으므로 감영에서 맡아 진행하게 하라. 형조는 상급심을 주관하니, 지방 관청에 제기된 사건은 지방에서 수사하고 재판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외에 의정부, 사헌부, 홍문관 등에서 계한 바는 잘 알았다." 하였다. * 3일 예조참의 한유찬이 이준열사의 시호에 대한 내부 의견을 모두 모아 의정부로 이첩한 것과 지난 제47차 소과 결과에 대하여 아뢰었다. * 3일 병조정랑 박지운이 사직을 청한 훈련원첨정 김진이 3개월 내에 복귀 할 수 있을것 같다 하니 후임 관원의 사령과 함께 그를 행호분위부사직에 사령코자 함을 아뢰었다. * 3일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행교서관정자 정태수가 2개월간 예조 업무를 무리없이 수행하여 교서관저작으로 승차와 평안감영 토관 정병욱의 종8품 관직인 평양부 전주국 급사로 사령하고자 함을 아뢰었다. * 3일 상(上)이 전교(傳敎)하기를, "소과 생진시 시관 혜택을 전례대로 시행하라. 이조, 병조의 인사 사령안 역시 재가한다. 이조정랑은 태학의 학사 일정을 감안하여 이달 보름 안으로 성균관 복귀를 준비하도록 하라. 좌랑에게 평정 시행 등을 일을 맡겨 경험을 쌓게 해야 할 것이다. 특별한 사안이 없으므로, 이만 윤대를 마친다." 하였다. 7월 2일 무신(戊申)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3일 기유(己酉)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예조참의 한유찬이 사직차를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그간 근속한 노고가 적지 않았다. 사직을 허락하니, 이조에서는 참의를 중추부에 사령하도록 하라." 하였다. 7월 4일 경술(庚戌)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5일 신해(辛亥)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6일 임자(壬子)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전라도의 백성 이윤(李奫)의 계명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이원(李原)은 예전에 관리로 있다가 사망한 자의 이름과 같지 않은가. 본관이 다르면 허락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려하라." 하니,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분순부위 전함경도검률 이원(李原)의 본관은 전주이고, 백성 이윤의 본관도 전주이지만, 전검률 이원이 2005년 2월 12일에 사망하여, 사망일로부터 4년 5개월이 경과하였음을 아뢰며, 이조 직무지침에도 2년 이상 차이가 있으면 개명을 허락한다고 되어 있어 개명을 허할 것을 청하자, 전교(傳敎)하기를, "개명 간격에 관한 규정은, 이조에서 개명을 주청할 수 있다는 것인지, 개명을 허락한다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계목의 개명건은 일단 허락하되, 앞으로 예전 사망자와 동일한 이름과 본관으로의 개명 간격은 인물략전 또는 사판 등록자에 한하여 사망자의 신분이 일반 백성이면 2년, 유품자이면 3년, 참상관 이상이면 4년, 당상관 이상이면 5년 이상으로 제한한다." 하였다. 7월 7일 계축(癸丑)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8일 갑인(甲寅)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제30차 대과 시행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대과 시행 기간을 재가한다. 많은 인재들이 응시하고 급제할 수 있도록 내외로 잘 독려하라." 하였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제30차 대과 무과 시제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차망으로 하되, 징집 인원 감소에 따른 군대 감축을 보완하고자 현재 현역이 맡고 있는 일부 역할을 예비군으로 대체하기 위해 동원훈련 입소 기간의 연장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민국 국방부가 밝힌 것과 관련하여,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의 예비군 제도 개편 대책을 묻는 것으로 하라." 하였다. ○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성균관 복귀에 대해 차자를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학업과 관련한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조에 임명된 지 거의 한 달이 되도록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수장 직임이라는 것이 반드시 교육을 통해서만 체득 가능한 것인가. 의지나 능력이 없는 것이다. 좌랑을 즉시 면직하고 정랑의 후임을 의망하라. 성균관 관직에 있지 않고는 성균관 업무에 관여할 수 없으니,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유생 모집과 같은 필요 사안은 예조 본조에서 일시 대행하는 것을 허락한다." 하였다. ○ 행예조좌랑 이벽이 제30차 대과 문과 시제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말망으로 하되,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 왜곡 등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일부 재야 학자가 주장하는 대륙삼국설, 환단고기 등과 같은 유사역사학에 대한 응시자의 견해를 묻는 것으로 하라." 하였다. 7월 9일 을묘(乙卯)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권지군기시부봉사 성삼문의 분순부위로 가계, 권지군기시참봉 이상수의 정직사령에 대한 무관 인사와 대과 시관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재가한다. 계목대로 시행하라." 하였다. ○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이준의 시호를 삼망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숙(肅) 글자의 시의(諡議)가 2개인데, 무엇을 채택하여 수망에 넣은 것인가. 강덕극취(剛德克就)는 위에서 강한 덕으로 아래를 대하는 것이므로 인물의 행적에 들어맞지 않는다. 또 강(鋼) 자는 시호법에 있지도 않은 글자인데 포함되었다. 예조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호 의망을 진행하라." 하였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장재 이경환의 훈련원 군관 임명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훈련원과 수어청의 군관, 정병 현황을 계하도록 하라. (본 계목에 댓글로 한다)" 하여, 병조정랑 박지운이 훈련원은 주부 장지용이 관원으로 있음과 정병으로 이현, 이원 , 조요현 3人이 있음을 아뢰고, 더불어 수어청은 초관 한호가 관원으로 있고, 군관 황희가 업무를 돕고 있으며 정병으로 조병찬, 박진우 2人이 복무하고 있음을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정병 규모에 비해 군영 관원과 군관의 숫자가 많다. 훈련원에 군관이 필요하면 수어청 군관을 전직시키도록 하라." 하였다. 7월 10일 병진(丙辰)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봉훈랑 행예조좌랑 이벽이 제30차 대과 문과 시관 외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시관 명단을 재가한다. 시호 의망과 관련하여 좌랑의 평점을 1점 감한다. 성균관에 관한 건은 이조의 계본에 전교하겠다." 하였다. ○ 행이조정랑 이만원이 선공감정 천어를 이조의 신임 수장으로 추천함과 이희철을 공조좌랑으로 임명함에 대한 계본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12일자로 정랑을 성균관으로 체직하고 공조정랑을 후임 정랑으로 삼는다. 전좌랑 이희철에게 한 관청의 수장 직임을 맡길 수 없다. 이조에서는 지방관 임기 만료자 등을 공조 수장으로 의망하라." 하였다. 7월 11일 정사(丁巳)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12일 무오(戊午)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가정대부 행호분위부호군 서양갑이 사직을 청하는 차자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사직을 허락한다. 병조에서는 오는 8월 15일 창국기념일에 부호군을 중추부에 사령하도록 하라." 하였다. 7월 13일 기미(己未)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14일 경신(庚申)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황해도 도사 강동엽이 황해, 평안, 함경 지역 현황에 대한 장계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관할 3도의 사정을 잘 알았다.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소임에 충실하도록 하고, 평안감영에는 이미 토관이 1원(員) 있으니 함경감영으로 차정하라." 하였다. 7월 15일 신유(辛酉)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전라도 도사 윤선거의 공조 수성금화사 제검 사령, 도사의 후임으로 교서관 저작 정태수를 전라도 검률로, 전좌랑 이희철로 행승문원교검으로, 강원검률 이익수의 임기 연장과 승진사령에 대해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제검은 본래 무록직이다. 좌랑 이후 정랑 경력이 없으니 정랑으로 사령하라. 저작의 검률 임명과 교검 인선 역시 허락한다. 강원검률은 감영 소재지인 원주 인근의 홍천 또는 횡성으로 승진 발령하라." 하였다. 7월 16일 임술(壬戌)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17일 계해(癸亥)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전라도사 윤선거가 양남 현황에 대하여 장계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장계한 바를 알았다." 하였다. ○ 한성부참군 이운이 한성부 현황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비답하기를, "한성부는 윤대에 참여하니, 이와 같은 사안은 따로 계하지 말라." 하였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20일까지 제37차 윤대를 진행하였다. * 17일 행이조정랑 천어가 평정을 청하였다. * 17일 행한성부참군 이운이 한성부 현황에 대하여 계본을 올렸음을 아뢰옵니다. * 17일 홍문관부교리겸지제교 이화가 아뢰기를, "홍문관에서는 현재 예조 업무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몇 가지 사안에 대하여 아뢰고자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직 준비가 충분치 않고 대과와 이준의 시호문제가 진행중에 있으니, 우선 그 일들이 마무리 된 후에 따로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이외 아뢸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 17일 행사헌부감찰 홍국영이 아뢰기를, "현재 사헌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관직서경과 금주까지 시행예정인 중앙직무감찰, 前선공감정천어의 평정이의제기 건에 대하여 진행중이옵고 금주 주말을 전후하여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또한 금번 윤대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승정원주서 송현의 과오로 인하여 윤대가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시행되었사옵니다. 물론 부임후 첫 윤대를 진행하는 것이나 윤대는 승정원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이니 그 과오를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외 아뢸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 17일 병조정랑 박지운이 충의교의 하동구의 관직신청, 훈련원주부 장지용의 휴가, 군자감부정 윤호의 호조 준직사령과 대과 시행시기에 대하여 아뢰었다. * 17일 장례원판결사 임상유가 수사논죄절목의 양형기준의 개정과 재판 현황에 대하여 아뢰었다. * 18일 행의정부사인 박연이 지난 윤대에서 고(告)한 지방의 행사내역을 정리와 복조 이후 교육기관에 대한 재정지원 상황을 예조로부터 보고 받을 예정임을 아뢰었다. * 18일 행성균관사성 이만원이 총 9인이 성균관 입학원서를 낸 것과 무과 교임 차정에 대하여 아뢰었다. * 18일 행군자감부정 윤호가 2분기 녹봉에 대하여 아뢰었다. * 18일 행예조좌랑 이벽이 이준 시호 의망과 대과시행시기에 대하여 아뢰었다. * 19일 행승정원주서 송현이 윤대가 하루 늦은 사유를 소명하였다. * 20일 상(上)이 전교(傳敎)하기를, "이조에 명한다. 이조는 관청 관원 현황을 계할 때 정식 관청 명칭을 사용하라. 평정은 승정원을 통하겠다. - 사헌부에 명한다. 지난 2월부터 사헌부에서 여러 건의 직무 감찰을 시행하였다고 하는데, 시행에 대한 보고만 있을 뿐, 그 결과에 대한 정식 계본이 없다. 지난 감찰 내역부터 정리되는 대로 계하도록 하라. 직무 감찰에 대하여는 제32차 윤대에서 제한한 바가 있으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병조에 명한다. 하동구는 초관 체직을 허락하지 않고 파직하였는데 직장을 재가하기는 어렵다. 진정으로 출사할 뜻이 있다면 일단 참봉으로 사령하라. 부정 윤호가 4월부터 호조에 근무하였으니 관직을 옮길 때가 되었다. 아직 공조에 근무한 경력이 없으므로 선공감 정3품 정으로 체직하라. 도사 윤선거의 체직 관청을 공조에서 호조로 변경한다. - 의정부에 명한다. 행사 내역이나 교육기관 재정 지원 내역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가. 행정력이 소모되는 정도를 감안하여 관련 사무를 적절히 조정 시행하라. - 호조에 명한다. 녹봉 지급이 유예된 자는 추후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2할을 감한 후 지급하라. 기본 의무를 다하지 않아 조정 행정에 부담을 주었으므로 불이익이 없을 수 없다. - 승정원에 명한다. 시행 시행에 관한 내용은 지침에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 앞으로 주의하고, 관보 발행이나 정원일기 찬술에도 노력하라. 백성의 상소를 자의적 판단으로 봉입하지 않은 주서의 평점을 1점 감한다. 병조에서는 평정에도 반영하라. 이처럼 언로(言路)를 차단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면 승정원 경력 초임이라도 파직 이상의 중징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한성부, 홍문관, 형조, 성균관, 예조 등에서 계한 바에는 따로 전교하지 않는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라. - 내달 15일은 창국 제9주년 기념일이다. 마침 포상 시행월이므로, 창국기념일에 속한 매년 8월의 3분기 포상은 규모가 있게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1년간 조야(朝野)에서 공무 수행과 교육,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노고를 다한 관민에게 대대적인 훈포장 및 표창 수여를 시행하고자 하니, 관계 관청에서는 각 사안을 면밀히 조사한 후 상신 계본을 올리도록 하라. 2월, 5월 11월의 포상 시행은 분기별 활동에 대한 치하를 위주로 하지만, 8월 포상은 과거 1년간의 활동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의정부에서 각 관청의 의견을 수렴하여 훈장 수여 대상자를 선별 상신하라." 하였다. 7월 18일 갑자(甲子)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의정부사인 박연, 행의정부검상 박현철이 전라도사의 장계에 대한 연명 차자를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도사의 품계가 3품에 이르렀으나 아직 조정 업무에 능숙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의정부의 사업 관리에 관한 사무는 당분간 개정할 뜻이 없으니, 규정대로 시행하라. 지방 관청의 사업 계획을 의정부에서 모두 결재하거나 승인할 의무는 없다. 사안에 따라 처결하고 행정에 물의를 빗는 행동이 거듭되면 징계를 계청하도록 하라. 잘하는 부분에 대한 포상 계청도 같다. 이번 일은 도사를 호조로 고쳐 체직하는 것으로 정리한다." 하였다. 7월 19일 을축(乙丑)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20일 병인(丙寅)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신임 전라도검률 정태수가 부임 전 사은숙배(謝恩肅拜)를 청하니, 비답하기를,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경계하고, 다짐한 바를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하였다. ○ 행강원도 횡성현감 이익수가 충청도와 강원도 현황에 대하여 장계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장계한 바를 알았다. 임기를 연장하여 4개월간 도정을 책임지게 되었으니, 마지막까지 직무에 충실하여 소기의 성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하라." 하였다. 7월 21일 정묘(丁卯)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행경기도도사 박규수의 지방관 임기 종료로 후임 지방관으로 행수어청초관 한호를 행경기도검률로 사령, 한호의 후임으로 행군기시참봉 이상수를 행수어청초관으로 사령함과 박규수의 행병조좌랑 사령을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인사 사령안을 재가한다. 평점 누적 등으로 초자(超資)해야 할 경우에는 한 번에 여러 품계를 올리지 말고 보름 간격으로 사령장을 발급하도록 하라." 하였다. 7월 22일 무진(戊辰)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황해도 도사 강동엽이 경상도 유학 김세상의 토관직 천거에 대한 장계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이미 각 지역에 토관이 있으므로 관속이 부족하여 관내 행정을 펼치기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관속이 없는 황해감영으로 임명하라." 하였다. ○ 행호조정랑 윤선거가 성균관의 금전 지원을 요청하는 계본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성균관 관원, 교임에게는 녹봉제도절목에 따라 녹봉과 수당이 지급되고 장학금에 대한 부분 역시 성균관운영절목 등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따로 지출이 필요치 않다. 유생 모집은 전국 방문을 게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원, 서당 등의 재정 지원에 있어서도 광고, 홍보 등의 지출 명목으로는 일체 지급하지 말라." 하였다. ○ 행성균관사성 이만원이 녹봉 지급 문제에 대해 차자를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녹봉제도절목을 개정한 지 1년이 지났을 뿐이다. 당시 조정 공론을 반영하여 개정한 것인데, 그 사이에 원래대로 환원해야 할 충분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행직 제수가 빈번하고 내부 승진이 즉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녹과가 불과 5단계로 구분되어 있어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만약 관품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사성이 말미에 덧붙인 것처럼 예외 규정을 적용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으므로 절목 환원의 명분이 흩어지게 된다.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제도이므로, 해당 조문에 대한 개정 의견이 다수 제기되기 전까지는 관련 논의를 시행하지 않는다." 하였다. 7월 23일 기사(己巳)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경상도 유학 이국호가 한성부에 민국 전대통령의 묘비 건립에 대한 상소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압존 위배 상소문을 원문 그대로 휴무일에 봉입하는가. 주서를 파직한다. 전조에서는 후임 승정원 관원을 의망하라." 하였다. 7월 24일 경오(庚午)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증형조판서 이준의 시호 삼망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각각의 시의(諡議)를 의망(擬望)한 사유를 자세히 기술하여 다시 계하라." 하였다. ○ 행의정부사인 박연이 등록작성 및 행사비문 자제권고에 대한 계본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여러 관청의 관원 숫자가 충분치 못해 조정 사무를 수행함에 있어 행정력 부담이 염려된다. 내역 정리를 완수하는 것이 의정부의 의견이라면, 그러한 사업은 다급한 일이 아니므로 각 관청의 형편을 살펴 적절히 조정하고 추진하라. 정리된 내용이 실제 행정을 펼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방 관청의 전국단위 행사 지양은 당연하다. 비밀문서 생산에 관한 문제는 조정 관청을 조율하고 통제하는 의정부에서 충분히 계도할 수 있는 사안이다.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한두 번 경고 후에도 개선이 없으면 사헌부의 규찰이 후속될 수 있도록 하라." 하였다. ○ 행경기도도사 박규수가 경기도의 현황에 대하여 장계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경기 지역의 사정을 잘 알았다. 업무 인계에 문제가 없도록 주의하고, 경관직에서도 직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하였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제30차 대과 무과 시행 결과에 대하여 계목를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무관 시관에 대한 혜택은 시행하지 않는다. 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급제자에 대한 선천안 선발 절차도 밟도록 하라. 황해감영에는 토관이 없으므로 관속으로 차정(差定)하면 될 것인데, 감영에서는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병조에 문의하며 병조에서는 계목 내용에까지 포함하는가. 토관에 뜻을 두었으면 관속 직책을 능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경기검률 차송에 즈음하여 지방관의 담당 구역을 개편해 황해도를 경기감영에서 맡아 관할하도록 조정하고자 한다. 한성부는 호구가 가장 많은 도읍(都邑)이므로 한 관원이 다스리도록 하고, 나머지 팔도를 각 2개 지역씩 맡아 담당하게 하려는 것이다. 황해도사는 평안도나 함경도로 체직하면 될 것이다. 또는 경기와 충청, 황해와 평안, 강원과 함경으로 묶을 수도 있겠다. 이조와 병조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을 계하도록 하라. 의정부, 홍문관 등에서도 의견이 있으면 말하여도 좋다. (본 계목에 댓글로 한다)" * 하여, 병조정랑 박지운은 경기도와 황해도를 묶고 토관이 있는 평안도와 함경도로를 묶을 것을 아뢰었고, * 행이조정랑 천어는 경기도와 충청도를 묶고, 평안도와 황해도 및 함경도와 강원도를 묶는 방안을 아뢰었으며, * 행의정부사인 박연은 토관직을 굳이 하나로 묶을 필요는 없음을 아뢰었다. * 하니, 전교(傳敎)하기를, "의정부, 이조 등의 의견을 채택한다. 지방관의 기존 사무와 관련하여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므로 관할 구역 개편안 적용 시점은 8월 초1일로 한다." 하였다. ○ 행홍문관부교리겸지제교 이화가 여러 사안에 대하여 아뢰기를, "신이 다시 홍문관에 부임하여 오랜시일 동안 살펴본 바, 몇 가지 사안에 대하여 아뢰고자 합니다. 우선, 금월 22일에 성균관사성 이만원이 녹봉제도 개선에 대하여 올린 차자에 대하여 아룁니다. 성균관사성은 현행 녹봉제도가 관품이 아닌 품계에 따라 녹봉을 산정하게 되어 있음으로 인하여 관력이 오랜 되었더라도 품계가 높지 않은 이보다, 관력이 짧더라도 과거 등을 통하여 품계를 높인 이의 녹봉이 많아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하였습니다. 하여 이야기하기를, 현행 녹봉제도를 다시 개정하여 이전처럼 관품에 따라 녹봉을 산정하고, 품계에 맞춰 사령할 수 없는 일부 관청의 경우를 예외 규정을 두자고 하였습니다. 하오나 현행 녹봉제도가 개정된지 오래지 않고, 예외조항을 두어야 한다면 녹봉 사무가 복잡하여 행정력을 필요 이상으로 소모하게 될 뿐입니다. 하지만 성균관사예가 이러한 주청을 올린 취지 만큼은 납득할 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여 신이 생각하여 본 바, 본래 녹봉이란 관품에 따라 지급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사옵고, 현행은 현 아조 현실에 맞추어 품계에 맞추고 있습니다. 관품이나 품계를 기준으로 녹봉을 산정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으나, 관력은 짧으나 품계가 높은이가 품계는 낮으나 관력이 긴 이 보다 많은 녹봉을 받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하오니 녹봉 산정 기준은 현재의 품계로 하되, 실재 조정에 봉사하였던 관력에 따라 녹봉을 추가함은 어떠하겠습니까. 혹여 이것이 복잡하다 한다면, 차라리 품계를 대신하여 근속기간과 관력에 따라 녹봉을 책정함이 오래도록 조정에 봉사한 신하들을 예우하는 방법이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그리한다면 여러 신료들이 조정에 투신하여 관력을 쌓기 위하여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겠습니까.다음으로 일전 신이 지방의 유생으로 있을 때, 춘추관 복설을 주청드린바 있습니다. 그때 하교하시기를, "상소한 내용이 절실한 국가 사업임에 분명하지만, 문제는 예문관이나 춘추관에서 사필(史筆)을 감당할 관원이 항상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다. 당장은 가능할지 몰라도 관원이 교체되거나 사직하면 다시 중지될 것인지 알 수 없다. 우선 승정원일기 등에 만족하는 것으로 하고, 상소한 내용은 추후 시행을 고려하겠다." 하셨습니다. 이제 다시 아뢰옵니다. 현 조정 상황에서 비록 겸임직이라 하더라도 춘추관을 복설하여 그 직임을 맡기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는 일입니다. 하여 춘추관의 복설은 어려운 일이 겠으나, 각 관청의 사무를 매일 정리하는 일은 그러하겠습니까. 비록 사관은 둘 수 없다하더라도, 각 관청에서 무슨 일을 하였는지, 어떤 문서를 주고 받았는지를 정리하는 일은 어려운 것이겠습니까. 당장은 승정원일기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후일 직접 업무를 담당했던 자나 일어난 일의 당사자가 아니라면 모르는 일은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하오니 각 관청별로 매일 그날의 업무를 정리하여, 보관토록 한다면, 차후 조정에 여력이 생겼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일 前승정원주소 송현이 경기도 유학 이국호의 상소문을 봉입하였습니다. 하온데 상소는 압존을 위배하였을 뿐 아니라 맞춤법 역시 틀린 곳이 여럿이었습니다. 하고 지난 19일에 종료된 대과 시권들을 살펴보면, 과연 이것이 소과에 입격한 경력이 있는 이가 작성한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아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아조를 살펴보자면, 오랜기간 생활한 이들에게 익숙한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혹여 궁금한 것이 있더라도 너무나 기초적인 것이라 질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비록 종합안내 등이 있으나, 그 자체가 모르는 이에게는 낯선 것들이 많습니다. 하여 처음 입조한 백성에게 아조 생활이란, 마치 외국이 홀로 내던져진 것과 같이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우며, 두려운 것입니다. 아조에 입조하는 백성 가운데 정착하여 생업에 종사하는 이가 적음은 바로 여기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옛 일을 살펴보자면, 읍내서당이 있어, 처음 아조에 입조한 백성들에게 아조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고, 아무리 기초적인 내용이라 하더라도 친절히 답변하여 줌으로서 백성의 정착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저 종합안내나 안내문 하나 보내주는 것이 전부이니 어찌 많은 백성이 정착하기를 기대하겠습니까. 아조 백성 가운데 태반이 유품자이고, 또한 그 가운데 대부분은 관직에 몸 담고 있으니, 아조에 백성은 없고 유품자와 관직자만 넘쳐나는 현실입니다. 백성이 없는 위정자가 어디있으며, 그러한 상황에 관료들이 있은 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하오니 초입 백성들의 정착을 돕고, 아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역을 맡아줄 곳으로서 읍내서당을 복설시키고, 적당한 이로 하여금 아조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해줄 수 있도록 함이 어떠하겠습니까. 그리하면 아조 유효인구 증가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일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 전교(傳敎)하기를, "녹봉을 증감해야 할 대상이 있으면 호조에서 증감 명단과 사유를 적어 녹패(祿牌) 발급에 앞서 계본을 올리도록 하라. 의정부, 이조, 병조 등에서 호조와 협의하여도 좋다. 이 정도 보완이면 현행 녹봉 제도의 문제점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각 관청에서 자체적으로 사무를 정리하고 기록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생산된 기록을 어디에 쓰겠는가. 실록 편찬 등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실효성이 적고, 끊임없이 계속 기록될 것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 업무 부담만 가중하게 될 뿐이니, 관청의 고정된 정식 업무로 도입하기 어렵다. 각 관청에서 필요에 따라 도입 및 시행하는 것까지는 제한하지 않는다. - 백성에게 적응을 안내하는 것은, 그러한 일에 뜻이 있는 자가 서당 등에서 강학하면 될 일이다. 항구적인 기관 운영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지역 관청에서 지방관이 직접 나서서 안내하고 계도하는 현행 제도를 계속 유지한다. 한 명의 훈장에게 전담시키는 것보다 5명의 지방관이 서로 분담하게 하는 것이 나은 수도 있다." 하였다. ○ 행예조좌랑 이벽이 제30차 대과 문과 시행결과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문과 시관에 대한 혜택을 전례대로 시행하라. - 급제 출신자 수가 적은 것은 조정의 큰 근심이다. 예조에서 주관하여 팔도의 인재를 대대적으로 살펴 천거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라. 필요시 의정부, 전조(銓曹), 지방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되, 창국기념일 이전에 등용을 재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살펴 추진하라. 이전(吏典)의 천거 조문에 따라 당상관에게 추천을 받는 절차도 거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였다. ○ 행성균관사예 이만원이 승정원주서의 파직에 대해 차자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파직 처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윤대 진행, 상소 봉입, 압존 문제, 휴무일 위반 등이 결합된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관원의 계청이 있고 조정에 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주서의 파직을 면직으로 개정하고 평점 2점을 감산하는 것으로 징계 수위를 변경한다." 하였다. ○ 장례원판결사 임상유가 승정원에서 봉입한 상소에 대하여 내리신 비답관련 차자를 올리니, 비답하기를, "사성의 차자에 처분하였다." 하였다. 7월 25일 신미(辛未)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대과 결과에 따른 인사조치에 대하여 계목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중시(重試)를 제외한 급제의 초자는 정5품을 상한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규례대로 시행하라. 봉직랑에서 4품을 강등하면 계공랑이다." 하였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증형조판서 이준의 시호 삼망에 대하여 재차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 열사의 행적과 시망(諡望)을 보건대 정랑의 의견대로 차망이 시호로서 가장 적합한 듯 하다. 충경공(忠景公)으로 재가하니, 사헌부가 가동되면 서경을 거쳐 증시 교지를 내리도록 하라." 하였다. 7월 26일 임신(壬申)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예조좌랑 이벽이 가정대부 전 부호군 서양갑이 창원도호부의 경성공 신용호의 사우인 영산사를 승격하여 경성공 신용호와 덕수군 이완을 제향하는 진운서원(眞雲書院)을 건립하고자 하여 계목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이미 건립된 서원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원임이 있고 제향을 지내는가. 강학 기능이 없다고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서원을 계속 창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그 실태를 조사하여 계하도록 하라." 하였다. ○ 행의정부사인 박연이 대과 은영연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의정부 청사에서 시행하고, 관계 관청의 자문을 얻어 경복궁 환궁 일자를 의망한 후 8월 제1차 윤대에서 계하도록 하라." 하였다. 7월 27일 계유(癸酉)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7월 28일 갑술(甲戌)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승정원주서 의망에 대하여 계목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문관 낭관 중에 적임이 없으면, 선천자인 병조정랑이 무신겸선전관으로 잠시 윤대, 어명 출납 등의 승정원 사무를 대행하라." 하였다. 7월 29일 을해(乙亥)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행예조좌랑 이벽이 서원 관리 실태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니, 전교(傳敎)하기를, "공신 예우를 위해 서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서원 신설을 허락하지 않는다. - 함경도 동백서원에 배향된 장익공은 평안도에 충익사가 있으므로 첩설(疊設)이다. 승격된 서원의 배향인은 서원 한 곳에서만 신위를 모시는데, 다른 사우에 있던 인물은 서원에 배향되면서 원래 사당에서도 그대로 모시고 있으니, 승원(陞院) 사우 배향인이 도리어 형평에 어긋난다. 동백서원에서 출향(出享)하든지, 충익사를 훼철(毁撤)하라." 하였다. ○ 병조정랑 박지운이 무관 인사에 대하여 계본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감찰로 사령하라. 능전 수문장은 초입사 등용을 위한 허직이니, 보공장군은 오위에 명하라. 급제자는 급제 등위와 초수 품계를 참작하여 직장과 참봉의 권지로 등용하라. 갑과 급제자의 선천안 등재 역시 허락한다." 하였다. ○ 행이조정랑 천어가 정안 작성 표준화 방침에 대하여 계목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정안 작성 규정을 기본으로 이조, 병조에서 내용 갱신을 계도 또는 지도하라." 하였다. 7월 30일 병자(丙子)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 장례원판결사 임상유가 민국 광명시장 논죄 기한 연장에 대하여 계목을 올리니, 전교(傳敎)하기를, "계한 바를 알았다. 형전의 결옥일한(決獄日限) 조문은 재판소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을 때 마련된 것이다. 양식 재판이 아닌, 정식 재판으로 진행할 때에는 각 사건의 판결 기한을 10일 연장하여 그 기간을 넘기면 가까운 윤대 자리에서 보고하는 것으로 사건 처결 기한에 관한 조문을 보완하여 시행한다." 하였다. 7월 31일 정축(丁丑) ○ 상(上)께서 창덕궁에 계신다. 승의랑 행승정원주서 이수현이 쓰다. 개국619(2010)년 08월 29일 기록 : 승의랑 행승정원주서 이수현 |
http://www.1392.org/bbs?sajor11:469  
|
| 
|
![[1]](./data/board/member/img/1/i_32a9b32d51.gif "[1]")
이수현 619('10)-08-31 23:55
|
서각 입고 완료 | |
|
국왕
이동진
김성
한명회
이다행
김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