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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83차 소과 생원시 응시
: 지난 5월 4일에 숭례문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그러나 숭례문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단청에 쓰이는 안료를 비롯한 건축부재들에 대해 많은 문제점과 논란이 제기되었다. 응시자가 생각하기에 숭례문 복원 공사에서 부실이 초래된 이유를 무엇인가. 또 앞으로 문화재를 복원할 때의 대책 또는 주의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응시 과목 : 생원시 답안 내용 :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는 옛것에 대한 존경과 숭고함을 추종하는데 부정적인 기능을 하는 두가지가 있다. 식민지 시대가 긴 시간 존재하여 유구한 역사의 명맥을 끊어버린 것이 첫번째, 반강제적으로 급작스럽게 겪게된 근대화속에서 일제잔재를 제거하고 경제부흥을 이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6.25사변 이후 더욱 가속화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옛것과 일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뒤엉켜 아무런 죄책감조차 없이 옛것을 진취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무조건 차재의 문제로 치부해 버린채 현재에 이른것이 그 두번째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맥이 끊기고 친일의 잔재도 청산하지 못한 채 급박한 경제발전만을 맹목적으로 쫓아온 결과, 본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조차 조선총독부에 의해 밀려나버린 숭례문을 아무런 보호조치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게 만들었고, 어이없는 화마에 의해 잃게 만들었고, 정권의 치적 쌓기용으로 21세기 버젼 엉터리 숭례문을 만들게 했다. 전통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겠지만, 당장에 처한 상황에 있어서의 단편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숭례문 부실 복원 사건의 행정 책임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린다면 이를 계기로 향후 문화재 복원을 위한 행정 집행이 막무가내식 기간단축 종용이나 쓸데 없는 홍보비와 주변 정비에 많은 예산을 할당하는 기형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외롭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수의 전통문화 장인들에게 충분한 예산과 시간이 주어지도록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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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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