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주서] 승정원 일기 613년 5월

승정원일기 개국613년 5월

1일(경진)

◎호조참판(戶曹參判) 해원군의 개국 614년 1분기 호구조사에 관한 계(啓)

 ○“본조의 총 호구는 3007명이오며 한달 내에 활동한 적이 있는 유효 호구는 99명이옵니다.”아뢰니 “이후론 호전(戶典)에 따라 과인의 재가를 득한 후에 시행하라.”라 답하였다.

◎충청검률(忠淸檢律) 김봉수(金俸秀)의 도계(道啓)

 ○충청검률 김봉수가 도계에서 압존법을 위반하여 상께서 양사(兩司)의 의견을 물었다.

2일(신사)

◎이조참판(吏曹參判) 덕수군의 문관 휴가에 대한 계

 ○예조(禮曹) 홍문관(弘文館) 정자(正字) 이기상(李氣上)의 휴가에 대하여 계하니 상께서 “정자의 휴가를 윤허할 수 없다. 이는 정자가 휴가를 청하게 된 연유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 답하였다.

◎사헌부(司憲府) 집의(集議) 서양갑(徐羊甲)의 압존위배에 대한 계

 ○충청 검률 및 황해 검률의 압존 위배에 대하여 계목을 올리니 상께서 “사간원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단하겠다.”라 답하였다.

◎사헌부(司憲府) 집의(集議) 서양갑(徐羊甲)의 호구조사에 관한 차자(箚子)

 ○개국 614년 1분기 호구조사의 폐단을 지적하니 상께서 “적절한 조처를 내리도록 하겠다.”라 답하였다.

◎호조참판(戶曹參判) 해원군의 사직상소

 ○자신의 노환(老患)으로 직의 수행이 어려움을 아뢰니 상께서 “사직은 일단 반려한다. 우선, 호구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재검하여 계(啓:보고)하라.”라 답하였다.

◎함경도(咸鏡道) 토관(土官) 민지훈(閔地訓)의 호구조사에 대한 상소

 ○ 함경도에서 시행한 호구조사의 잘못된 점에 대하여 상소하니 상께서 “과인이 적절한 조처를 내리겠다.”라 답하였다.

◎이조가 조병옥에게 품계사령

 ○이조에서 구전정치를 하여 승훈랑 조병옥을 승의랑에 1계 가계했다.

◎이조가 이동진에게 교지

 ○이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이동진을 가선대부 예조참판으로 삼았다.

◎병조에서 신재호에게 품계사령

 ○병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효용도위 신재호를 분용도위 여맹에 삼았다.

3일(임오)

4일(계미)

◎예조(禮曹) 교서관(校書館) 별제(別提) 조병옥(趙炳玉)의 해원군의 사직에 대한 차자

 ○ 호조참판 겸 선공감 제조 해원군 최영의 사직 상소를 물리칠 것을 아뢰니 상께서 “해원군(海原君)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전교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라 답하였다.

5일(갑신)

◎이조참판 덕수군의 문관 휴가에 대한 계

 ○예조 홍문관 정자 이기상의 휴가에 대하여 아뢰니 상께서 “정자의 휴가를 윤허한다.”라 답하였다.

6일(을묘)

◎함경찰방 김지수(金知洙)의 도계

 ○함경찰방 김지수가 함경도 현황을 도계하니 상께서 “찰방의 근무일수를 5일 가산한다.”라 하였다.

◎병조판서(兵曹判書) 하빈군의 무관 휴가에 대한 계

 ○충청검률 김봉수의 휴가를 청하니 상께서 윤허(允許)하였다.

◎전라도 승사랑 윤은호(尹恩鎬)의 상소

 ○통신체 사용 적발에 대하여 상소하니 상께서 예조와 병조는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라 하였다.

8일(을해)

◎병조판서 하빈군의 무관 휴가에 대한 계

 ○군기시(軍器寺) 부봉사(副奉事) 박신신(朴新信)의 휴가에 대하여 계하니 상께서 윤허하였다.

◎예조 교서관 별제 조병옥의 절목 개정 및 규장각 개설에 관한 차자

 ○교서관이 아뢰기를

“명예백성제도절목 개정을 시행하시옵고, 규장각의 복설도 추진토록 하시옵소서.”하니 상께서

“명예백성제도절목은 좀 더 혁신적으로 개정하고자 과인이 직접 초(草)하고 있다. 고례(古例) 등을 감안하며 초하고 있기에 다소 시일이 소요되었으나, 마무리에 접어들었으니 일간 전교를 내리겠다. 아울러, 내각(內閣:규장각) 복설에 대한 과인의 결단은 섰으나, 현재론 직임을 감당할만한 관리가 없기에 복설을 잠시 미루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전교를 내리겠다.”라 답하였다.

◎예조 교서관 별제 조병옥의 민국(民國) 관련 차자

○교서관이 아뢰기를

“민국의 폭설사태에 관한 처벌등 형조의 관원들이 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님에 비추어 볼 때, 이는 결코 미루고 있을 사안이 아니기에 부디 청하오니 형조에 명하시어 조속히 사건을 매듭짓도록 하여 주시옵소서.”하니 상께서

“형조에 관한 것은 비단 본 사안만이 문제가 아니다. 그간 충분히 배려해 주었으니, 일간 용단(勇斷:결단)을 내리겠다.“라 답하였다.

◎사간원(司諫院) 헌납(獻納) 한백겸(韓百謙)의 압존위배에 대한 계

 ○사간원이 아뢰기를

“압존 위배와 관련된 사건은 근무일수를 10일 감산과 경고 조치를 취하심으로 매듭을 지으심이 합당하다고 사료되옵고, 추후 관리들은 물론 백성들 역시 이러한 실수를 하지않도록 방지책을 강구(講究)하여야 됨을 아뢰옵니다.” 하니 상께서

“압존(壓尊)을 위배한 관리는 마땅히 파직하는 것이 전례이나, 김봉수(金俸秀)와 김영일(金榮一)이 지방관인 점을 감안하여 근무일수 20일을 감(減:감산)하는 것으로 그친다. 양사(兩司:사헌부와 사간원)에서 청한 감산 10일은 기존 파직자들과의 형평을 고려할 때 가납하기 힘들다. 의정부와 사간원에서는 추후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시 초임관리들을 교육하라.”라 답하였다.

9일(무자)

◎이조에서 김영일에게 품계사령

 ○이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종사랑 김영일을 승사랑에 1계 가계했다.

10일(을축)

◎경관직에 대한 인사(人事) 전교(傳敎)

 ○전교하기를

“병조판서 하빈군 이휘(李輝)를 의정부 좌참찬으로, 행사헌부 집의 서양갑(徐羊甲)을 행형조정랑으로 호조참판 해원군 최영(崔瑩)의 참판직과 선공감 제조직을 거두고, 호조 군자감 제조로 삼는다. 행형조좌랑 한종훈(韓宗勳)을 행평안도 도사로 체직하고, 무공랑 조광윤(趙匡胤)을 승정원 주서로 삼는다.”

하였다.

◎이조가 해원군과 정재안에게 교지

 ○이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해원군을 가정대부 호조군자감제조에 정재안을 통정대부 공조상의원부제조로 삼았다.

◎이조가 한종훈, 조광윤에게 관직사령

 ○이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통선랑 한종훈을 평안도 도사에 무공랑 조광윤을 승정원 주서 삼았다.

11일(경인)

◎형조정랑(刑曹正郞) 서양갑의 민국관련 계

○법사(法司)에서 아뢰기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에 의하여 민폐를 유발하는 관리는 3개월 이하의 형옥에 처한다." 및 수사 논죄 절목 상의 "민폐를 유발한 자는 형옥 30일 내외에 처한다."를 적용하여 형옥 3개월에 처하시옵소서.“하니 상께서

“당시 대표자의 신원(身元)을 확보하여, 대표자만을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형옥 3개월에 처하라.”

하였다.

◎형조정랑(刑曹正郞) 서양갑의 민국관련 계

형조에서 아뢰기를

“처결 기한이 석달이 다 되어가도록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이승연 사건에 대하여 형조에서 지체되고 있는 바에 대하여 보고 드리옵니다.”라 하니 상께서 윤허하였다.

◎함경도 토관 민지훈의 통신체에 대한 상소

아뢰기를

“본조는 첫 화면에서부터 절대 장난, 게임 사이트가 아니라는 것을 자칭하고 있사옵니다. 그런데, 가상사회 안에서 흔히 장난짓, 혹은 젊은 세대층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통신체가 굳이 사조에서 사용되어야 하는지, 신 참으로 알 수 없사옵니다.” 하니 상께서

“일단, 예조와 병조에 하교한 바가 있으니 추이(推移)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이조에 내린 비망기(備忘記)

 ○이르기를

“승품체직절목의 근무일수 관련 개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조에서는 금주 중으로 서경(署經)을 거쳐 개정하라. 조휴민(曺休民)은 일전에 사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제표상에 이조 관리로 등재되어 있는 것은 혹여 사직서를 처결하며 ‘처결표시’를 정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살펴 조처하라.”

하였다.

◎승정원(承政院)에 내린 전교

 ○전교하기를

“예조의 업무 부담을 감안하여 승정원에 명(命)하니, 한성부 수장 또는 8도 지방관 중에서 성균관 교수에 겸직할 지방관 3인을 탐문하여 계(啓:보고)하라. 지원자는 탁용(擢用) 또는 승품을 고려하겠다. 아울러, 강의할 교수들이 정해지면 성균관을 복설하고, 2품 당상관 1인을 지성균관사(知成均館事)나 동지성균관사(同知成均館事)로 삼아 성균관의 행정을 전담하게 하겠다.”

하였다.

◎병조가 하빈군과 서양갑에게 교지

 ○병조가 구전정치를 하여 하빈군을 정헌대부 의정부좌참찬에 서양갑을 어모장군 형조정랑으로 삼았다.

12일(신묘)

◎경기도(京畿道) 선무랑(宣務郞) 신대치(申大治)의 경관직 인사에 대한 상소

아뢰기를

“조광윤이 비록 사조에 제일가는 인재라 할 수 있사오나, 그간의 행적을 보면 전하께서 그를 다시 쓰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부임한 관청마다 끝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소임을 다하지 못한것이 한두번이 아니거늘 관직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었으나 사실상 파직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그를 한달만에 다시 전하를 지근에서 모시라 하심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부당한 것이나이다. 그는 대과에 급제한 적도 없으면서 조정의 핵심 부서에서 일하였으며, 또한 그 때마다 임금의 기대에 부흥한적도 없나이다. 임금의 전교에 그 뜻하는 바와 행하는 바가 이렇게 다르면 어찌 왕도가 평평해지겠나이까. 조정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관리들의 나태함을 앞으로 엄히 문책하겠다 하시면서 나태함에 앞장섰던 사람을 다시 전하의 지근에 두겠다 하심은 무엇으로 생각하여야 하는지 아둔한 신을 황망할 따름이나이다.”하니 상께서

“과인이 광윤(匡胤)의 재주를 아껴 마지막으로 준 기회이다. 공언하건대 이번에도 과인을 실망시킨다면 삭탈하고 재임간 복권(復權)하지 않을 것이니 선교랑은 심려치 말라. 아울러, 선교랑에게 당부하니 일간 출사하여 과인을 보필하라.”

하였다.

13일(임진)

◎호조군자감(戶曹軍資監) 제조(提調) 의 호구재조사에 대한 계

 ○호조에서 아뢰기를

“한성부의 호구조사가 크게 차이 났으며, 기타 각도들은 전체인구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나이다. 이는 본적변경 사망 새로이 호적신고로 인한 시간적 차이라 사료되옵니다.”하니 상께서 윤허하였다.

◎호조군자감(戶曹軍資監) 제조(提調) 의 사직을 아뢰는 차

○아뢰기를

“신이 제때 물러날 줄을 몰라, 결국 물의(物議)를 일으켰사오니. 마땅히 스스로 물러남이 마땅하며, 어진 사람에게 직을 넘겨주시어 조정의 기풍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하니 상께서 이를 물리쳤다.

◎예조참판 이동진과 병조정랑(兵曹正郞) 이현(李炫)의 소과시행에 대한 계

○예조와 병조에서 소과시행 일정과 시관을 아뢰니 상께서 시관을 명하시고 일정을 오는 열이레부터 만 이레 동안  시행하도록 명하였다.

14일(계사)

◎형조정랑 서양갑의 민국관련 계

 ○형조에서 아뢰기를

"사건에 대한 논죄는 형조 직무 지침 "악덕한 상행위(商行爲)로 민폐를 유발하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자는 2개월 이하의 형옥에 처한다.", "미풍양속을 흐리거나, 풍기(風紀)를 문란하게 한 자는 20일 이하의 형옥에 처한다." 수사 논죄 절목 "민폐를 유발한 자는 형옥 30일 내외에 처한다." "악덕한 상술로 물의를 일으킨 자는 형옥 60일과 3년 이하의 유배형에 처한다."의 규정을 참조하여 논죄하였사옵니다."하니 상께서 윤허하였다.

◎이조참판 덕수군의 문관휴가에 대한 계

○이조에서 전라도 검률 장운익의 휴가를 아뢰니 상께서 윤허하였다.

15일(갑오)

16일(을미)

17일(병신)

18일(정유)

◎병조에서 이의방등에게 품계사령
 ○병조에서 구전정치를 하여 병절교위 이의방을 여절교위로 분순부위 김봉수를 적순부위로 수의부위 김상수을 승의부위로 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