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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승정원/가주서] 승정원일기 : 개국634(2025)년 9월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10일까지 제200차 윤대(輪對)를 진행하였다. * 1일,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이 아뢰기를, "승정원은 특별히 계할 사항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군자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방인하가 아뢰기를, "호조 업무에 대하여 아룁니다. 금월은 호구조사가 시행되는 달입니다. 감영의 협조를 받아 9월 6일(토)부터 9월 14일(일)까지 시행하고자 하니 윤허하여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병조참판 이운이 아뢰기를, "급제자 초수에 대하여 아룁니다. 제15차 별시가 종료 됨에 따라 급제자 명단 확인 후에 병과에 급제한 장재 이용복을 효력부위에 초수하였습니다. 이외에는 예조의 은영연 시행에 대한 공문을 접수하고 관련 업무를 협조 중에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의원정 정태수가 아뢰기를, "조하를 드리지 못한 불충을 저질렀음에도 다시 직임을 수행하라는 전하의 비답을 다시 한 번 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아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사옵니다. 공조는 특별히 아뢸 사항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아뢰기를, "예조는 9월에 네 가지 업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하께서 은영연에 대한 비답을 내려주셔서 병조와 협의하여 은영연을 시행하는 것과 일정을 조율하는 중에 있습니다. 병조와 의견 조율이 끝나면 윤대에서 다시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9월로 순연된 대과 문과가 있습니다. 신이 일정을 먼저 아뢰었을 때 9월에 모든 일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는 비답을 내려주셔서 기존 일정보다 한주 앞당긴 13일(토)부터 20일(토)까지 진행하려 합니다. 시관과 시제는 확정되는대로 아뢰겠습니다. 대과 문과가 끝나면 24일(수)부터 25일(목),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각각 석전대제와 사직제례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비롯한 헌관들을 차정하여 윤대에서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 2일,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강준영이 아뢰기를, "사헌부는 특별히 계할 사항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서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홍봉한이 아뢰기를, "이조에서는 병조와 마찬가지로 별시 급제자 정환유에 대한 초수를 마쳤습니다. 지난 8월 2차 문관평정 결과 무공랑 행승문원박사 박준혁이 선무랑으로, 봉렬대부 행예조정랑 권준우가 봉정대부로 가계되었습니다. 또한, 9월 제1차 인사평정 시행기간이오니, 전조 수장의 평정을 내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현재 각 관청 수장으로 사헌부에는 장령 강준영, 이조에는 상서원정 신 홍봉한, 호조에는 군자감정 방인하, 예조에는 행정랑 권준우, 병조에는 참판 이운, 형조에는 판서 한명회, 공조에는 상의원정 정태수, 승정원에는 가주서 박준혁, 의금부에는 겸지사 한명회가 있습니다. 도감의 일을 아룁니다. 현재 대부분의 행사가 종료되었으며 백일장 수상 및 참여자들에 대한 물품과 금전이 지급되면 일체 행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궤 간행과 관련해서 도감에서 논의하였사온데 모두의 의견이 의궤 간행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현재 창국기영도감의 사무로 보아 의궤 간행에는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창국25주년의 경사를 후세에 남기지 않을 수 없으니 간소한 등록류나 일기류와 같은 기록을 남기도록 하심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3일, 병조참판 이운이 아뢰기를, "훈련원 운영에 대하여 아룁니다. 현재 훈련원에는 갑사 이용복 한 명만이 복무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제15차 별시 무과에 급제하여 수교등록과 훈련원 업무지침에 따라 8월까지만 정병 신분을 유지하고 9월 1일 자로 전역 처리 하겠습니다. 그리되면 훈련원에 유효 정병이 없게 되오니, 지난 5월 병조에서 계청한 바와 같이 이번에도 한 달 이내에 정병 지원자가 두 명 이상 있으면 운영을 재개하고, 그렇지 않으면 훈련원을 폐할 것을 청합니다. 훈련원 군관 남세준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5월 병조에 전교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군관 한 자리가 오래 비게 되면 아까운 인재를 허비하는 격이니, 천거를 통해 출사시키거나 능전 수문장 등 허직에 추천하는 등의 절차를 검토하라” 하셨습니다. 이에, 병조에서 천거를 추진하여 아뢰었으나 당사자가 천거 출사에 뜻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뒤 전하께서 재차 “사판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산계자로 대우하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의사에 반하여 억지로 명하기는 어려우니, 뜻을 물어 가하면 마땅한 첩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하라” 하셨으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아뢴 바와 같이 훈련원 운영이 다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면 군관 남세준을 면직하고 군관 차첩을 받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한명회가 아뢰기를, "일전에 미결사건 처리에 대하여 계한 것과 같이, 신형관상병독 방역 방해 사건과 관련하여 민국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을 기소하기로 결정하였고, 한성부에 통보하여 재판부 구성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공정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아뢰기를, "먼저 제61차 대과 문과의 시관을 의망하여 아룁니다. 이번 대과 문과의 시관으로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상의원정 신 정태수,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신 박준혁 이상 3인을 의망합니다.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는 참시관으로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석전제례 헌관에 대해 아룁니다. 이번 석전대제의 제례유사와 대축관은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가 맡고, 초헌관은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아헌관은 상의원정 신 정태수, 종헌관은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강준영을 의망합니다. 사직제례 헌관에 대한 부분은 신이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신 박준혁에게 위임하였기 때문에 따로 아뢸 줄로 압니다." 라고 하였다. * 4일, 상(上)께서 전교(傳敎)하시기를, "여러 관청에서 계한 내용을 잘 알았다. 호구조사, 문과 시행 기간, 시관 인선 등을 모두 계청대로 재가한다. 도감 사무와 관련하여서는 각종 의례,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을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는 것이 중요하니, 의궤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련 내용이 정리되어 보존될 수 있도록 하라. 병조의 유휴 군관 면직에 대하여 말한다. 동래부사가 지금 경상감사 직임을 대행하고 있는데, 관찰사에게는 계청군관이 있고 계청군관은 일명 비장(裨將)이 되어 관속을 통솔하는 등 감사를 보좌하였다. 또 동래부 역시 독진(獨鎭)으로 비장을 두었다. 거창하게 군관을 계청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연유를 참작할 때 경상감영에 군관을 배속시켜 소임을 맡기는 것이 가능하리라 여긴다. 실제 운용하려면 당사자 의중을 묻는 것이 필요하겠으나 이러한 제도에 대한 병조의 의견을 먼저 묻는다. 지방 행정에 관한 사안이므로 이조 역시 말하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아뢰기를, "제61차 대과 문과의 시제를 비문으로 계하였습니다. 전하께서 낙점해주시면 시제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하께서 지난 29일 선임낭청 홍봉한이 올린 창국 25주년 행사 결과에 대한 계본에 비답을 내려주시길 예조에서는 의정부 또는 예조 청사에서라도 은영연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하시어 이를 과거 주무부서인 병조와 협의하였고 은영연 시행에 동의하였으므로 오는 14일(일) 오후 3시에 예조의 연정에서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울러 과거 은영연에 참석한 급제자와 시관들에게 30냥을 별급하였던 전례를 확인하였사오니 이번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참석자들에게 30냥을 별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6일, 병조참판 이운이 아뢰기를, "훈련원 군관 거취에 대하여 아룁니다. 신은 계청군관에 대한 전교를 확인하고 훈련원 군관을 경상감영에 배속시켜 계청군관의 소임을 맡기는 방안에 대해 병조의 의견을 준비하는 한편 당사자인 군관 남세준에게 간찰로 의중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세준에게서 회신이 왔으며 제안은 감사하나 사정상 쉬어 가고자 하는 뜻을 전해 왔습니다. 전하께서도 당사자 의중을 묻는 것을 말씀하셨으니, 당사자의 뜻과 상황을 헤아릴 필요가 있습니다. 신은 계청군관 제도가 관찰사와 독진을 보좌하는 체제로서 일정한 의의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당사자의 사정으로 추진이 불가하오니 추후 군관 지원이 있을 때 다시 논의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아울러, 남세준의 상황을 참작하여 남세준의 훈련원 군관 면직을 청합니다.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금일 훈련원봉사 송윤우가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학업으로 인한 개인 사정으로 사직을 원하기에 금일 자로 면직 처리 하였습니다." 라고 하였다. * 7일, 상서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홍봉한이 아뢰기를, "9월 1차 인사평정 결과 사헌부장령 강준영이 봉렬대부에서 봉정대부로, 행승문원박사 박준혁이 선무랑에서 선교랑으로 가계되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 8일,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이 아뢰기를, "사직제례 헌관에 대하여 아룁니다. 이번 사직제례에서의 제례유사 겸대축관은 신이 맡으며, 초헌관에 정헌대부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를, 아헌관에 어모장군 사복시정 신 황석을, 종헌관에 봉정대부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를 삼아 헌관의 직무를 수행하려 하오니 윤허하여 주소서." 라고 하였다. * 9일,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강준영이 아뢰기를, "사헌부에서는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의 9월 제1차 문관평정에 대한 이의제기의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조 문서 댓글에서 통신체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8월 23일 행정랑 신 권준우가 행승문원박사 신 박준혁의 출륙을 축하하는 글의 댓글에서 'ㅎㅎㅎ', '^^'등의 통신체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사옵니다. 관청 문서의 통신체 규찰은 지침 상 예조의 업무이오나 사헌부의 업무 과정에서 파악한 사항이기에 부득이 아뢰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글을 쓴 공간이 예조 내 게시판 중 연정으로, 연정·후원 등의 공간은 지난 해 관리단의 문서 분류 이후 각 관청 관원의 휴식 및 담소 공간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공문서가 아닌 사문서를 작성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여 통신체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정·후원 등의 공간은 비록 관청 내의 게시물이지만 그 공간의 성격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 아닌 관리의 휴식과 담소의 공간이므로 공문서와 사문서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사료됩니다. 또한, 공문서에 대한 통신체 규찰은 존재하지만 사문서의 대한 통신체 규찰은 폐지되었으므로 그 경계에 있는 관청 내 연정·후원의 문서에 대해서는 그 지침이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오나 지침이 미비하다고는 하나 게시물 규찰을 담당하는 예조의 관원이 예조 관청의 문서에서 통신체를 사용하였으니 이를 계도하고, 연정·후원 등 중앙 관청 내 휴식 공간에 대한 문서를 공문서와 사문서 중 어느 방향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관련 지침을 정비하는 것으로 맺음이 어떠하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아뢰기를, "사헌부에서 신이 후임의 출륙을 축하하는 글의 댓글에서 'ㅎㅎㅎ' '^^'과 같은 통신체를 사용했다고 전하께 아뢰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입니다. 신이 연정에서 댓글을 남겼을 때 눈웃음의 표현만 썼을 뿐 'ㅎㅎㅎ'라는 통신체는 신이 쓴 것이 아니라 신 박준혁이 남긴 것인데 마치 두 가지 통신체 모두 신이 작성한 것으로 전하께 아뢰었으니 이는 충분히 살피지 않고 전하께 계한 잘못이 있습니다. 연정에서 통신체를 쓴 신 등을 벌하여 주시고, 아울러 제대로 살피지 않고 모두 신의 잘못이라 잘못된 언로로 전하께 계한 장령에게도 주의를 주시길 청합니다." 라고 하였다. * 10일, 상서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홍봉한이 아뢰기를, "금번 별시에 병과 제1인으로 급제한 종사랑 정환유가 관직을 신청해왔습니다. 창국 25주년이란 뜻깊은 해에 별시에 급제한 것도 특별한 일일진데 관직신청서를 제출하였으니 그 뜻이 지극히 갸륵하다 할 것입니다. 하여 종사랑 정환유를 권지교서관정자로 삼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계청군관에 대해 아룁니다. 관찰사에게 계청군관이 있고 이를 비장으로 불렸던 과거의 제도를 살펴 재현하는 것은 능히 가능한 일이며 옛 제도를 부활시키는 아름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병조에서도 아뢰었듯 당장의 시행은 어려울 듯 하오니 차차 시일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같은 날, 상(上)께서 전교(傳敎)하시기를, "별시 급제자 은영연 시행, 사직제례 헌관 차정, 문관 인사 등은 예조, 이조 등의 계청대로 재가한다. 계청군관 문제는 관속 행정에 있어 자칫 옥상옥이 될 수도 있으니 추후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하겠다. 주요 관청에 설치된 연정, 후원 등은 휴식 공간이라 공문서를 보내고 읽는 곳이라 할 수 없고 지적한 내용은 일반적인 통신체가 아니라 이모티콘에 불과하므로 달리 문제될 것이 없다. 이만 윤대를 마친다." 라고 하였다. 9월 2일 갑술(甲戌)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3일 을해(乙亥)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4일 병자(丙子)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5일 정축(丁丑)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6일 무인(戊寅)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7일 기묘(己卯)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8일 경진(庚辰)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9일 신사(辛巳)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0일 임오(壬午)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1일 계미(癸未)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2일 갑신(甲申)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3일 을유(乙酉)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4일 병술(丙戌)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5일 정해(丁亥)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6일 무자(戊子)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7일 경인(庚寅)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18일 기축(己丑)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지난 9월 10일, 제200차 윤대가 종료될 때 전하께서 별시 급제자 은영연 시행을 윤허하여 주셔서 14일(일) 오후 3시에 예조의 연정에서 제15차 별시 은영연을 시행하였습니다. 행박사 박준혁에게 급제자와 시관들에게 간찰을 보내 참여를 알리게 하였고, 방문으로도 공지를 하여 급제자 2인, 시관 7인 총 9인 전원이 참석하였음을 아룁니다.이번 은영연은 제55차 대과 은영연 이후 10년만에 열리게 되어 급제자들과 시관 모두 전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에 감읍하며 더욱더 분골쇄신하여 전하와 나라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지난 윤대 때 아뢰었던 것처럼 참석자들에게는 전례에 따라 30냥씩 금전을 지급하도록 호조에 공문을 보내었습니다. 하여 곧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아룁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창국기념일과 관련한 여러 의례, 행사와 관련하여 예조 관원의 노고가 적지 않다. 도감 업무 종료에 즈음하여 치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긴다." 라고 하였다. 9월 19일 신묘(辛卯)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20일 임진(壬辰)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상서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홍봉한이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9월 제1차 인사평정 시행에 대하여 계목을 올립니다. 8월 제2차 인사평정 시행기간이오니, 전조 수장의 평정을 내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현재 각 관청 수장으로 사헌부에는 장령 강준영, 이조에는 상서원정 신 홍봉한, 호조에는 군자감정 방인하, 예조에는 행정랑 권준우, 병조에는 참판 이운, 형조에는 판서 한명회, 공조에는 상의원정 정태수, 승정원에는 가주서 박준혁, 의금부에는 겸지사 한명회가 있습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승정원을 통해 평정하였다." 라고 하였다. ○ 병조참판 이운이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제61차 대과 무과 시행 일정에 대하여 아룁니다. 10월에 대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일정은 10월 18일 부터 10월 25일까지 만 8일 동안 무과를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제61차 대과 무과 시관에 대하여 아룁니다. 이번 대과 시관에는 신과 사복시정 신 황석, 군자감정 겸창국기영도감 신 방인하 등 3인을 의망합니다. 시제는 규례에 맞게 준비하여 별도로 계하겠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무과 시행 일정, 시관 인선 등을 모두 계목대로 재가한다." 라고 하였다. 9월 21일 계사(癸巳)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한명회가 계사를 올려 아뢰기를 "지난 8월 18일 형조에서 자체 수사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를 결정하였고, 한성부에서 재판부 구성 절차를 진행하여 9월 6일 형사3부에서 재판이 개정되었습니다. 재판관은 행동래도호부사 겸동래진병마첨절제사 정예림, 검사는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피고인은 민국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이며, 국선 변호인은 경상도 효력부위 이용복이 맡았습니다. 검사는 공소장에서 피고인은 목사로서 신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그 행동과 발언의 책임이 무거운데도, 수사논죄절목 제11조의 "타인을 꾀거나 부추겨서 죄를 짓게 한 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에 처한다",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한 자는 1개월 이상, 3년 이하에 처한다", "민폐를 유발한 자는 15일 이상, 3개월 이하에 처한다", "미풍양속을 흐린 자는 1개월 이상, 10년 이하에 처한다" 등 네 가지 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7년형을 구형하였습니다. 그 증거로 첫 번째 죄목에 관해서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민국 정부의 방역 수칙을 위반하도록 지속적으로 선동한 점, 공무원과 경찰의 직무 수행을 집단적으로 방해한 점 등을, 두 번째 죄목에 관해서는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공고히하고 헌금과 유튜브 수익을 얻은 점 등을, 세 번째 죄목에 관해서는 대면 예배 관련 확진자 1,163명, 8.15 집회 관련 확진자 532명이 발생한 점 등을, 네 번째 죄목에 관해서는 신형관상병독 확산 시기의 가장 중요한 미풍양속인 방역에 대한 자발적, 적극적 협조를 흐리고 사회적 불신과 이기주의를 조장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8일 변호인은 변론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첫 번째 죄목의 경우 방역을 위반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적이 없는 점, 일부 협조를 당부한 발언도 있는 점, 검사 측이 제시한 신도 및 정치인의 처벌 사례에 대해 피고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한 점 등을 감안하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두 번째 죄목에 대해서도 헌금과 유튜브 수익은 자발적인 기부행위이므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같은 날 재판관이 1차 심리를 공시하였는데, 첫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변론을 대부분 수용하고, 두 번째 죄목에 대해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공고히 하였다고 보기 모호한 점 등을 들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다른 두 죄목만 인정하여 유배 2년형을 제시하였습니다. 9일 검사는 개국629년 2월 집회 당시 피고인의 구체적인 발언에 대한 증거, 개국630년 사랑제일교회 잠입 취재로 밝혀진 교회 내 숙식, 조직적 진단 및 치료 행위 등에 대한 증거를 추가 제출하며 첫 번째 죄목에 대해 보충하였습니다. 두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입증이 어려운 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조 형정의 취지를 고려할 것을 요청하며 교회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 제출하였습니다. 9일 변호인이 이에 대해 추가 변론 하였는데, 첫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재차 피고인의 방역 지침을 따르라는 발언을 참작할 것을, 두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전문가 의견이 개인의 추측성 의견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14일 열린 2차 심리에서 재판관은, 검사의 추가 증거로 볼 때 변호인이 참작을 요청한 발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발언, 교회 신도들을 동원한 조직적인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된다며 첫 번째 죄목을 인정하였고, 두 번째 죄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최종적으로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한 죄'를 제외한 세 가지 죄목이 인정되어 유배 6년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배소지는 황해도 장연현(長淵縣) 백령도(白翎島)로 의망합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계사 내용을 잘 알았다. 원안대로 판결하고 집행토록 하라. 변호인이 지난 사건과 같으므로 재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추가 방안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효과적인 대책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한 번 방안을 마련해 보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9월 22일 갑오(甲午)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군자감정 겸창국기영도감낭청 방인하가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개국634년 3분기 호구조사 결과에 대하여 계본을 올립니다. 9월 6일부터 9월 14일까지 개국634년 3분기 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한성부 및 팔도의 호구조사는 팔도 행정을 담당하는 행동래도호부사 겸동래진병마첨절제사 정예림이 수행하였습니다. 전체 호구는 총 1,854인으로, 남성이 1398인, 여성이 456인입니다. 전분기와 동일한 호구수입니다. 유효인구는 44인으로, 남성이 38인, 여성이 3인입니다. 전분기에 비하여 남성 3인이 감소하였습니다. 지역별 현황에 대해 아룁니다. 한성부는 700인(남 472, 여 228), 경기도는 287인(남 217, 여 70), 강원도는 57인(남 49, 여 8), 전라도는 198인(남 162, 여 36), 황해도는 35인(남 27, 여 8), 평안도는 24인(남 19, 여 5), 함경도는 35인(남 32, 여 3)으로 전분기와 동일하였습니다. 충청도는 174인(남 144, 여 30)으로 남성 2인 증가하였고, 경상도는 344인(남 276, 여 68)으로 남성 2인 감소하였습니다. 지역별 유효인구에 대해 아룁니다. 한성부는 8인(남 8, 여 0)으로 남성 2인 감소하였으며, 경기도는 7인(남 7, 여 0)으로 남성 1인 증가하였고, 강원도는 2인(남 2, 여 0)으로 남성 1인 감소하였습니다. 충청도는 4인(남 3, 여 1)으로 남성 2인, 여성 1인 증가하였고, 경상도는 8인(남 6, 여 2)으로 남성 4인 감소하였으며, 전라도는 5인(남 5, 여 0)으로 남성 1인, 여성 1인 감소하였습니다. 평안도와 함경도는 각각 3인(남 3, 여 0)으로 각각 남성 1인씩 증가하였으며, 황해도는 1인(남 1명, 여 0)으로 전분기와 동일하였습니다. 전분기와 전체인구는 동일하나 유효인구가 소폭 감소하였고, 신규입조민 및 유효인구 증대에 공이 있는 자는 없습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조사 시행 결과를 잘 알았다. 다음 조사에서는 나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하였다.
9월 23일 을미(乙未)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 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가 계본을 올려 아뢰기를 "미거(未擧)한 신이 지난 개국631년 3월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삼가 춘방(春坊)을 맡아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왕세자사부빈객상견례(王世子師傅賓客相見禮)와 서연진강례(書筵進講禮)를 겨우 거행하였고, 이제 진강(進講)을 연이어 하면서 서연회강례(書筵會講禮)와 정례적인 회강(會講)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갖추지 못한 것이나마 서연을 행하는 조목을 정하여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고 다만 과좌(坐)만 차지하고 있어 매우 송구하고 민망할 따름니다. 신이 지난 4월에 조목을 계하여 우악(優渥)하신 전교를 받들고, 이를 동궁전에 전하여 답을 기다린 것이 이제 넉 달이 지났습니다. 생업에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불충을 범하고 시일을 매우 지체한 것은, 신이 어떻게 하더라도 다 갚을 수 없는 죄입니다. 해가 다 가기 전에 동궁의 답을 얻어 하루빨리 서연을 행하고자 유사(有司)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저사(儲嗣)의 신변에 관계된 사항으로 인하여 어렵다는 답을 받아 한동안 서연을 여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대사를 그르친 신의 죄는 만 번 죽더라도 아깝지 않습니다. 신은 이에 삼가 엎드려 대죄(待罪)합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한 관원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의한 것이므로 죄를 청할 일이 아니다. 안팎의 사정이 현재 사업을 가능하게 하지 않으므로 일단 중지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그간 노고와 심려가 적지 않았다. 이조는 동지사의 시강원 직임을 면직하여 직책 부담을 덜어 주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9월 24일 병신(丙申)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25일 정유(丁酉)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26일 무술(戊戌)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전라도 통훈대부 하유가 삼가 정사에 대해 상소를 아뢰기를, "전라도 통훈대부 신 하유, 과거시험(소, 대과) 응시 기회를 주십사 소를 올리나이다. 지난날 예조 봉상시정에 있으면서 전하께 누를 끼치며 신 스스로 은퇴하며 초야에 묻혀 살았던 신이 전하께 반성합니다. 신 스스로가 선택했던 거고 무책임하게 예조에 수장으로써 큰 대죄를 지었습니다. 신 스스로가 모자라고 전하께서 기회를 주셨음에도 끝내 천거 보고 없이 은퇴하고자 차자를 올려 결국 신 스스로 삭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전하께 변명할 여지가 있겠나이까. 다시 출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지난날에 죄를 뉘우치며 근신 또 근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사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신은 지난날 출사 이래 한 번도 소, 대과에 응시하여 실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입격한 적이 없나이다. 소과에 경우 정3품 당하관은 정5품 이하 소과를 치를 수 없고 대과는 근속 2개월이어야만 응시할 자격이 부여됩니다. 전하께서 부족한 신을 생각 해주시어 소, 대과에 응시할 기회를 주십사 합니다. 신이 지난날에 죄는 반성해도 모자라고 아무리 전하께 용서를 구한다 한들 신에 말이 다 변명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시어 소, 대과에 응시할 자격을 주시길 간청드립니다. 출사도 바라지 않고 과거에 응시하여 입격, 급제하고 싶은 열망은 있사오나 신이 응시할 능력이 부족하여 입격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까 노심 걱정이 됩니다. 신은 물러나 삼가 전하께 하교를 기다립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과거 급제는 대다수 선비가 평생 소원하는 것이므로 그 열망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규례로 정착된 내용에 관계되는 것이므로 손쉽게 변통하기 어렵다. 비록 영원히 서용을 금지하였지만 5년 전에 잠시 오위에 명한 바가 있었으니, 한두 차례 기회를 주기 위해 대과 시헹을 앞두고 용양위에 사령하거나 급제에 따른 혜택 등을 시행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겠다. 과거 시행에 관계된 이조, 예조, 병조 등은 다음 윤대에서 의견을 말하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이번 대제에서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가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겸하였으며, 초헌관에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아헌관에 상의원정 신 정태수, 종헌관에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강준영이 각각 맡았습니다. 석전대제 전일인 9월 24일 오전 9시 24분에 대성전의 문을 열었고, 대제 당일인 동월 25일 오후 10시 44분에 제례를 마치고 오후 10시 48분에 대성전의 문을 닫았습니다."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시행 결과를 잘 알았다. 헌관 혜택 등을 규대로 적용하라." 라고 하였다. ○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이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이번 제례에서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신 박준혁이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겸하였으며, 초헌관에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아헌관에 사복시정 신 황석, 종헌관에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권준우가 각각 맡았습니다. 사직제례 전일인 9월 25일 오전 12시 45분에 사직의 문을 열었고, 제례 당일인 동월 26일 오후 3시 21분에 제례를 마치고 사직의 문을 닫았습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제례유사 등 관계 관원의 노고가 적지 않았다. 헌관 혜택 등을 규대로 적용하라." 라고 하였다. 9월 27일 기해(己亥)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28일 경자(庚子)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가 계목을 올려 아뢰기를 "제61차 대과 문과는 지난 9월 13일부터 동월 20일까지 8일간 시행되었으며, 4인이 응시하여 통사랑 박필종이 을과 제1인으로, 종사랑 이승민이 병과 제1인으로 급제하였습니다. 시관은 형조판서 겸지의금부사 신 한명회, 상의원정 신 정태수, 행승문원박사 겸승정원가주서 신 박준혁이 수행하였고, 감시관은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신 강준영이, 참시관으로는 신이 수행하였습니다." 라고 하니, 전하께서 답하시기를 "시행 결과를 잘 알았다. 급제자와 시관에 대한 혜택 등을 규례대로 적용토록 하라." 라고 하였다. 9월 29일 신축(辛丑)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9월 30일 임인(壬寅) 행승문원정자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근무함(仕) ○ 상(上)께서 경복궁에 계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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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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