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예조(禮曹)

ㆍ작성자	한명회
ㆍ작성일	개국634(2025)년 11월 27일 (목) 22:12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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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업무> 업무 지시 및 논의

- 지시 사항입니다.

1. 이승민 정자께서 14일 이후로 등청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준혁 주부께서 간찰로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정환유 정자께서는 성균관 입학 수요 조사가 마감되는 대로, 문/무, 유생/청강생 대상자 숫자를 각각 파악하여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이전에 수요조사를 거쳐 개청한 전례를 살펴 개청 여부에 대한 의견도 첨부합니다. 해당 보고가 올라오면 주부께서도 의견을 추가하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 논의 사항입니다.

이번 비답을 보니, 이전에 "예조에서 필요 조치를 마련해 보도록 하라"고 하신 뜻이 예조에서 직접 시급히 조사하라는 것이라기 보다는 전례를 상고하여 가능한 절차를 고안해 보라는 의미인듯 합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을 댓글로 첨부할테니, 각 관원께서도 나름대로 조사해보시고 의견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개국634년 11월 27일
예조판서 겸지성균관사 한명회

http://www.1392.org/bbs?sajog63:8919

한명회 634('25)-11-27 22:37	역사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니, 세종 대에 경상도 경차관(敬差官)이 대마도 상황을 수소문하여 보고한 일이 있습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da_12506025_002) 이에 따라 경상도 경차관을 인선하도록 청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다른 안으로는 예조 속아문 사역원 관원을 보내는 것인데, 이 경우 딱 들어맞는 전례는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준혁 634('25)-11-28 22:38	행봉상시주부 겸승정원가주서 박준혁입니다. 사역원을 또 새로 가동시키기엔 여러모로 절차가 까다로울 것입니다. 역사적 선례가 있는 경차관이 더 적합할 듯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정환유 634('25)-11-29 23:48	예로부터 조종의 대왕들께서는 대마도에 경차관 뿐 아니라 선위사, 치위관, 치전관 등을 파견하셨는데 그 품계는 대개 정삼품에서 정오품 사이였습니다. 사역원은 주로 통문(通文), 통어(通語)를 해주는 아문이니 일에 쓰임새가 주상 전하의 하교와는 다른데 있는 듯 하므로 옛 규례를 따라 정삼품~정오품의 관료를 대마도경차관으로 삼아 파견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말씀하신 성균관 입학 조사는 마감 이후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승민 634('25)-12-02 18:34	죄송합니다. 이직 후 바빠 정신이 없다 보니 아조에 들를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업무에 복귀하겠습니다.

한명회 634('25)-12-04 19:45	대마도 경차관의 경우 사신의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나 아직은 어심이 거기에 미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경상도 경차관으로 윤대에 아뢰었습니다. 논의는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