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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44차 대과 문과 응시
: 최근 민국(民國: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응시자는 새로 대통령이 될 박근혜 당선인이 향후 5년간의 집권 기간 동안 추진해야 할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이제 약 두 달이 흘렀다. 정권 유지에 성공한 새누리당은 차기 권력 구조 개편에, 정권 교체에 실패한 야권 세력은 내부 개혁과 책임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것들이 마무리되고 있는 실정인데, 단 한 가지, 마무리되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벌어져가는 것이 있다. 바로 국민 간의 갈등, 특히 연령에 따른 세대 간의 갈등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에서 흔히 있었던 전라도와 경상도로 양분되는 지역 간 갈등이 아닌, 심지어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지는 이념 간 갈등을 넘어선, 세대 간의 대결이었다는 말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20~30대와 50~60대의 투표 성향이 집단적으로, 그것도 극명하게 갈린 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에서는 정권 교체 실패에 분노하고 실망한 젊은이들에 의해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 승차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일었고,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그에 동의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에 반발하는 노인들이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공약 주장을 비난하고 맞불을 놓으면서 세대 간의 감정적인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세대 간의 갈등이 없었던 시대는 없다. 오죽하면 고대 이집트 벽화에조차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못 쓴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고 할까. 그러나 지금 현대에 나타나는 세대 간의 갈등은 단순히 예의범절을 놓고 말하던 과거에 비해 복합적이다. 단순히 경험이나 가치관이 달라서가 아니라 취업 및 복지와 같이 현실적인 사안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향후 5년간의 집권 기간 동안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야 한다. 그것이 박 당선인이 주장했던 ‘국민 대통합’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지금껏 반값등록금이나 무상 급식과 같은 정책이 표를 위한 포퓰리즘이라 비난받아왔다. 그런데 50~60대의 몰표를 받아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이 갑자기 기초노령연금 인상과 같이 노년층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았다. 그러자 20~30대는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서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던 정부와, 나아가서는 그 정부의 혜택을 받는 50~60대에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크지도 않은 땅덩어리의 대한민국이 지역으로 갈리고, 이념으로 갈라져 다투어온 지 벌써 반세기가 넘었다. 그런데 여기에 세대 간의 갈등까지 더해진다면 이 나라가 얼마나 더 잘게 쪼개지고 서로 자신들의 목소리만을 내려할지 생각만 해도 두렵다. 다음 정권에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통합 정책을 내놓기를 바랄 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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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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