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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승정원/가주서] 승정원일기 : 개국624(2015)년 3월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4일까지 제165차 윤대(輪對)를 진행하였다. * 1일,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아뢰기를, "공조 및 성균관에서는 평시 업무에 임하고 있사옵니다. 성균관 학기 진행이 시작되었고 왕세자 입학례를 준비하기 위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사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전옥서제거 이운이 아뢰기를, "특별 사면에 대하여 아룁니다. 예조와 성균관에서 입학례를 준비하니 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 입니까. 이에 전직 관원들 중 죄를 지어 불서용이나 삭탈된 자 등을 다시 한번 살펴서 사망한 자들은 합당한 절차를 걸쳐 복권하고 살아있는 자들은 사면하고 조정에 등용하여 인사난을 해소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전하께서 연두교서를 통해 신 등에게 이르시기를 품계 환급, 특별 사면 등의 조치가 필요하면 공론을 살펴 마땅한 처분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 하셨사온데 신의 생각으로는 입학례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사료됩니다. 이는 마땅히 책봉례 당시에 아뢰었어야 했지만 신 등이 불민하여 제 때 아뢰지 못하였으니 어찌 성심을 헤아렸다 하겠나이까. 이제라도 형조를 중심으로 하여 각 관원들이 사면 대상자를 논의토록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신이 비록 불민하나 다만 전하께오서 신을 갸륵히 여겨 전하와 조정을 위해 분골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온다면 좁쌀만큼이나마 그 죄를 씻을 수 있도록 다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 2일, 행사헌부집의 김시습이 아뢰기를, "사헌부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따로 아뢸 사항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서원정 이다행이 아뢰기를, "먼저 각 관청 수장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승정원에는 동부승지 한명회가, 사헌부에는 행집의 김시습이, 이조에는 신이, 호조에는 군자감정 성삼문이, 예조에는 행좌랑 심기열이, 병조에는 행병조정랑 겸훈련원첨정 황석이, 형조에는 전옥서제거 이운이, 공조와 성균관에는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있사옵니다. 현재 3월 제1차 평정기간이오니, 신과 행병조정랑 겸훈련원부정 황석의 평정을 내려주옵소서. 이조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관 평정 기간에 따라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 따로 아뢸 사항은 없나이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가 아뢰기를, "승정원동부승지 신 한명회, 아룁니다. 승정원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두교서에서 명하신 일을 각 관청의 사정을 살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군자감정 성삼문이 아뢰기를, "호조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금일 2월 재정 출납 현황을 공시하고 하사품과 금전 지급을 완료하였습니다. 따로 연두교서에서 교시하신 아조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8월의 호조 계본과 지난 윤대 등을 살핀 결과, 아조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원들의 논의를 제대로 거치지 못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크게 5가지로 정리된 방안 중에서 다섯 번째인 '중국이나 일본, 그외 다른 국가에도 있을 아조와 유사한 사이트와의 교류'와 관련하여 논의가 잠깐 이루어졌을 뿐이었습니다. 기구 신설 등에 앞서 금번 윤대 자리에서 이 방안에 대한 관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어떻겠나이까. 마지막으로 신규 백성 안내문 발송에 관하여 아룁니다. 현재 호조에서는 각 지방감영으로부터 신규백성 안내문 발송내역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송내역이 제때 보고가 잘 되지 않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호조에서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한 사례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호조 업무지침에 따르면 재정 출납 현황과 안내문 발송 현황을 수집 및 정리하여 호조가 정기적으로 의정부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재 의정부가 가동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 출납 현황은 1월부터 따로 호조에서 공시하고 있습니다만, 안내문 발송 현황은 확인을 하고 따로 후속조치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안내문 발송내역을 따로 정리하여 호조에서 공시하는 것이 좋은지, 의정부로 이첩하지 않는 까닭에 지금처럼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이러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감영에서 정기적인 보고를 호조로 올리는 것이 행정력 낭비가 아닐까 저어되는 바, 호조로의 이첩을 하지 않도록 하여 이러한 낭비를 막는 것이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연두교서에서도 각종 절목과 절차를 정비하라 하였은즉, 다른 관원들의 의견을 이 자리에서 듣고자 하는 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하였다. * 3일,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아뢰기를, "현재 예조에서는 입학례 관련 자료에 대해서 찾아보고,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살펴보고 있사옵니다. 또한 대과 관련해서 병조와 협의 후 아뢰겠나이다. 그리고 예조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중에 있사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병조정랑 겸훈련원첨정황석이 아뢰기를, "훈련원 군관 임명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전일 전하께오서 장재의 상소를 가납하시면서 군관 임명에 관하여는 달리 하교하신 바가 없었기에 재차 군관 임명에 대하여 여쭈옵니다. 근자에 신이 민국에서의 사정으로 접속 체력이 저하되었기에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에 신의 처지를 헤아려주시어 장재를 훈련원 군관으로 임명하여 업무를 보좌토록 하기를 청하옵니다. 이전에 아뢴 이후 훈련원은 갑사 1인이 전역하였으나, 새로이 정병 1인과 갑사 1인이 입대하였기에 장재를 제외하고도 4인의 군졸이 복무중입니다."라고 하였다. * 4일, 상(上)께서 전교(傳敎)하시기를, "호조에 명한다. 지난 논의와 관련한 의견 수렴을 호조 주관으로 빈청에서 진행해 보도록 하라. 빈청이라면 참하관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민 행정을 경험한 지방관의 의견을 아울러 수렴해야 한다. 백성 정착 안내문 발송 내역을 감영에서 중앙 관청 보고하는 행정은 명일 5일부터 폐지한다. 불필요한 행정이라 여겨 명하는 것이니, 안내문 발송에 관한 건은 이조에서 평정시에 살펴 반영하거나 사헌부에서 규찰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예조와 성균관에 명한다. 이미 학기가 시작되었다고 하므로 왕세자 입학은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 예조와 협의하여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의례가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 이달 23일 시행 예정인 사직제례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병조에 명한다. 군관 등용은 허락하지 않는다. 유생이 성균관 강학에 더하여 군관 직임까지 맡을 여력이 되면 정식으로 출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정랑의 체력이 여의치 못하다고 하니, 행도사 윤강을 후임 병조 수장이나 훈련원 관원으로 의망하라. 형조에 명한다. 세자의 입학례가 무슨 대단한 경사라고 사면이나 복권의 계제로 삼겠는가. 교서에서 명시한 것은 이조, 병조의 재출사 독려 행정에 의거할 일이다. 사헌부는 정기 포상에 관한 보고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관청을 모두 추고하라. 민국 학생들의 학기초인지라 조정 관원의 등청 여력이 예전만 같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만 윤대를 마치도록 하겠으니, 미처 계하지 못한 사안은 따로 계본, 계목 등을 올리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3월 2일 정축(丁丑)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3일 무인(戊寅)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경상도도사 윤강이 하삼도 현황에 대하여 장계를 올려 아뢰기를, "먼저 인사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현재 신이 관할하고 있는 하삼도 지역에는 지방관으로서 신이 경상도에 재임 중이오며, 관속으로는 충청감영에 하유가 이방으로 근무 중이옵니다. 현재 충청감영 이방 하유를 예조로 천거하여 예조의 후속 처리를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전라감영의 호방 황다루가 아조 사망으로 면직 처리되었사옵니다. 부임 후 많은 도움을 주었던 관속이었는데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사옵니다. 호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금일을 기준으로 충청도의 인구는 총 143인(남 119인, 여 24인)이옵고, 유효인구는 8인(남 8인, 여 0인)이옵니다. 경상도의 인구는 총 285인(남 225인, 여 60인)이옵고, 유효인구는 15인(남 11인, 여 4인)이옵니다. 전라도의 인구는 총 155인(남 129인, 여 26인)이옵고, 유효인구는 9인(남 9인, 여 0인)이옵니다. 1개월 전, 신이 장계를 올린 시점과 비교해 보니 충청도의 유효인구는 2인 증가하였고 경상도도 유효인구가 2인이 증가하였으며 전라도는 유효인구에 변동이 없사옵니다. 이후 더욱 분발하여 하삼도의 유효인구를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사옵니다. 교육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하삼도의 교육기관으로는 충청도에 정석학당, 경상도에 영남학당, 전라도에 고산서당이 있사옵니다. 충청도의 정석학당에는 훈장 김시습이 있어 사자성어 풀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사옵니다. 경상도의 영남학당은 현재 훈장이 공석인 상태로, 현재 아무런 강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사옵니다. 전라도의 고산서당은 훈장 정병욱이 2월 9일 자로 부임하여 사회복지정책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사옵니다. 현재 비어 있는 영남학당은 이른 시일 내에 훈장을 구하여, 수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교육의 진흥인 만큼 교육기관 활성화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사옵니다. 지역 모임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충청도에는 창설 시기가 가장 오래된 문중인 천의명가와 고위 관료 위주로 조직된 계룡사단이, 경상도에는 문중 모임 중 하나인 죽돌세가와 아조내 유일한 재단 모임인 본죽이, 전라도에는 아조 내에서 일조의 민보를 담당하는 해동문화재단과 동물들에 대한 자유로운 정보를 교환하는 동물농장이 위치하고 있사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모임들이 계속된 침체기에 있어 간간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사옵니다. 형정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현재 하삼도의 송사(訟事)와 유배죄인은 없사옵니다. 군정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하삼도의 모든 감영과 군영에는 소속 군사가 없사옵니다. 재정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하삼도의 재정은 전결세와 결작세 징수로 이뤄지며 충청감영의 공금으로는 5,890냥, 경상감영의 공금으로는 15,820냥, 전라감영의 공금으로는 11,210냥이옵니다. 사업에 관하여 아뢰옵니다. 지난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제사상 차려보기 행사를 경상도에서 진행하여 총 13인의 백성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완료하였으며, 현재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하삼도 판옥선 재건 사업 1차를 전라도에서 진행하고 있사옵니다. 또한 경상관보 제26호를 2월 27일에 발행하였사옵니다. 이후 하삼도 거북선 재건 사업 2차를 전라도에서 시행 할 예정에 있사옵니다. 신이 경상도에 부임한 이후 한 일이 없는데 이제 3월 6일이면 신의 체직일이옵니다. 그동안 하삼도 지역의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으나 그 성과가 미약하니, 도리어 일이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닌지 근심이 더 늘 뿐이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장계한 내용을 잘 알았다. 사은하고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두 달이 지나 임기를 마치는 시기가 되었다. 후임관이 부임할 때까지 삼남을 책임지는 관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3월 4일 기묘(己卯)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5일 경진(庚辰)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6일 신사(辛巳)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병조정랑 겸훈련원첨정 황석이 무관 인사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행경상도도사 윤강을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으로 의망합니다. 이미 한 차례 병조 수장직을 맡아 빼어난 업무처리를 보인 적이 있으니 능히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남지방의 지방관으로는 신을 행전라도도사에 의망합니다. 신이 지방관 직임을 수행한지 오래되었으나, 최선을 다해 직분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정랑이 재야에서 머물던 기간이 적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외관직을 수행한 지 여러 해가 지났으니 다시금 지방관 경력을 쌓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여긴다. 무관 인사를 재가한다."라고 하였다. 3월 7일 임오(壬午)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전라도도사 황석이 사은숙배를 올리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지난 외관직 수행 이후에 여러 해가 지났지만 경관직에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주어진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부임하여도 좋다."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개국623년 3월 사직제례 등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신이 제례유사가 되어 주관할 것이며, 제례일은 오는 3월 23일이옵니다. 헌관 인선에 대해 아뢰옵니다. 초헌관은 전옥서제거 신 이운, 아헌관은 행이조정랑 신 이다행, 종헌관은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신 윤강, 대축관은 승정원동부승지 신 한명회가 각각 겸하여 수행하고자 하옵니다. 또한 제93차 소과는 병조와 협의한 결과 3월 22일에서 29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옵니다. 전하께오서 검토하시고 윤허하시면 이대로 진행하겠사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초헌관을 이하를 절목 규정대로 다시 의망하고, 소과 시행 기간 역시 한 주 가량 앞당겨 다시 계하라."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제93차 소과 생진시 시관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생진시 시관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참시관은 예조에서 맡을 예정이옵니다. 그리고 시관은 여주목사 겸광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신 김관, 상서원정 신 이다행, 행예조좌랑 신 심기열의 3인이 감당하는 것이 좋을줄로 아뢰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재가한다. 근래 대과, 소과 등의 과거 시험에서 응시 독려 행정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과를 앞두고 있는 소과이므로 약간이라도 실효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제92차 소과 생진시 시제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었다. 3월 8일 계미(癸未)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사헌부집의 김시습이 관원 추고에 대하여 계사를 올려 아뢰기를, "지난 제165차 윤대에서 명하신 정기 포상 대상자 미보고 관청에 대한 추고 결과를 아뢰옵니다. 정기 포상 대상자의 미보고 관청은 문관 포상 대상자 선정 주무 관청인 이조와 무관 포상 대상자 선정 주무 관청인 병조 그리고 모임 및 시전 포상자 선정 주무 관청인 공조와 형정 포상자 선정 주무 관청인 형조 등 4개 관청입니다. 신은 위의 관청에 대해 정기 포상자 미보고에 따른 경위서 제출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해당 관청은 지체없이 경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조에서는 상서원정 이다행이, 정기포상은 작년 개국623년 03월 하반기 윤대에서 간소화되어 첫 포상인 음력설 즈음 시행하는 포상에 이조에서 시행하는 문관 포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따로 문관 정기 포상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일 이조에서 정기 포상에 대한 내용을 잘못 파악하였다면 금상과 조정에 누를 끼쳤으니 다른 할 말은 없습니다. 라는 내용의 경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병조에서는 직전 병조 수장이었던 前행병조정랑 겸훈련원첨정 황석이, 본관은 2월 10일 사헌부로부터 정기 포상에 대한 공문을 받았고, 이에 정기 포상 준비를 하려던 중 이조에서 사헌부로 보낸 공문을 보고 예조 업무 지침을 찾아봤더니, '7월 포상에서는 1월부터 6월까지의 지역 활성화, 교육 활성화 포상 대상자와 전년도 7월부터 당해년도 6월까지 1년간의 형정 분야 기여자, 모임(광역단체) 및 시전 활성화 기여자, 문관 근정 포상 대상자, 무관 근정 포상 대상자에 대한 포상 내역을 심사하여 8월 창국기념일에 즈음하여 포상이 수여될 수도록 한다.'란 조목에 근거하여 병조에서 실시하는 무관 근정 포상은 개국624년 8월 경에 개국623년 7월부터의 기간에서 대상자를 선정하여 실시하는 것이라고 알았습니다. 헌부에서 이조의 공문에 별다른 답신이 없었기에 이조의 공문을 받아들인 것이라 생각했고, 업무지침에 따라 포상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라는 내용의 경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형조에서는 전옥서제거 이운이, 정기 포상에 공적 조사에 대해서는 일전 윤대의 하교에 근거하여 따로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형정 포상의 경우 연중 8월 1회 시행되기에 금번 포상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여겼을 뿐 업무를 방기할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추고의 명이 내려진 이상 마땅히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경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공조에서는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공조는 정기포상 中 모임 활성화 포상 및 시전 활성화 포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임 활성화 포상과 시전 활성화 포상은 연 1회 시행하는 것으로 작년 3월 제142차 윤대 당시, 본관이 정기포상 시행 횟수 축소를 주청하여 3월 30일, 주상 전하께서 하교하시기를, '정기포상 제도 정비는 병조에서 제안한 의견에 기초하여 지역활성화, 교육활성화는 연간 2회, 기타 부문은 연간 1회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각 1월, 7월에 공적으로 조사하여 음력설 전후 또는 창국기념일에 포상하는 방향으로 시행하라.'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모임 및 시전에 대한 포상 업무는 7월에 시행되어 8월 15일 창국기념일에 즈음하여 수여하는 것으로 개정되었습니다. 관련 규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조업무지침 中 '정기 포상 시행' 매년 1월과 7월에 명예포상절목에 의거하여, 명예 및 포상 제도를 시행한다. * 정기 포상은 의정부에서 주관하되, 의정부에 관원이 없으면 예조에서 주관한다. * 호조에서 지역 활성화 대상자 및 활동 독려 기여자를, 예조에서 교육 활성화 대상자를, 형조에서 형정(刑政:재판) 분야 기여자를, 공조에서 모임(광역단체) 및 시전 활성화 대상자를 추천한다(어전에 계본을 올림). 한성부와 각도 감영에서 의정부, 호조, 예조, 공조 등에 포상 대상자를 추천하거나 직접 장계한다. * 이조에서 문관 근정 포상 대상자를, 병조에서 무관 근정 포상 대상자를 추천한다(어전에 계본을 올림). 의정부, 삼사, 육조 등에서 이조 또는 병조에 포상 대상자를 추천하거나 직접 계본을 올린다. * 1월 포상에서는 전년도 7월부터 12월까지의 지역 활성화, 교육 활성화에 관한 포상 내역을 심사하여 2월(또는 음력설 전후)에 포상을 수여될 수 있도록 한다. * 7월 포상에서는 1월부터 6월까지의 지역 활성화, 교육 활성화 포상 대상자와 전년도 7월부터 당해년도 6월까지 1년간의 형정 분야 기여자, 모임(광역단체) 및 시전 활성화 기여자, 무관 근정 포상 대상자, 무관 근정 포상 대상자에 대한 포상 내역을 심사하여 8월 창국기념일에 즈음하여 포상이 수여될 수 있도록 한다. * 포상 종류와 등급은 명예포상절목에 의거하여 '훈장(개인)', '포장(기관, 단체)', '표창(개인)', '기타 포상(금전, 물품, 평점 가산 등)' 등으로 구분한다. 훈장과 포장은 '명예(백성)'와 '근정(관원)'으로 구분되며, 시전은 훈장과 포장의 수여 대상이 될 수 없다. * 기장수여사목의 기준에 따른 근속기장 수여자 명단은 예조에서 계본을 올린다. 근속기장 획득 자격이 있는 전현직 관원이 이조(문관) 또는 병조(무관)에 신고하며, 예조에서 이조와 병조의 협조를 얻어 그 내역을 종합하여 포상 계본에 포함한다. 따라서 공조는 금번 정기포상 시행과 관련이 없으며, 주상 전하께서 하교하신 '추고'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조의 소견입니다. 라는 내용의 경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정기 포상 대상자 미보고 사안과 관련하여 아뢸 사항이 있사옵니다. 신은 교육부문과 지역 활성화 부문을 제외한 타 부문의 수상 대상자에 대한 관계 관청의 조사 및 협조 의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고자, 관계 관청에 개국624년 2월 10일에 공문을 보내어 수상 대상자 선정 작업을 위한 업무를 수행할 것을 독려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이조에서는 지난 142차 윤대에서의 전교에 따라 타 부문에 대한 포상은 시행되지 않는 점을 적시한 회신을 사헌부로 보내 왔습니다. 신은 지난 142차 윤대에서의 주상 전하의 전교를 해석함에 있어 지역 활성화와 교육 활성화에 대한 포상만 년 2회 실시하고 타 부문은 년 1회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부문에 대한 공적 조사는 년 2회에 걸쳐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였기에 관계 기관에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조에서의 회신으로 인하여 주상 전하의 전교를 꼼꼼히 살펴 보았습니다. 공적 조사는 각 1월과 7월에 조사하여 음력설 전후 또는 창국기념일에 포상하는 방향으로 시행하라고 하신 전교에 대해 신의 생각이 잘못되었고, 이조에서의 해석이 옳은 것이라 여겨 이조의 회신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병조에서 제출한 경위서의 내용과 같이 타 부문에 대한 정기 포상자 선정을 위한 모든 조사 작업은 중단되었습니다. 하오나 금번 윤대에서 "정기 포상에 관한 보고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관청을 모두 추고하라."고 하신 전교를 받잡게 되었음에, 신은 해당 관청에 추고를 위한 경위서 제출을 요청하였습니다. 모든 해당 관청의 수장들이 즉시로 경위서를 제출하였으되 그 주된 내용은 이조에서의 회신에 기반하거나 대동소이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저간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상서원정 이다행을 위시한 전옥서제거 이운과 전병조정랑 황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과오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니 신은 그들의 주상 전하에 대한 충성스러움에 오히려 감동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기반하여 신은 생각컨데, 지난 2월 10일에 있었던 이조의 회신 공문을 본 모든 관원들이 정기 포상과 관련한 주상 전하의 전교에 대한 깊은 연구와 고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연유로 인하여, 지난 142차 윤대에서의 전교에 기반한 각 관청의 정기 포상 대상자 미보고의 사태에 대해서는 그 발단이 경망되게 처신한 신에게 있을 뿐, 관계 관청의 관원들에게는 없다고 할 것입니다. 신이 좀 더 정확하게 어지를 헤아려 포상의 횟수와 관계없이 공적 조사는 년 간 2회에 걸쳐 시행되어야 하는 것임을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하였으며, 강력하게 주장하여 해당 관원들에게 주지시켰거나 애초에 부문별 포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업무를 독려하지 않았더라면 이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이에 신은, 해당 관청이 적기에 정기 포상에 관한 보고를 올리지 못한 모든 책임은 신에게 있을 뿐, 각 관청에는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여 감히 청하오니, 경망되고 어리석은 신의 죄를 엄히 물어 조정의 기강을 바로 세우소서."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정기 포상과 관련한 제도가 개정된 이후에 처음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므로 다소간의 혼란이 있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이라 할만 하다. 제142차 윤대에서 하교한 바가 명확하지 않았기에 사헌부에서 그리 독려하였던 것이며, 과인도 이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지 못하였으므로 지난 윤대에서 그처럼 하교하였던 것이다. 어찌 집의에게만 책임을 묻겠는가. 소재를 살피면 오히려 과인의 불민함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행정 간소화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지역활성화, 교육활성화에 관한 공적 조사는 매년 1월과 7월로 하여 연간 2회, 이외 부문의 포상에 관한 공적 조사는 매년 7월경에 연간 1회 시행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호조의 지역 활성화 계본에 정기 포상에 관해 전교하였다. 이와 별개로, 예조는 대리청정절목 마련을 속히 진행토록 하라. 절목 정비를 전교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대리청정절목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윤대 명칭부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제6조를 신설하였음에도 제12조가 그대로이며 당시 윤대에서 감정 성삼문이 말한 하례 부문이나 승지가 지적한 바는 아예 누락되었다. 다시 계하라."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개국623년 3월 사직제례 등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신이 제례유사가 되어 주관할 것이며, 제례일은 오는 3월 23일이옵니다. 헌관 인선에 대해 아뢰옵니다. 초헌관은 신이 겸하겠나이다. 그리고 아헌관은 행이조정랑 신 이다행, 종헌관은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신 윤강, 대축관은 승정원동부승지 신 한명회가 각각 겸하여 수행하고자 하옵니다. 또한 제93차 소과는 병조와 협의한 결과 3월 15일에서 2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옵니다. 전하께오서 검토하시고 윤허하시면 이대로 진행하겠사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초헌관은 제례에 참여 가능한 경관직 최고 품관(品官)이다. 절목 규정에 따라 다시 인선하라. 소과 일정은 계청대로 재가한다."라고 하였다. 3월 9일 갑신(甲申)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 왕세자입학례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임시로 좌목 인원을 차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세자 책봉례와 비교할 때 의례의 중요성에 비해 절차가 44단계에 이를 정도로 그 복잡함이 매우 크다. 조정에서 시행하는 의례를 고례나 전례에 따라 완벽하게 고증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나, 조정 형편에 따라 적절히 가감할 필요가 있다. 권정례(權停例)를 적용하여, 의례의 요점을 살린 상태에서 가능한 한 인원과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형태로 다시 제도를 마련해 보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3월 10일 을유(乙酉)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윤강이 제93차 소과 훈련원시 시제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었다. ○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왕세자입학례의 수정 등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좌목 인원을 차출하기에 앞서 입학례 절차를 확정해야 한다. 의례에 관한 주무 관청인 예조, 세자 책봉례를 마련한 경험이 있는 동부승지 등에게 자문하여 다시 한 번 제도를 조정해 보도록 하고, 입학례가 앞으로 시행될 이와 비슷한 행사의 전례가 될 사업이므로 이외의 전현직 관원에게도 널리 의견을 구해 보도록 하라. 다음 학기 성균관이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에 명하는 것이다. 필요하면 빈청에서 논의를 진행하여도 좋다."라고 하였다. 3월 11일 병술(丙戌)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윤강이 제92차 소과 시행 결과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제92차 소과가 지난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시행되었고, 생진시에 1인 원시에 1인이 응시하였사옵니다. 생진시와 원시 모두 이번에는 입격자가 나오지 않았사옵니다. 생진시 시관은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 여주목사 겸광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김관, 행예조좌랑 심기열이었고, 원시 시관은 군자감정 성삼문, 행전라도도사 황석, 훈련도감별좌 이성필이 맡았으며 참시관은 행전라도도사 황석이 맡았사옵니다. 시관 혜택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시관 혜택 대상 기준인 채점 시권 수 7권에 달한 시관으로 행예조좌랑 심기열과 참시관을 수행했던 행전라도도사 황석이 있사옵니다. 제93차 소과 원시 시관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시관은 전옥서제거 이운,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신 윤강, 훈련도감별좌 이성필의 3인으로 의망하옵니다. 3월 제1차 무관 평정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병조 업무 인수시 행전라도도사 황석이 3월 제1차 평정에서 군자감정 성삼문의 근무기간을 선공감정 겸군자감정에서 군자감정으로 체직한 것이 다른 관청 근무라고 생각하여 근무기간 미달로 평정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음을 인지하여 후임관인 신에게 이후 후속처리를 부탁하였사옵니다. 이에 병조에서는 군자감정 성삼문의 3월 제1차 평정 누락분을 시행하여 그 결과를 따로 공고하거나 다음 차례인 3월 제2차 평정 결과에 함께 공고하는 것이 어떨까 하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시관 혜택을 규례대로 시행하라. 평정에 관한 사안은, 인사평정절목에서 근무 기간 산정시 속아문까지 구분하고 있는데 감정 성삼문은 본직(本職)이 갈린 것이므로 평정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이와 같은 사안이 가급적 발행하지 않도록 이조, 병조에서 관원 사령일자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관 인선은 계본대로 재가한다."라고 하였다. 3월 12일 정해(丁亥)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13일 무자(戊子)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14일 기축(己丑)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15일 경인(庚寅)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16일 신묘(辛卯)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18일까지 제166차 윤대(輪對)를 진행하였다. * 17일, 행사헌부집의 김시습이 아뢰기를, "사헌부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따로 아뢸 사항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전옥서제거 이운이 아뢰기를, "형조에서는 상시 업무 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아뢰기를, "공조는 평시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별도로 추진하는 일은 없사옵니다. 성균관은 20기 학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왕세자입학례 의정을 진행하고 있사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서원정 이다행이 아뢰기를, "이조에서는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사오며 3월 제2차 문관 평정 기간을 맞아 문관들의 평정을 진행하고 있나이다. 더불어 여주목사 겸광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김관의 임기가 19일자로 끝나 체직을 신청하였습니다. 이에 그가 지방으로 내려가기 전, 이조에서 아뢴 바에 따라 그가 원하는 바대로, 또한 신이 4개월간 이조의 수장 노릇을 하였기로 신보다는 선배 관원인 그를 이조 수장으로 명한다면 적체된 이조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였기에 그를 이조의 신임 수장으로 명하고 신은 그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중부지방의 지방관으로 내려가고자 하옵니다. 이에 여주목사 겸광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김관을 이조 사옹원정에 명하고 신은 행한성부서윤에 명하여 각각 이조와 중부 지방을 책임지고자 하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뢰오니 혜량(惠諒)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였다. * 같은 날,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윤강이 아뢰기를, "각 관청 수장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승정원에는 동부승지 한명회가, 사헌부에는 행집의 김시습이, 이조에는 상서원정 이다행이, 호조에는 군자감정 성삼문이, 예조에는 행좌랑 심기열이, 병조에는 신이, 형조에는 전옥서제거 이운이, 공조와 성균관에는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있사옵니다. 현재 3월 제2차 평정기간이오니, 신과 상서원정 이다행의 평정을 내려주시옵소서.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다가오는 21일에 행황해도검률 안병훈의 임기 만료가 되옵니다. 이에 이조와 협의한 결과, 후임으로 훈련도감별좌 이성필이 어떠하겠사옵니까. 병조업무지침 중 '무록관이 최근 3회 평정에서 하점 없이 상점이 2회 이상을 받으면 재가를 얻어 녹관으로 전환한다.'를 근거로 이번 평정에서 상점을 받으면 지방관 체직 및 성균관 무과 교임 차정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려 하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하옵고 임기가 만료되는 행황해도검률 안병훈은 민국의 사정으로 인하여 조정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여건이 힘들다 하여 오위로 체직을 청하여 행검률 안병훈을 호분위사정에 의망하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上)께서 전교(傳敎)하시기를, "이조에 명한다.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천거, 윤대, 입학례 등을 제때에 주관하거나 참여 혹은 처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등청 여건이 여유롭지 못한 듯 하다. 예조 수장 직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니, 이를 감안하여 조정 인사를 다시 의망하여 보도록 하라. 병조에 명한다. 지방관 및 오위 인사를 계청대로 재가한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서원정 이다행이 아뢰기를, "전하께서 하교하신 바를 다시 고려하여 아룁니다. 하오시면 김관은 아뢴 바와 같이 사옹원정에 명하고 당분간 중부지역을 대행하게 하여 중부의 공백을 잠시간 방지하고 본디 중부지방으로 차송하려했던 신을 예조 봉상시정에 명하여 행좌랑 심기열을 대신하여 예조를 관장하게끔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일전 3월 제1차 문관 평정에서 보았듯이 현재 행좌랑의 접속 여건이 예와 같지 아니하니, 부족하지만 예조 수장의 경험이 있는 신이 예조의 수장으로 부임하여 춘조(春曺:예조)의 산적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또 행좌랑 심기열은 그대로 예조에 두어 신의 휘하에서 일을 처리하게끔하고 행좌랑의 접속 여건이 나아지질 않는다면 이조 후임 수장이 오위로 체직이나 면직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에 문관 인사를 아뢰오니 혜량(惠諒)하소서."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가 아뢰기를, "성균관에서 주관하는 왕세자입학례 관련 논의에 참여하였습니다. 관보 작성 등의 승정원 업무는 4월을 기해 정기적으로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아뢰기를, "예조에서 현재 천거 업무를 진행 중에 있사오며, 검토 중에 있사옵니다. 그리고 입학례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논의에 참여할 것이옵니다. 또한 대리청정 재작성 또한 진행중에 있사옵니다. 등청이 힘들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옵니다. 신이 민국에 사정으로 인해 이렇게 된 것 같사옵니다. 신을 벌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였다. * 18일, 상서원정 이다행이 아뢰기를, "3월 제2차 문관 평정이 조속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결과로 조봉대부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조산대부로 가계되었습니다. 신을 포함한 여주목사 김관은 계궁(階窮)이므로 추가 가계자는 없었나이다. 더불어 행좌랑의 사직소가 올라왔으므로 후속 대책을 아룁니다. 작일에 아뢰었던 바처럼 다소 예조 수장의 경험이 있는 신이 봉상시정으로 자리를 옮겨 예조를 주관하고, 여주목사 김관이 이조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신보다 더욱 잘할 것으로 여겨지오니 사옹원정으로 체직하여 이조를 주관케하며 중부지방을 대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나이다. 이와 관련된 하교를 받들겠나이다."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上)께서 전교(傳敎)하시기를, "이조에 명한다. 계청대로 문관 인사를 집행하라.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과 응시자 증대에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 이것으로 윤대를 마친다."라고 하였다. 3월 17일 임진(壬辰)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청사직소를 올리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차자한 바를 잘 알았다. 제례를 주관한 이후에 오위 체직 시기에 관한 의견을 신임 예조 수장을 거쳐 계하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개국623년 3월 사직제례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신이 제례유사가 되어 주관할 것이며, 제례일은 오는 3월 23일이옵니다. 초헌관은 승정원동부승지 신 한명회가 겸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헌관은 행이조정랑 신 이다행, 종헌관은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신 윤강, 대축관은 신 심기열이 각각 겸하여 수행하고자 하옵니다. 신의 민국에 사정에 의해 지체된 점에 대해 신을 벌하시어 만조백관에 일벌백계로 삼아주시옵소서. 그 어떤 벌을 내리신다 한들 달게 받겠나이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계본대로 재가한다. 차질 없이 제례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3월 18일 계사(癸巳)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군자감정 성삼문이 청사직차를 올리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차자한 바를 잘 알았다.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까지 조정 관직을 맡아 힘써 봉직한 뜻이 가볍지 않다. 건강하게 군역(軍役)을 잘 이행하기 바란다. 병조는 감정을 면직하고, 품계 삭탈 대상자에서 제외하여 혹여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게 하라."라고 하였다. 3월 19일 갑오(甲午)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윤강이 무관 평정 결과 등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3월 제2차 무관 평정이 종료되었사옵니다. 금번 평정으로 행전라도도사 황석이 정4품 봉렬대부에서 정4품 봉정대부로 가계되었사옵니다. 무록관 정직 전환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금일 평정 결과에 따라 훈련도감별좌 이성필를 녹관으로 전환코자 하옵니다. 병조 업무지침 중 '무록관이 최근 3회 평정에서 하점 없이 상점이 2회 이상을 받으면 재가를 얻어 녹관으로 전환한다.'를 근거로 이성필은 2월 2차 평정부터 금번 평정에서 상점을 2회 받았기에 자격은 충분하다고 사료되옵니다. 이에 훈련도감별좌 이성필를 행황해도검률 안병훈의 후임으로 행평안도도사로 의망하옵니다.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작일 군자감정 성삼문이 민국에서의 국방의 의무로 인해 사직을 청하였사옵니다. 이에 병조에서 후임을 살피던 중 금일 전옥서제거 이운이 조정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호조 겸직의 의사를 전해왔사옵니다. 이에 병조에서는 전옥서제거 이운의 평소 업무처리를 보아 호조 겸직도 능히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 거라 판단되옵니다. 이에 군자감정 성삼문의 후임으로 전옥서제거 이운이 어떠하겠사옵니까."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무관 인사를 재가한다. 한두 관원이라도 다시 출사하거나 천거를 통해 등용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 前여주목사 겸광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 김관이 중부지역 현황에 대하여 장계를 올려 아뢰기를, "인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현재 신이 관할하고 있는 중부지역에는 지방관으로 신이 맡고 있었사오나 금일 체직으로 인하여 공석이 되어 후임지방관이 올 때까지 신이 대행을 하게 되었사옵니다. 관속으로는 한성부 관아에 정도전이 예방으로 근무 중에 있사옵니다. 예방 정도전은 민국에서 학업으로 인하여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을 도와 중부지역 위해 열심히 자신의 업무를 다하였사옵니다. 호구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금일을 기준으로 한성부의 인구는 총 585인(남 404인, 여 181인)이옵고, 유효인구는 22인(남 19인, 여 3인)이옵니다. 경기도의 인구는 총 249인(남 184인, 65인)이옵고, 유효인구는 14인(남 13인, 여 1인)이옵니다. 강원도의 인구는 총 45인(남 37인, 여 8인)이옵고, 유효인구는 6인(남 6인)이옵니다. 신이 부임하여 각 지역별로 1~2인정도가 증가하였으며, 유효인구는 각 지역별로 3~4인정도가 증가하였사옵니다. 각 지역의 활성화는 많은 입조도 중요하지만 현재 입조해 있는 백성들이 활발하게 활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사료되옵니다. 현재 개학하여 학기 중이긴 하오나, 요즈음 모든 학생들이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자주 접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지방행정에 방안을 모색한다면 분명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사료되옵니다. 다음으로 관할지역의 교육현황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현재 중부지역의 교육기관으로는 한성부의 성균관, 경기도의 청암서원, 그리고 강원도의 태백서당이 있사옵니다. 성균관은 운영이 재개되어 제20기 강의가 시작되었사옵니다. 문과는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가 맡고 있으며, 2월 25일에 개설되어 현재 제4강 강의를 진행 중에 있사옵니다. 무과는 훈련도감별좌 이성필이 맡고 있으며, 2월 27일에 개설되어 현재 제2강을 진행하고 있사옵니다. 교양과는 전옥서제거 이운이 맡고 있으며, 2월 26일에 개설하여 현재 제3강을 진행 중에 있사옵니다. 청암서원은 623년 8월 15일에 행사헌부집의 김시습이 원장으로 취임하여 원임회의 및 청암서원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이를 이루지 못하였으며, 현재 김시습 역시 민국의 사정으로 인하여 원장을 역임할 수 없어 3월 13일자로 현재 훈장으로 재직 중인 장지용이 원장직무대행으로 선출되어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사옵니다. 태백서당은 훈장사임을 하였으나 행정적인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훈장 1인과 훈장으로 등록되었으나 장기간 강의를 진행하지 않은 훈장 1인이 있어 이를 확인한 후 이 두 명에 대하여 해임처리를 진행하였사옵니다. 이에 현재 태백서당에는 훈장이 없사옵니다. 전하, 신이 부임하고보니 중부지역의 교육부분은 현재 성균관을 제외하고 어려운 실정이었사옵니다. 신이 부임하여 있는 동안에도 논의를 거쳤으나 이에 대하여 해결을 하지 못하였으니 전하께 이 어찌 불충이 아닐 수 있겠사옵니까. 이에 대하여 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관할지역의 활동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경기도에는 문학지를 발간하는 조선문학회가 있으며, 강원도에는 수누름가문이 있사옵니다. 경기도의 조선문학회는 현재까지도 간간히 소설을 발간하여 모임에 맞는 취지를 이어가고 있으며, 강원도의 수누름가문은 현재 사조를 대표하는 가문 중 하나로, 여러 모임원들이 조정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에 있으며, 가문에서도 활발하지는 않지만, 모임원들과의 친목도모를 통하여 유대감을 넓히고 있사옵니다. 끝으로 관할지역의 사업에 대하여 아뢰옵니다. 지난 2월 민족의 명절인 설연휴를 통하여 전국단위의 '문화재 스트라이크게임' 행사를 진행하였사옵니다. 이 행사는 사조의 특성과 행사의 개념을 접목한 것으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재에 대하여 사조를 접하는 백성들이 게임을 통해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하였던 행사이옵니다. 다행히 많은 백성들이 참여하여 행사를 성황리에 맞출 수 있었사옵니다. 다만, 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쉬움이 남으나, 이를 잘 보안하여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한다면 많은 백성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옵니다. 또한 그동안의 기사를 모아 금일 한성부의 관보가 발행되었습니다. 백성들이 관할지역 및 사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관보의 발행은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사옵니다. 그리고 경기감영에서 지방관회의를 진행사였사옵니다. 지방관들의 교류 및 공유를 통하여 각 지역의 활성화와 보다 나은 행정으로 전화와 백성들에게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회의를 진행하였사옵니다. 그러나 각 지방관들의 민국의 사정으로 인하여 미진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연장하여 이를 진행할 예정이옵니다. 좋은 취지로 진행한 만큼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사옵니다. 전하, 이제 신이 두 달간의 임기를 마치고 전하의 명에 따라 올라가옵니다. 신이 부임하여 있는 동안 전하께서 신에게 사은숙배에서 해주신 말씀을 신은 가슴에 새겨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였으나, 신이 미천하여 전하의 성은을 입고도 기대에 부응치 못하였으니 이 어찌 전하의 신하라 할 수 있겠사옵니까. 이 불민한 신을 다시한번 중책에 맡겨주신 전하께 신 더 이상 어떤 말을 올릴 수 있겠사옵니까. 신 이번 지방관의 행보를 교훈삼아 앞으로 더욱 멸사봉공하겠사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장계한 바를 잘 알았다. 문관 인사를 감당하는 이조에 부임하고서도 당분간 중부 지역의 지방관 소임을 대행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한두 관원이라도 절실한 것이 지금 조정의 형편이니, 전현직 품관(品官)의 재출사를 독려하고 예조와 협의하여 각 지역의 인지를 천거 등용하는 일에도 노력하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3월 20일 을미(乙未)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1일 병신(丙申)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2일 정유(丁酉)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평안도도사 이성필이 사은숙배를 올리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비록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관할을 담당하는 지방관 직임을 맡게 되었으니, 전날의 경력과 경험을 살려 맡은 소임을 능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성균관 강의는 교임 자격으로 감당하면 되지 않겠는가. 부임하여도 좋다."라고 하였다. 3월 23일 무술(戊戌)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봉상시정 이다행이 3월 사직제례에 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금일은 사직제례가 진행되는 날이여서 사직제례가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를 주관하는 행좌랑 심기열이 작일 사직단의 문을 열지 못하여 현재 진행되지 아니하니 전하를 뵈올 낯이 없습니다. 예조의 수장된 자가 일처리를 이리 집행하니, 어찌 전하께서 신을 믿고 예조를 맡기시겠나이까. 지난 번 종묘제례를 감당할 때와 달라진 바가 전혀 없다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에라도 다시 사직제례의 유사와 헌관들에 관해 급하게 아뢰오니 상량(商量)하여 주옵소서. 신이 행좌랑 심기열을 대신하여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겸하여 맡아 사직제례를 진행하고, 초헌관에 통정대부 공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서민교, 아헌관에 통정대부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종헌관에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윤강이 맡아 수행하고자 하옵니다. 많이 지체되었으니 금일 안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행좌랑 심기열이 의례를 주관하고 있으므로 따로 하교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 행예조좌랑 심기열이 사직제례 종료 등에 대하여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개국623년 3월 사직제례를 마쳤사옵니다. 대축관은 통훈대부 행예조좌랑 신 심기열, 초헌관은 통정대부 승정원동부승지 신 한명회, 아헌관은 통훈대부 봉상시정 신 이다행, 종헌관은 보공장군 군기시부정 겸훈련원부정 신 윤강 등이 각각 맡았사옵니다. 종묘제례 거행을 위하여 3월 23일 오전 10시 25분에 사직의 문을 열었사옵니다. 23일 오전 10시 28분부터 오후 16시 49분까지 제례가 거행되었사옵니다. 3월 23일 오후 4시 49분(戌時)에 종묘의 문이 닫혔사옵니다. 중요한 사직제례였음에도, 신의 접속체력이 약해진 탁에 전일에 문을 열어야했음에도 그렇지 못했던 점과 봉사시정 신 이다행에게 걱정을 끼쳤나이다. 신을 벌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옵소서."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일부 차질이 있었으나 일단 제례가 완수되었으므로 그런대로 다행스럽게 여긴다. 제관, 헌관에 대한 혜택을 규례대로 시행하되, 지난 종묘제례의 전례에 따라 행좌랑에 대한 혜택 적용은 제외한다."라고 하였다. 3월 24일 기해(己亥)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5일 경자(庚子)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6일 신축(辛丑)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7일 임인(壬寅)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전옥서제거 겸군자감제거 이운이 개국624년 1분기 호구조사 시행에 대하여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호구조사 시행에 대하여 아룁니다. 신이 호조에 부임하여 전임 수장이 진행하던 아조 활성화 논의 주관에만 신경 쓴 나머지 호조의 정기 업무 중 하나인 호구조사 업무를 챙기지 못하고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서서야 호구조사에 대하여 아뢰게 되었습니다. 전임관이 미처 업무인계서에 남기지 않았다고 하나 면밀히 업무를 살피지 못한 신의 과오입니다. 이에 조속히 업무를 진행할 것이며 각 지방감영에 호구조사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감영의 조사 내역을 취합한 후, 확인 및 정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 입니다. 본 계목에 대한 재가가 되는 즉시 각 감영에 1분기 호구조사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할 계획에 있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재가한다. 규례에 따라 진행하라."라고 하였다. 3월 28일 계묘(癸卯)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29일 갑진(甲辰)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30일 을사(乙巳)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3월 31일 병오(丙午) 승정원동부승지 한명회 근무함(坐)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선교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정예림이 쓰다. 개국624(2015)년 06월 23일 기록 : 선교랑 행한성부참군 겸승정원가주서 정예림 |
http://www.1392.org/bbs?sajor1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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