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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47차 대과 문과 응시
: 조선의 제7대 임금 세조는 계유정난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을 보위에서 밀어내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른 후, 끝내는 단종을 죽게 하였다. 이러한 세조의 행동에 대해 '왕실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정사를 펴기 위해서 했던 행동이므로 옳았다'는 의견과 '그것은 단순히 세조의 권력에 대한 욕심에서 일어난 일로, 그의 행동은 옳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응시자는 어떤 입장인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계유정난은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그를 지키려는 많은 신하들을 죽인 후 정권을 잡은 사건이다. 정난을 어떤 시각에서 보는가를 말하기 앞서 당시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세조가 어떻게 정권을 잡고 이후 어떤 업적을 이루었는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조선은 왕권과 신권이 균형을 이루며 올바른 정사가 이루어지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하지만,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를 때에는 수렴청정을 통해 정사를 도와 줄 대왕대비나 왕후가 없어 황보인, 김종서와 같은 신하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여 국가를 운영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왕실의 권위를 세우고 제대로 된 정사를 펴기 위한 행동이였다는 것은 위의 상황으로 볼 때 명분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수양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심과 주변 참모들의 욕심이 없이는 정난이라고 하는 거대한 소용돌이는 일어 날 수 없는 것이므로 수양과 주변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정난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을 것은 자명하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죽이고 형제인 안평과 금성대군을 죽였다는 것, 단종을 따르는 많은 학사와 관료들을 처참하게 죽이고 가족들을 노비로 만드는 것등을 볼 때 무자비한 폭군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세조는 육조체계를 확고히 하여 왕권을 확립하고 직전법을 통한 토지개혁을 했으며, 호적과 화패제도를 강화하여 국방을 튼튼히 했다. 또, 경국대전을 완성하는등의 많은 업적을 볼 때는 세조를 통해 국가가 더욱 발전한 것이라 하겠다. 위의 내용 살펴보면 옳바른 정사를 위한 어쩔 수없는 선택이라는 점과 인간의 욕심이 수 많은 사람의 피를 뿌리며 만든 정권이라는 것이 팽팽하게 전개되지만, 본인은 진정 조선의 정사를 위하고 백성을 위했다면 수양은 피의 정난이 아니 다른 선택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어린 단종이 정사를 이어갔을 경우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까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유약한 왕을 놓고 수 많은 신하들이 부정부패가 더욱 커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세조를 지원한 훈구세력들 또한 많은 부패로 부를 축적한다. 정권을 잡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이 백성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백성과는 관계없는 권력층의 이동일뿐이다. 세종대왕이후, 문종 2년간의 치세를 통해 보았을 때, 큰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상황하에서 세조의 새로운 정권의 창출은 백성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기 보다는 정치를 통한 이익집단간의 권력다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종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기회로 삼은 수양대군이라는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기 위해 평화적인 교체도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경우, 피를 뿌리며 정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있었고, 조선개국이 오래되지 않은 시점 및 시대적인 측면에서 용인될 수 있는 명분을 찾을 수도 있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위해 수 많은 인재를 처참히 죽이고 다치게 한 것과 자신의 형제마저 죽이는 잔악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자신이 만든 길은 누군가가 지나갈 길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자신이 써 놓은 역사에 피해자가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햐 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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