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패(牌)와 관련한 답변
전민주님!
안녕하십니까. 훈장 조조(趙造)입니다.
민주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현재 사조에서 사용 중인 패(牌)는 호패(號牌)와 마패(馬牌)가 있습니다. 이중 호패는 실제로 발급하는 패가 아닙니다. 호적신고서를 제출한 백성들의 신청서에 담당관리가 호적신고가 완료되었음을 알리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문서 상에서만 행정적으로 <호패발급완료>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마패와 관련한 설명입니다. 현재 사조에서 지방수령들의 감찰을 위한 암행어사 및 팔도인재 등용을 위한 천거어사를 임명할 시에 그 신분을 밝히라는 목적으로 승정원에서 마패를 아래와 같이 교지 상에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 암행어사 임명교지
- 천거어사 임명교지
이번엔 옛 조선시대에 사용되던 각종 패(牌)와 관련한 자료입니다.< 야후 검색 자료 >
1. 각패(角牌): 조선시대 신분증의 하나.
조선시대에는 호패법에 따라 16세 이상의 남자들은 누구나 호패를 차고 다녀야 했는데 신분에 따라 호패의 기재 내용과 재질이 달랐다. 이 중 3품 이하의 관원과 삼의사(三醫司)의 관원으로 잡과에 급제한 사람이 차고 다니던 것을 각패라 하였다. 각패는 뿔로 만들었으며 평상시에는 검은 빛, 국상(國喪) 때에는 흰 빛이었다.
2. 금란패(禁亂牌): 조선시대에 금령(禁令)을 내릴 때, 그 금지사항(禁止事項)을 적은 나무의 패.
금란사령(禁亂使令:금지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을 수색하거나 잡아들이는 일을 하는 사령)이나 나장(羅將)들이 가지고, 도둑이나 금법(禁法)을 범한 자를 잡아들일 때 사용하였다.
3. 마패(馬牌): 대소 관원이 공사(公事)로 지방에 나갈 때 역마(驛馬)를 징발할 수 있는 증빙(證憑)으로 사용하던 패.
 
고려시대 역참제(驛站制)와 파발제(擺撥制)에 의한 통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말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 규제를 위하여 마패제(馬牌制)가 실시되었다. 이 제도는 그대로 조선시대에 계승되어 1435년(세종 17)에는 새로 마패를 만들어 왕족 ·관찰사 ·절제사 ·수군처치사(水軍處置使) ·개성유수 등에게 발급하고 구패는 회수하였다. 이 신패는 조선 후기까지 똑같은 형태로 유지되고 주조(鑄造)만 거듭되었다. 지름이 10 cm 정도되는 구리쇠로 만든 둥근 패에 연호 ·연월일과 ‘상서원인(尙書院印)’이라 새기고, 한 쪽 면에는 말을 새겼는데, 말의 수가 1마리부터 10마리까지 여러 종류가 있어 급마규정(給馬規定)에 따라 지급하였다. 또한 암행어사에게 지급된 마패는 어사가 인장 대용으로 사용하였고 어사출두 때는 역졸이 손에 들고 ‘암행어사 출두’라고 크게 외쳤다. 조선 후기 상하이[上海]에서 김옥균(金玉均)을 살해하고 돌아온 자객(刺客) 홍종우(洪鍾宇)가 전북 순창에서 의병장 최익현(崔益鉉)의 마패를 훔쳐 서울까지 도망쳤던 일은 마패에 얽힌 최후의 사건이다.
4. 명소부(命召符): 조선시대 왕이 고관(高官)을 부를 때 사용한 패(牌).
긴급한 일로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및 포도대장, 삼군문(三軍門)의 대장, 병조판서 등을 밤중에 부를 때 사용하였다. 모양은 둥글며, 앞면에 명소모직(命召某職)이라 쓰고 그 옆에 연월일을 쓴 뒤, 뒷면에 화압(花押)을 친서(親書)하였다. 중간을 잘라 한쪽은 궁중에 보관하고, 나머지 한쪽은 부르는 신하에게 보냈으며, 잘려진 두 쪽을 맞춰본 뒤 입궐(入關)을 허락하였다. 또한 왕이 총애하는 신하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였다.
5. 명패(命牌):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부를 때 사용한 패(牌).
 
붉은 칠을 한 나무에 ‘命’자를 쓴 것으로, 3품 이상 관원을 부를 때 이 패에 성명을 적어 내려보냈다. 이것을 받은 조신(朝臣)은 참렬(參列)하려면 ‘進’, 불참하려면 ‘不進’을 써서 되돌려 바쳤다.
6. 방패(方牌): 조선시대 관청에 출입할 때 허리에 차고 다닌 네모난 나무패.
부신(符信)의 하나로서, 뒷면에는 소속 관청 이름과 성명을 새기고 거기에 한성부(漢城府)의 낙인(烙印)을 찍었다. 주로 관청에 딸린 종들이 차고 다녔으며, 이 나무패의 길이는 약 8cm, 너비는 약 6.5cm이다.
7. 부패(符牌): 한국 ·중국 등에서 옛날에 통용한 각종 증명의 총칭.
 
패부(牌符)라고도 한다. 부(符)는 할부(割符), 즉 2개를 짝맞춤으로써 증명을 하는 것이고, 패(牌)는 요즘의 메달이다. 출진(出陣) ·무역 ·역전(驛傳) ·성문출입 등의 경우 증명으로 삼는 것이며 재료는 금 ·은 ·동 ·나무 ·대나무 ·비단 ·종이 등이 상용되었다. 진(秦)나라 통일 이전부터 사용되었으며 한대(漢代)에 이르러서는 동호부(銅虎符) ·죽사부(竹使符) ·목전신(木傳信) ·수(孤) 등의 부패가 있었다. 그 후 역대를 통하여 많은 부패가 만들어지면서 부패 제도는 청나라 말까지 계속되었다. 한국도 옛날부터 여러 종류의 부패가 있었는데, 지방 출장관원에게 교부한 마패(馬牌), 금군(禁軍)이 성문출입 때 소지한 부험(符驗), 군대 동원의 표지로 쓴 발병부(發兵符), 순장(巡將)이 순찰 때 쓴 순패(巡牌), 그 밖에 조선시대에 16세 이상의 남자가 찬 호패(號牌)도 부패에 속한다.
8. 시패(時牌): 조선시대 시각을 적은 나무패(牌).
아침 6시(卯時)부터 저녁 6시(酉時)까지 근무시간을 가늠하기 위해 나무패에 적어 궁궐 안의 승정원(承政院)·홍문관(弘文館)·규장각(奎章閣)·선전관청(宣傳官廳)·내병조(內兵曹) 등의 관청 안에 세워두었다.
9. 호패(號牌/戶牌): 조선시대 16세 이상의 남자가 차고 다닌 패.
 
지금의 신분증명서와 같은 것이다. 그 기원은 원(元)나라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은 1354년(공민왕 3)에 이 제도를 모방하여 수 ·육군정(水陸軍丁)에 한하여 실시하였으나 잘 시행되지 않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비로소 전국으로 확대되어 호적법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목적은 호구(戶口)를 명백히 하여 민정(民丁)의 수를 파악하고, 직업 ·계급을 분명히 하는 한편, 신분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군역(軍役)과 요역(沓役)의 기준을 밝혀 백성의 유동과 호적 편성상의 누락 ·허위를 방지하는 데 있었다. 1413년(태종 13)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는데, 그 뒤 숙종 초까지 5차례나 중단되었다. 이와 같이 호패의 사용이 여러 번 중단된 것은 백성이 호패를 받기만 하면 곧 호적과 군적(軍籍)에 올려지고 동시에 군정(軍丁)으로 뽑히거나 그 밖에 국역(國役)을 져야만 했으므로, 되도록 이를 기피한 까닭에 실질적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백성은 국역을 피하기 위하여 양반의 노비로 들어가는 경향이 늘고, 호패의 위조 ·교환 등 불법이 증가하여 국가적 혼란이 격심하였다. 이리하여 조정에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호패의 위조자는 극형, 호패를 차지 않은 자는 엄벌에 처하는 등의 법을 마련하는 한편, 세조 때에는 호패청을 두어 사무를 전담하게 하였고, 숙종 때에는 호패 대신 종이로 지패(紙牌)를 만들어 간직하기 쉽고 위조를 방지하는 등의 편리한 방법을 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별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사회적 물의만을 일으켰을 뿐이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호패를 받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1∼2할에 불과하다 하였으며, 《성종실록》은 호패를 받은 자 중 실제로 국역을 담당할 양민은 1∼2할뿐이라고 하였다. 호패는 왕실 ·조관(朝官)으로부터 서민 ·공사천(公私賤)에 이르기까지 16세 이상의 모든 남자가 소지하였는데, 그 재료와 기재내용은 신분에 따라 구분되었다. 호패의 관할기관은 서울은 한성부, 지방은 관찰사 및 수령이 관할하고, 이정(里正) ·통수(統首) ·관령(管領) ·감고(監考) 등이 실제사무를 담당하였으며, 그 지급방법은 각자가 호패에 기재할 사항을 단자(單子)로 만들어 제출하면 2품 이상과 3사(司)의 관원은 관청에서 만들어 지급하고, 기타는 각자가 만들어 관청에서 단자와 대조한 뒤 낙인(烙印)하여 지급하였다. 《속대전》의 규정에 의하면, 호패를 차지 않은 자는 제서유위율(制書有違律), 위조 ·도적한 자는 사형, 빌려 차는 자는 누적률(漏籍律)을 적용하고 이를 빌려준 자는 장(杖) 100에 3년간 도형(徒刑)에 처하도록 하였으며, 본인이 죽었을 때에는 관가에 호패를 반납하였다.
 전민주 ( ) 04/22[22:32]
결론은 '사조'에는 호패,마패만 존재한다는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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